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몸이 평소와 달랐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했습니다. 결과는 두줄. 그래요. 임신입니다.
지난번에 아기집이 형성되기도 전에 유산을 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은 최선을 다해서 몸을 사리기로 했습니다. 시기를 가늠해 볼때 바로 가봤자 초음파 검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일주일 정도 최대한 안정적인 생활을 한 다음에 산부인과 병원을 갔습니다.
의사선생님이 테스트를 한 날짜를 확인해보시더니 초음파 검사를 해보자고 합니다. 초음파 결과 검사 건강하게 생성되고 있는 아기집을 확인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걱정도 일었습니다. 혹시모르잖아요. 몸을 잘 조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저런 고민을 의사선생님과 나눴습니다. 진료를 마치고 진료비를 결제하고 나오려는데 산부인과에서 서류를 하나줬으니 그게 바로 "건강보험 임신 출산 진료비 지급 신청서" 입니다.
산부인과입구쪽에서 신청을 할수도 있다고 하지만, 제가 좀 알아보고 신청하는게 좋을것 같아 그냥 가지고 나왔어요. 그리고 인터넷으로 알아봤습니다.
"건강보험 임신 출산 진료지 지급 신청서"는 바로 "국민행복카드" 라는 것을 발급받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초음파로 자궁 내 임신낭(태낭, 아기집이라고도 함)이 관찰되어야 임신확인일을 적을수 있고, 그 때부터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을수 있습니다.
임신을 할 경우 실비보험처리가 되지 않는다고 해요. 출산율도 떨어진다면서 왜 이게 안되지 라는 생각을 실비보험가입하면서 했던적이 있는데, 이렇게 국가에서 바우처 형태로 지원이 되기 때문에 안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국민행복카드는 무엇이고 인터넷 발급신청방법은 무엇이며 잔액내역은 어떻게 확인하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행복카드(구. 고운맘카드)와 바우처
국민행복카드의 지원금액
국민행복카드 예전 명칭은 고운맘 카드입니다. 2020년 현재 임신 1회당 60만원을 바우처 형태로 혜택을 지원합니다. 다태아, 즉 2명 이상 임신이 되었을 경우 100만원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한다고 합니다.
국민행복카드의 지원 형태 - 바우처란?
여기서 주목할 것은 "바우처" 입니다. 정부지원을 받지 않았던 경우라면 익숙하지 않은 용어일수 있습니다. 그냥 현금이 아니에요. 바우처는 특정 목적의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이라고 인식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국민행복카드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여러가지 형태의 바우처를 제공합니다. 임신 출산을 위해 국민행복카드를 만드신다면 "임신과 출산" 목적으로만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주로 산부인과가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사용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국민행복카드 사용처 - 모든 요양기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국민행복카드 사용처가 2019년 부터는 모든 요양기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이용하시는 쪽에 국민행복카드 사용한지 여쭤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예전, 국민행복카드의 경우 지정요양기관이 있었나 봅니다. 2019년 이후로 폐지된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국민행복카드 관련 홈페이지에 "임신 출산을 위한 요양기관을 건강in 포털"에서 확인하라고 해서 클릭해봤더니, 연결이 비공개로 설정되어있었습니다. 아마도, 임신과 출산을 위한 모든 요양기관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민행복카드 인터넷 신청 전 유의사항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온라인 신청이 불가하니 꼭 참고해주세요 ^^
국민행복카드 인터넷 발급 방법 - 국민건강보험 사이버 민원센터에서
국민행복카드 발급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편한 방법은 아마도 산부인과 입구에 있는 곳에서 카드를 신청하는 방법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곳에서 만들면 이런저런 피곤한 일이 생길 것 같았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민행복카드만 발급하는 것은 이윤이 남질 않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 위한 영업행위를 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은품을 주는 국민행복카드는 체크카드가 아닌 신용카드입니다. 사은품을 미끼로 신용카드 발급을 유도할 수 있겠죠. 그리고 산모들이 관심을 보이고 제 생각에 필수로 가입해야하는 것이 태아보험인데, 이부분에 대한 영업도 이루어질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전 따로 알아보려고 했거든요.
개인적으로 신용카드 수는 꼭 필요한것을 제외한다면 적은게 좋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사은품을 안받더라도 체크카드를 받는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어요. 만약 신용카드를 원하신다면 이 방법 외에 다른 발급방법을 알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사은품도 잘 알아보시고요. 카드신청시 스스로가 사은품 받는 요건이 되는지도 잘 확인해보세요 ^^
국민행복카드 체크카드 발급을 위해선 총 2가지의 행위를 해야합니다.
1.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임산 출산 진료비 온라인 신청을 해야 하고,
2. 카드사에서 체크카드 발급을 요청해야 합니다.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접속해야 해보도록 합니다.
접속하면 일단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공인인증서는 은행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는데요. 기본적인 사항이라 판단되는 만큼 요 설명은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좌측 상단의 "로그인"을 눌러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완료해주세요.
개인이라면 별도의 회원가입없이 공인인증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참고하세요 ^^
제대로 했다면 로그인 상태에서 국민건강보험 사이버민원센터로 이동했을 것입니다. 개인민원중 "임산출산 진료비 온라인신청을 클릭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처럼 처음 이용한다면 "000님은 신규등록 대상자 입니다."라는 문구가 나올거에요. 확인을 하세요.
신청자명, 주민번호, 휴대전화를 입력하고, 하단에 "다음"을 클릭합니다.
카드사를 선택할수 있어요. 카드사는 BC, 삼성, 롯데카드 에서 고를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BC카드만 카드회원사를 통해 은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 아내는 삼성, 롯데카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BC 카드, 카드회원사는 농협을 선택했어요.
요즘에는 카드사에서 신규 모집 이벤트를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 때 일전에 가입내역이 있었냐를 보거든요. 혹시나 미래의 이벤트 이용을 염두하고, (큰물건 살때는 필요할때도 있잖어요 ㅎ;) 사용하던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
저는 느낌상 국민행복카드 체크카드는 BC카드만 있는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삼성, 롯데도 다 있긴 있더라고요. 평소 사용하시던 카드가 삼성이나 롯데라고 한다면 해당카드사를 선택하시는 것이 더 관리가 용이할것 같습니다 ^^
카드 사를 선택해서 다음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입력 내용은 산부인과에서 제공한 건강보험 임신 출산 진료비 지급신청서를 보고 작성하면 됩니다.
신청구분에 "임신"을 체크하고
일태아인지 다태아인지 체크하고
임신확인일, 분만예정일, 사실확인일을 입력합니다.
요양기관기호와 담당의사 면허 번호를 넣으면, 자동으로 요양기관명과 담당의사명이 나옵니다.
지원종료일은 자동으로 나와요. 분만예정일에 1년을 더한 기간이 지원종료일입니다.
이 기간안에 지원받음 금액(일태아의 경우 2020년 기준 60만원) 을 국민행복카드 사용처에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첨부파일은 은행에서 받은 서류를 사진 찍어 업로드 하시면 됩니다.
뭔일이 생겨 잠깐 못하다가 저장을 하니, 안되네요. 혹시나 되었는데 메세지만 이렇게 나오나 해서 국민행복카드 신청내역을 보니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옵니다. 위의 절차를 다시 반복해서 신청을 합니다.
정상적으로 신청이 되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신청이 끝난줄 알았어요. 좀 기다리면 되는줄 알았죠.
신청서가 최종승인되면 카드발급전화를 기다리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잘 보면 "승인 이전에 카드 발급을 미리 진행하면 더욱 편리하게 지원금을 이용할수 있습니다" 라는 말이 있어요.
간과했죠.
국민행복카드 잔액조회도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지원비는 충전이 하루만에 되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 개인민원 > 보험급여 > 임산 출산진료비 잔액확인 을 보면,
60만원의 잔액이 생긴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바우처 사용 직후 잔액조회를 하면 변동이 없을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상 내용에 따르면, "이용내역은 2~3일전 잔액"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드문 드문 사용하는 것이라면 홈페이지에서 잔액조회를 하면 되지만, 하루 걸러 계속 국민행복카드 바우처를 사용하는 상황이라면 그날 그날 적어두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실제 내가 사용한 바우처가 사용처에서 올바르게 사용되었는지 확인하고자 할 때도 잔액조회를 통해 확인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렇게 처리를 했는데, 문제는 실물카드가 없네요.
실물카드가 있어야 바우처를 사용할수 있을텐데요.. 제가 진료받고 바로 국민행복카드를 신청하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좀 늦게 신청했더니 다음 병원 방문 전까지 국민행복카드를 실수령하지 못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일정도 기다리다가 그냥 농협 국민행복카드 발급 가능한 링크로 신청 했습니다.
여기서 꼭 확인해야 할것이 바로 "체크카드"가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세요. 체크카드는 (체크)라고 적혀있고, 신용카드는 (신용)이라고 적혀있으니 말이죠.
국민행복카드 발급은 영업일 기준으로 3~5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미리 확인해주세요.
태낭을 확인하고 2~3주후면 아이의 심장소리를 들을수 있다고 합니다.
그때 산부인과병원(국민행복카드 사용처)갈때는 "국민행복카드"를 사용해서 바우처로 결제 하셔요.
저처럼 돈 내지 말고요 ㅠ
내일 정도 연락해서 모바일 카드라도 가능한지 연락해봐야 겠네요.
실물카드만 가능하다고 어디서 봤던거 같은데요. 뭐 확실한건 아니니까 전화라도 함 해봐야죠 뭐
지금가지 국민행복카드 인터넷 발급방법과 바우처의 개념, 사용처, 잔액조회방법까지 알아봤습니다.
임신 출산에 대한 경험을 인생에서 몇번이나 할까요.
경험하면서 알게되었던 것은 가급적 저를 위해서라도 기록을 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제가 잘못알고 있는 정보가 있다면,
꼭 해야 할, 알려주시고 싶으신 정보가 있다면
같은 예비 아빠, 엄마로서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