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손의 이야기
처음 입사한 회사를 5년간 열심히 다니다가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휴직기를 가지고 있는중.. 한마디로 백수
My/Story (5)
대전 다이어트, 요가, 단식 그리고 나

대전 다이어트, 요가, 단식 그리고 나




대전으로 오기 전의 나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은 2012년에 했으나 본격적으로 글을 작성한 시기는 2015년 말 부터였다. 서울에서 5년간의 직장생활을 뒤로하고 대전으로 내려온 시점부터 열심히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때 당시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나의 몸과 마음은 망가지고 있었다. 몸무게는 90kg 를 육박하고 있었다. 인생 최대치였다. 치과 치료를 받으러 갔는데 이뿌리가 썩었다고 한다. 2cm 짜리 고름(?) 같은 것을 빼고 보니 입과 코의 공기주머니가 연결되었다. 의사선생님이 통증이 엄청났을텐데 왜 이걸 그냥 냅두었냐고 말한다. 웃음밖에 안 나왔다. 통증 보다 더한 스트레스 때문에 그 통증을 느낄 수 없었던 것이다.

 




 
90kg 일때...90kg 일때 모습. 몸무게의 정점을 찍었을 때.



대전에서의 다이어트. 요가 그리고 단식



다이어트를 다음어학사전에서 번역하면 '식사를 제한하다' 라는 의미이다. 진정 다이어트를 하고자 한다면, 식사를 조절하지 않고는 안된다. 무엇을 먹을것도 중요하고 어떻게 먹을지도 중요하다. 식사를 제한하는 것은 심리적 배고픔과 실제 배고픔을 구분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심리적 배고픔은 마음의 힘으로 제한하고, 실제 배고픔만을 채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처음에 요가와 단식으로 다이어트를 할 때는 몰랐지만, 나중에야 이것이 기막힌 궁합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요가수트라에서는 요가를 chitta vritti nirodhah(마음의 작용을 제어한다) 라고 한다. 단순히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고 굳어있는 몸을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영역에도 영향을 미친다.



극단적인 몸과 마음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기에 더욱 절실히 했다. 그냥 금원요가 원장님이 하라는 대로 했다. 과거의 나를 지배하고 있었던 생각을 내려놓으려고 노력했다. 원체 운동을 안했기에 근력은 바닥이었다. 요가를 한달정도 하여 몸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들을 골고루 사용하였다.



단순히 식이조절만 하기에는 몸이 좋지 않았다. 디톡스가 필요했다. 2015년 11월에 8일단식, 2016년에 9월경에 7일 단식을 하였다. 단순히 물만 먹는 단식이 아니라 효소 단식이다. 배부른 단식이다. 단식중에 배가 고프지 안고, 힘이 빠지지 않아 일상생활이 가능했다. 단식 기간중에는 요가를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몸이 아파서, 마음이 아파서 요가를 했다. 몸은 꾸준히 회복되었고, 살은 빠졌으며, 흔들려 있던 정신 가다듬어졌다. 살은 아래 링크와 같이 빠졌다. 그러던 와중에 인연이 묘하게 흘러갔다. 금원요가를 설립한 류현민 대표와 인연이 되어 관련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고, 어떻게 하다보니 현재 금원요가 유성온천점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첫번째 단식, 과거로부터의 탈출.


두번째 단식, 한달간의 결과



90kg일때자꾸 봐도 심각하네..


익명으로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는데 굳이 나를 드러내는 이유는 바로 회원님들중 내 블로그를 보고 오시는 경우가 있어서이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보면 '혹시 블로그 쓰신 분이예요?' 하는 경우가 있다. 블로그를 작성할 때는 금원요가에서 일하기 전이었고, 지금은 일하는 중인데, 참 애매하다. 이럴바에야 그냥 밝히는게 낮다고 생각해서 밝히기로 했다. 굳히 숨길 이유도 없었기 때문이다.







커플요가와이프님이랑 커플요가중. 같이 단식했는데 운동을 더 열심히 한 와이프님의 몸이 훨씬 좋다. 단식을 하신다면 꼭 그 기간동안 운동을 하셔야 한다.



현재, 미래



요가지도사 자격증은 올해 초 사단법인 국제명상요가협회에서 취득하였다. 요가를 가르친다는 입장보다는 요가를 깊게 알고 싶고 또, 아픈 어머님에게 조금 알려드리면 좋을것 같아서 시작했다. 지금은 상담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내가 여태까지 해왔던 분야가 아닌데, 참 재미있다. 재능의 발견이다. 사람들과의 소통을 하는것이 즐겁다. 단식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안내를 해드리는데, 곧잘 해내시는 것을 보며 뿌듯하다. 내가 했던 변화의 경험을 나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요가도 꾸준히 할것이다. 육체적 요가와 더불어 집중과 명상, 정신적인 부분에도 관심이 간다. 아쉬탕가 8지칙(요가수련의 8단계)을 보면 육체적 요가(아사나)는 3단계 이고, 4단계는 호흡, 5단계는 제감, 6단계는 집중, 7단계는 명상으로 되어있다. 요가라고 하면 그냥 운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정신적인 부분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부분은 나도 체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고, 꾸준히 요가를 하는 회원님들도 느끼고 계시는 것 같다. 스트레스를 주는것들이 세상에 너무 많다. 요가, 명상을 통해 사람들이 치유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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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연 바램 - 엄마가 만든 바램 악보와 가사

엄마가 손수 만드신 노사연 바램 악보



우리 엄마는 피아노를 좋아하신다.

처녀 적에 피아노가 너무 좋아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 피아노를 치고 출근하실 정도였으니까.

오랜만에 집에가서 갔는데 피아노 위에 이 악보가 있었다.

어느때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텐데, 악보 크기에 뭔가싶어서 해서 주의깊게 봤다.

달력 뒷면에 엄마가 큼직하게 그린것은

바로 노사연 바램 악보






처음에 원곡은 보지 않고 적혀있는 노사연 바램 가사만 봤는데,

노사연의 노래가 아니라

우리어머니의 읊조림 같았다.






어렸을때는 몰랐는데

다 커서 알았다. 어머님이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그 힘든 IMF 를 겪어 나오시면서 우리집도 풍비박산이 났었다.

하지만 어린 나는 그것을 대충 짐작만 했지, 그렇게 힘든줄은 몰랐다.

상상이상의 고통에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각해보니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난 엄마가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난 엄마가 잔소리가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어쩔때는 너무 독하여 여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엄마도 여자인데...

가정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내놓은 엄마..

은혜가 하늘 같지만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라도 건넨적이 있는지..






엄마가 그린 노사연 바램 악보는

엄마의 유쾌함이 담겨있다.

"내가 콩나물 대가리는 정말 잘그려~ 전문가야~"

하면서 본인이 그린 악보를 유쾌하게 보시는데,

같이 웃는 나의 가슴은 시리다.









잘해야겠다.

익어가는 우리 엄마에게

내가 받은만큼 드릴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드려야 겠다.





이 이야기는 나만의 이야기가 아닐것이다.

그리고 노사연 바램 악보속 가사가 대변하는 이야기는

나의 어머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어머님의 이야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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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은 짧고 오해는 길다

착각은 짧고 오해는 길다.




오늘 저녁 버스에서 있었던 일이다.






퇴근시간의 버스는 항상 만원이다.


비가 오니 다들 우산을 들고 타서 습도가 올라가고 


불쾌지수도 따라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짜증난다고 사람이 줄어들진 않는다.


서서 탈것을 염두하고 있었는데,


정말 운 좋게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젖은 우산을 들고 있기 모해서 바닥에 두었다.


약간 기울여 두었는데, 


안좋은 교통상황에 몇번의 급정거가 발생했고,


내 우산은 앞자리로 넘어가게 되었다.





난 창가 쪽의자에 앉아있었고, 


사람들이 빡빡했기 때문에, 


난 내 우산을 집어 올수 없었다.


행여나 누가 집어가진 않겠지 하면서 그냥 앞쪽을 주시하고 있었다.










한참 후 내 앞쪽에 있던 할아버지가,


일어나셔서 버스에서 내리려고 하시는데,


우산을 묘하게 숨기시는것 같았다.


우산을 보니 내 우산과 같은 우산인것 아닌가!!


언듯 앞쪽 과 아래쪽을 살펴보니 


아까 살짝 보였던 우산이 없었다.








난 순간 당황하였지만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갔다. 


아 그냥 우산을 집어 가시는구나..


그리고 생각을 하였다.


'오죽하면 저러셨을까. 그냥 냅두자...'





그 할아버지는 당당하셨다.


내릴때쯤에는 지인을 발견하셨는데, 매우 밝으셨다.


난 떠나가는 내우산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의 원망어린 눈으로


할아버지를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다. 


'나좀 봐주세요! 어찌 그리 당당하세요!'라는 느낌으로 말이다.
















그리고 난 생각에 잠겼다.









내가 할아버지를 그냥 보내드린게 잘한것인가?


난 정말 할아버지를 배려해서 그냥 보내드린 것인가?


아니면, 사람들 앞에서 내가 당당히 이야기 하기가 부끄럽고 껄끄러워서


이야기를 하지 못한 것인가?


언제까지 이렇게 수그리면서 살것인가?













우산을 잃어버린 이야기는, 


어느새 우산을 눈앞에서 어이없이 우산을 도둑맞은


무능한 내 자신의 이야기가 되어있었다.


심지어 그래 내가 자리에 앉지 말았어야 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우산이 아까웠다.


또 내자신의 것을 지키지 못했나 하고 자책했다.


비가 내리는데 밖에서 비맞는것은 두렵지 않았다.


가족들이 우산이 왜 없냐는 말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생각했다.













그리고 내리려는 순간. 자리에 나와서 복도쪽에서 내 앞자리 아래쪽을 보았는데..



내 우산은 내 앞자리 의자 밑에 있었다.








단어의 의미


착각 : 실제와 다르게 잘못 느끼거나 지각하는것. 


오해 : 사실과 달리 그릇 해석하거나 이해하는것.  






난 할아버지가 내것을 가지고 갔다고 착각을 했고,


좀더 확실하게 확인해보지 않고,


스스로 그 상황을 해석, 이해하면서, 오해오해를 거듭한 것이다.






별거 아닌 일에,


너무 확대 해석을 했었다.


그러면서도 하나가 느껴졌다.





부위만 보고 판단하지말자. 착각하지 말자.


설사 사실관계를 확인에 확인을 거듭했다고 하더라도


오해하지말자. 과잉 반응 하지말자...





오늘 일이 있었던 것은 인생에서 처음 겪는 상황이긴 했지만.


이러한 패턴은 내 과거속에서도 존재했던 것 같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


되풀이 되는 역사속에서 안좋을 점을


바르게 잡을수 있는 방법은


현재의 내 실수를 바로 잡는 것이다.






잊지말자


착각은 짧고 오해는 길다.


가슴에 세기고 마음을 열고


잘못된 어느 한 생각에 매몰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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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다.

계획의 쳇바퀴를 만들어 놓고,

그곳을 디딘 순간

어지러워지는 나자신을 발견했다.

활자를 보면 어지럽다.

내가 좋아하는 책냄새도

역겹다.

핸드폰을 봐도

어지럽다.


그렇다.

하기 싫다.


지난 5년 힘들었던것은 인정.

남들이 봐도 인정하리라는 것은 인정.

하지만 지금부터의 행보는 결과로 인정받을수 밖에 없다.

알면서도 쉽지 않다.


가만히 앉아서 미드나 때리는

전파의 노예가 되기도 쉽지 않다.

머리가 아프다.

하기 싫다.




5년동안 키워온 어둠이

나를 집어삼키고 있다.

과거의 일에 종지부를 찍은지 일주일.

마침표를 세겨놓았다고 주위에 선포했지만,

난 아직 과거라고 명명한 시간이 만들어놓은 어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물의 파편,

쓰레기 같고

폭력적인 

잠재되어있는 어두운 내면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쓰는 것은,

나 자신을 하기싫은 인간으로 규정짓거나

스스로의 어두운 점을 내세우기 보다는

그냥 해소를 위해서이다.

이것도 나의 단면이며,

이런식으로라도 마음의 갈증을 해갈하기 위해서이다.


생각 한 것이 그사람이 아니라

행동하는 사람이 그사람이다.

이 블로그가 행동의 범주에 들어갈지, 생각의 범주에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해갈했으니,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자.

"하기싫다"로 명명하지 말고,

"하고싶다"로 명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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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담긴 그녀의 크리스마스 선물

사랑이 담긴 그녀의 달달한 선물

 

그녀를 만난지 71일째....

그녀가 정성껏 선물을 준비했다.

 

시작된 한파에도 불구하고 몸이 따뜻해지고,

람들의 쓴소리도 달달하게 들리고,

동그랗게 놓여진 책상의 곡선도 왠지 범상치 않게 느껴진다.

 

 

세상은 그대로인데 나는 변했다.

내 생각은 변하지 않았는데 내 마음이 변했다.

행복은 정말로 자신안에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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