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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옥천 천일농장

국산땅콩 수확시기와 방법 그리고 맛

by 아기손 2016. 10. 3.

국산땅콩 수확시기와 방법 그리고 맛



땅콩이라고 하면 오징어 땅콩, 그리고 맥주에 대한 생각만 있었다. 땅콩이 맛있어서 먹었다기 보다는 안주로 어울려서, 그냥 입이 심심해서 먹는정도? 심심플이 땅콩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 땅콩을 먹었다. 바로 장인어른의 천일농장에서 만든 국산땅콩! 파는 목적이 아니라 그냥 식구들끼리 주전부리할 목적으로 심으셨다고 하는데 땅콩에 대한 나의 인식 국산땅콩에 대한 나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땅콩파종시기와 땅콩수확시기




장인어른께서 땅콩은 5월 초에 심으셨다고 한다. 보통 땅콩의 파종시기는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에 해당한다고 한다. 땅콩 수확은 오늘(10월 3일)에 하였는데 보통의 땅콩수확시기는 9월 중순에서 10월 상순이라고 하니 적절한 시기에 땅콩수확을 한 셈이다.




사실 땅콩수확시기를 노리고 온것은 아니었는데, 돌이켜 보면 굉장히 잘 온것 같다. 이유는 물어보나마나 맛! 맛있기 때문! 그것에 대해서 뒤에서 다시한번 언급하기로 하겠다.




땅콩수확방법




땅콩의 수확방법은 굉장히 쉽다. 땅콩을 쑥 뽑으면 아래 사진과 같이 뽑힌다. 그러면 땅콩을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떼어낸 다음 바구니에 담으면 끝~! 수확 방법이 간단한 편이다. 국산땅콩은 판매할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먹을 목적으로 수확한것으로 소량이기 때문에 기계작업이 불필요 했지만 대량으로 하는 경우 왠지 땅콩 기계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국산땅콩



땅콩을 뽑고 나면 미쳐 못뽑힌땅콩이 땅에 있는경우가 있다. 호미로 땅콩을 뽑은 자리를 다시한번 조심스레 파서 수확하지 못한 땅콩이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본다.




땅콩수확시기






국산땅콩의 맛!




땅콩수확방법



수확한 땅콩을 장모님께서 쪄 주셨다. 위 사진은 바로 익혀진 땅콩의 모습.







땅콩 하나를 손으로 잡아본다. 제법 크기가 크다.




땅콩맛



열어보면 꽉 속이 꽉찬 땅콩을 발견할 수 있다.




국산땅콩맛



한입 베어물어 반으로 쪼겠다. 촉촉한 국산땅콩이 자태를 드러낸다. 맛이 기가막히다. 마치 고기와 같다. 볶은 땅콩은 딱딱하고 씹을때 식감이 뻑뻑하다면 이 땅콩은 부드럽고 약간 과장하면 입에서 녹는 듯한 느낌이다. 뭔진 모르겠지만 고급진 고기를 먹는듯한 느낌이 든다.







겉껍질을 벗기면 속껍질이 나오는데 속껍질은 따로 벗기지 않고 씹어먹는다. 땅콩껍질이 입에 거슬릴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살살 녹는다. 뭐에 홀린 마냥 입으로 흡입하게 된다.







살짝 얼굴을 내민 국산땅콩, 두개가 동시에 들어있는 땅콩보다 이런 한개 들어있는 땅콩이 더 맛있었던것 같다.




여태까지 "땅콩 먹고 싶어" 라는 말을 해본적이 없다. 그냥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먹고 였는데, 이번 국산땅콩을 먹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우연히 땅콩수확시기에 맞춰서 장인어른댁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국산땅콩에 대해 판매하는 것이 많이 있다. 아쉽게도 천일농장에서는 판매하지 않지만 좋은 농장에서 만드는 국산땅콩을 지금 이 수확시기에 구매하셔서 꼭 한번 맛보시길 바란다. 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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