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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책 & 독서감상문 그리고 영화

극한직업 염력 천만영화 그리고 류승룡

by 아기손 2019. 1. 30.

 

와이프에 친구님께서 극한직업이란 영화가 재미있다고 꼭 보러가라고 추천해주었습니다. 극한직업이 뭐지 하고 찾아 보다가 류승룡인걸 알고, 코미디 영화인걸 알고 염력이 생각났습니다. 염력... 류승룡의 인성논란과는 별개로 영화를 좋아하는 한 팬으로써 염력을 보러갔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아마 1년전이었지요.

 

극한직업 천만영화

설마 설마 이렇게 끝나나 싶었던 염력

염력을 보는 시간이 어제처럼 생생한게 떠오릅니다. 보통 영화를 봤던 기억을 떠올리면 그 영화에 대한 생각이 떠오는데 1년전 그때는 영화 내용이 아닌 영화를 보는 실망에 찬 저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류승룡의 애쓰는 모습이 보였지만 웃음이 절로 나진 않았어요. 그때 부터였나봐요. 인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변치않던 류승룡 영화에 대한 호감이 떨어졌던 거요.

 

 

극한직업, 보기 전

극장 가기전에 예고 편을 봤어요. 객관적으로 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상황인데, 제가 선입견이 강했던지 약간 오바 코미디 영화로 염력같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와이프가 보러가자고 해도 별로 가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보고 싶다는 바람에 그래 마음을 많이 내려놓고 봐야겠다 생각했어요.

 

 

극한직업 보는중 나의 심경 변화

영화를 보는데 주변사람들의 과장된듯한 웃음소리가 신경쓰이더군요. 왠지 웃음 포인트가 아니라 예고편을 보고 온 분들이 미리 웃는듯한 느낌을 받아서 집중이 잘 안되었습니다 ㅠ 영화보면서 주변사람의식한적 거의 없는데 예전에 한방 먹어서 그런지 괜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ㅜㅜ

 

그러다가 예고편에 나갔던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들이 지나가고 중반을 넘어 후반을 넘어갔을때는... 깔깔 웃는 제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첨엔 피식 피식 웃다가 막판엔 정말 정신 놓고 웃었던 장면들이 있습니다. 보면서도 야 이거 작정하고 관객 웃길려고 만든 영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런닝타임 2시간동안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영화 끝나고 혹시 내가 군중심리에 휩쓸렸나 라고 의심해봤지만... 정말 객관적으로 봐도 재미있는 영화였어요. 

 

각 캐릭터도 너무 잘살았던것 같습니다. 이하늬, 진선규, 이동희... 특히 공명은 정말.. 처음엔 좀 과장된 캐릭터 인것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막판엔 .. 순간 빵터지게 만듭니다. ㅎㅎ

 

 

극한직업 후기영화가 끝나고 난 뒤

 

천만영화로 등극할 수 있을까?

설날에도 쭉 갈것 같아요. 천만영화 될것 같습니다. 오늘로 개봉한지 8일째 되었는데 400만 이라고 하네요. 역대 영화 흥행 순위 3위인 "국제시장"보다 더 빠른 속도로 말입니다. 만약 천만영화가 된다면 류승룡에게는 2012 광해 왕이된 남자, 2013 7번방의 선물 2014 명량.. 에 이어 4번째 이겠네요. 만약 천만이 아니더라도 어때요. 재미있으면 되었죠. 배우로서는 대단한 분임은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보러가기전 제가 우려했던것 중 하나가 류승룡이 치킨광고를 찍고 많이 노출되었다는 것이었어요. 괜히 보다가 배달의 민족 생각날것 같고.. 뭐 그런거 있잖아요.. .이렇게 말하다 보니 제가 프로불편러 같네요. 흠흠.. 아무튼 그런 걱정은 하지말고 의식에 흐름에 맡겨 쭉 보다보면 볼만 하실겁니다. 나중에 VOD로 나오면 한번 더 보려구요. 제가 또 웃나 안웃나 궁금해지네요ㅎㅎ(다시 보고 싶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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