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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 가격 천원, 꽃집아저씨의 프레지아 꽃다발 물주기 Tip

by 아기손 2016. 3. 25.

프리지아 가격 단돈 천원, 저렴하게 기분좋은 꽃다발

장쌤과 같이 시장에서 장을 보다가 프리지아를 잔뜩 쌓아 두시고 판매하시는 아저씨를 만났다. 프리지아 가격은 단돈 천원! 가격은 저렴하지만 아저씨가 가진 프레지아는 정말 많았다. "아저씨 이거 다 팔려요?" 라고 물어보니 걱정하지 말라고 다 팔린다고 한다. 매일 꽃가게에서만 꽃을 사봤지 시장에서 사본적은 없어서 망설이던 찰나, 우리 장쌤의 시선이 프리지아 꽃다발에 멈춰있는것을 발견하고 주저없이 거금 천원을 사용했다.


프리지아 꽃다발


장쌤이 고른 프리지아 꽃다발. 꽃가게에서만 꽃을 사던 나에게 시장 길거리 꽃집은 신세계!

단돈 천원가격으로 느끼는 행복의 크기는 작지 않다.



길거리 꽃집 사장님이 알려주는 프리지아 물주기 Tip

저렴하게 구입했지만 저렴하게 즐기려고 구매한것은 아니다. 사장님께서 프리지아를 잘 즐기려면 물을 줄때 설탕을 조금 타라고 하셨다. 설명해 주실때는 아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갔었고, 나중에 와서 찾아보니 꽃에 넣는 물에 설탕을 조금 넣으면 그냥 물을 넣었을때 보다 오래간다고 한다. 설탕이 절화(꽃이 지는것) 연장제 역할을 한다는 것. 이왕 있는 프리지아 오래 즐기면 좋지 라는 생각에 물에 설탕을 살짝 넣었다.


아래 사진은 내가 프리지아가 변하는 모습을 1~ 2일 간격으로 사진을 찍은 것이다.

빨간 글씨가 경과일을 나타내니 참고해서 보시길 바란다.



프리지아 가격


위 사진은 첫째날의 프리지아 꽃다발. 한녀석만이 살짝 마음을 열었다. 

음료수 병을 깨끗이 씻어 꽃을 담았다. 



프레


위 사진은 둘째날의 프리지아다. 하루만 지났을 뿐인데 꽃이 활짝 열리기 시작한다. 꽃을 본 장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프리지아 꽃망울이 터질것을 생각하니 음료수 병이 비좁아 보인다. 음료수병 하나를 더 준비하여 반정도를 옮겨 담는다.


프리지아 물주기


장쌤에게 화이트데이때 주었던 츄파츕스 리본을 병에다 둘러서 장식을 했다.


프레지아 물주기


프레지아 꽃다발 물에 설탕을 넣는다.


프레지아 꽃병


정성스레 두개의 꽃병에 넣고 프리지아를 가지런히 정돈한다.


프레지아 물주기


짜잔~ 프리지아를 천원밖에 안되는 가격에 구매해서 이렇게 잘 꾸며놓았다. 집에 가져온지 2일째 되는 날이었다.


프레지아 꽃다발


프레지아 꽃다발을 키운지 3일째 되는 날이다. 꽃이 무성하고 꽃내음이 난다.


프리지아 꽃


꽃이 활짝 피었다. 별것 아닌것 같은데 기분이 좋다.


프레지아 꽃


프리지아를 키운지 4일째 되는날. 문득 깨달았다. 꽃을 여러번 사봤지만 꽃이 피는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는 것을...

장쌤은 꽃을 참 좋아한다. 꽃다발도 좋아하지만 장미 한송이를 받는것을 좋아한다.(너란여자.. 크으) 그런데 꽃가게에서 잘 피어있는 장미를 구입하게 되면 항상 지는 모습만을 봐 왔다. 이렇게 프리지아가 피어나는 모습을 매일 매일 관찰을 하니 꽃에 대한 감응이 없는 나조차도 기분이 좋았다. 시장에서 프레지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다면 주저없이 구매해서 물병에 담아 보시길 바란다.


프리지아 키우기


프레지아 꽃밭을 집에 옮겨 놓은듯 하다.


프리지아 꽃다발 아름다움이 만개하다.







노란 꽃


프리지아를 키운지 6일째 되는 날. 꽃병 두개로 나누었음에도 불구하고 꽉 차보인다. 꽃 하나로 인해 집안에서 생동감이 느껴진다.


노란 꽃 추천


7일째 되는 날. 이제 점점 져가는 프레지아가 나오기 시작했다. 일단 한개의 꽃병에 옮겨 담았다.


프리지아 꽃잎 정리


떨어진 꽃잎을 그냥 둔 것을 장쌤이 보더니 약간 진 꽃들은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쁜 꽃


지는 프리지아 꽃들을 물을 담은 접시에 넣어 장식을 했다. 정리를 하니 이전보다 훨씬 생기있어 보인다.


정리된 프레지아 꽃다발


정리된 프레지아 꽃다발을 옆에서 본 모습.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다.


꽃 물주기 tip


9일째 되는날. 프리지아는 지고 있지만 은은한 꽃내음은 코끝을 간지럽힌다.


프리지아


프리지아와 함께 한지 12일째. 말라가는 꽃들을 꺽지않고 그냥 지켜봤다. 방을 채우던 프레지아 향이 예전같지 않다. 떨어진 꽃을 담아놓은 접시의 물은 노랗게 변했다.


프리지아 꽃다발


피어있는 꽃은 피어있는대로,

수명이 다해 말라버린 꽃은 말라버린대로

나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12일간 함께한 프레지아와는 작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작별해야지.

져가는 꽃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지난 10여일간 너 때문에 정말 행복했다.

나같은 사람의 감성도 풍부하게 해주니 고맙다.


만약 아직 위와같이 안해보셨다면 꼭 한번 해보시길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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