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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23일차 - 편도선 부었을때 생각나는 것

by 아기손 2016. 10. 12.

다이어트 23일차 편도선 부었을때 생각나는 것



예전에 한의학에 심취했던 적이 있었다. 한때 돈을 내고 인터넷으로 김홍경 선생님의 내몸은 내가 고친다를 심취해서 봤고, 한의학 관련 서적을 뒤척였다. 이해도 못하면서 마냥 좋았다. 지금은 다 잊었지만 아직 뇌리에 남아있는 말이 있다. 약은 독도 되고 독도 약이 된다는 것이다. 몸에 맞지 않는 약은 오히려 독이 될수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약을 많이 먹는다고 한다. 간단한 병도 약을 먹어서 키우는 경우도 있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난 왠만한 가벼운 아픔에는 약을 잘 먹지 않는다. 걱정되면 차라리 대학병원을 가지 약은 진짜 안먹는데, 딱 한가지 경우에는 약을 꼭 챙겨는다. 바로 편도선 부었을때 이다.




편도선 부었을 때는 약을 챙겨 먹는다.






편도선이 부었다고 판단되는 나의 증상은 이렇다. 1.자고 일어났는데 목이 마르다. 물을 마셔도 또 마른것 같다. 2.침을 삼키는데 목이 아프다. 3. 몸이 으슬으슬 하다. 4.머리가 아프다. 5.몸에 힘이 없다. 6.말수가 줄어든다.(목아파서)
이런 증상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면 아 내가 편도선이 부었구나 라는 것을 깨닫는다. 따뜻한 물도 먹고 차도 끓여 먹고 매실액도 먹고 무리 하지 않고 하루 정도 개겨본다. 그래도 정 안되겠다 싶으면 약이라고는 죽어라 싫어하는 내가 편도선약을 찾게 된다.




편도선 약은 어머니가 가지고 오신걸로 먹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스스로 편도선 부었을때 내가 사러가야 한다. 아프니까 어머님이 생각난다. 기쁘고 행복할 떄는 생각 안나더니 아프니까 생각난다. 가슴한켠이 아려온다. 편도선이 부었을때가 되서야 어머님이 생각난다. 내일은 연락 드려야 겠다.




편도선



장샘이 싸준 점심이다. 어제 쌓는 것 봤는데 깻잎 한장 한장 떼어서 먹기 좋게 접어 싸주었다. 어쩐지 먹기 편하더라. 세삼 고맙다. 어제 산 양배추가 편도선으로 부어있는 목을 진정시켜 주는 것 같다. 맛있는 점심이었다.




편도선 부었을때



저녁은 어제도 먹었던 호박 가지 카레이다. 맛나게 먹었다. 오래 씹으면서 음식이 나에게 까지 오는 과정을 상상하며 깊은맛을 더 느껴보려고 한다.







편도선이 부었을때



나의 몸무게는 77.2kg 로 어제보다 0.5kg 감량되었다. 체지방은 21.6%로 0.7% 줄었다. 확실히 평일에는 살이 빠진다. 주말보다 더 움직이고, 밥은 더 적게 되는 것 같다.







체수분은 57.4%로 어제보다 0.5% 늘었다.







근육은 74.4%로 어제보다 0.8% 늘었다.







골량은 3.2kg로 동일하다.







장쌤의 몸무게는 44.1kg로 어제보다 0.7kg 줄었다. 체지방은 22.8%%로 어제보다 0.8% 늘었다.







체수분은 56.5%로 0.6% 줄었다.







근육은 73.2%로 어제보다 0.5% 줄었다.







골량은 1.8kg 로 어제보다 0.1kg 줄었다.




편도선으로 몸이 아팠지만 그래도 요가를 갔다. 무리 하지 않고 그냥 굴러가듯, 자연스럽게 요가를 했다. 몸과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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