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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만든 요리

계란 삶는 법과 시간에 따른 달걀의 변화를 알아보니

by 아기손 2018. 12. 29.

계란 삶는 법과 시간에 따른 달걀의 변화를 알아보니

 

계란 후라이나 계란 찜같은 경우는 굉장히 쉽다고 생각하는 반면 계란 삶는 법에 대해선 괜히 어렵게 느껴왔다. 아마도 삶는 시간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인 것 같다.

 

찜질방에서 먹을 수 있는 숙성 계란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쉽다. 그냥 기계에 넣고 기다리면 저절로 되니까... 일반적으로 삶아진 계란보다는 숙성달걀에 나에게 더 맞았기 때문에 계란 삶는법에 대해 별 생각없었다.

 

그러다가 다량의 샌드위치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계란 한판을 삶아봤다. 이번에 달걀을 삶으면서 알아본 삶는 법과 삶는 시간을 기록해두려고 한다. 더불어 계란을 처음 삶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계란 삶는 법

 

원래 샌드위치를 50인분 정도 만들려고 했다. 달걀 20알 정도 삶으라는 것을 그냥 계란한판 산김에  30알 다 삶았다.

 

계란 한판

 

달걀에 적혀있는 숫자+영문.. 이 의미하는 바가 있을텐데.. 아마 검색해서 안나오는 것 보니까 이마트에서 부여한 번호인가 보다.. 라고 생각한다. 설마 마트에서 샀는데 별 문제가 있겠어 ㅎㅎ.. ㅎㅎ;;

 

계란을 삶을때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삶지 말고 상온 상태에서 삶는게 좋다. 바로 삶으면 온도차가 생겨서 껍질이 깨지기 쉽기 때문이다. 난 그 사실을 미처 몰라서 잠시 꺼내두었다가 바로 삶았다..

 

계란 삶을때 물의 양

 

계란 삶을 때 물의 양은?

검색해보니 물의 양은 계란이 살짝 잠기는 정도로 하라고 한다. 그래서 계란에 물을 넣었는데

 

살짝 잠기는 정도로 물을 넣어라

 

다시 살펴보니 끓는 물에 넣으라네?? 그래서 다시 계란을 건졌다 --;;

 

다시 건진 계란

 

계란 삶을때 물은 그냥 눈대중으로 맞춰야 겠다. 뭐 달걀을 넣었다 뺏다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끓기 전의 냄비







물을 끓이기 전에 소금 + 식초

 

소금에는 단백질을 응고 시키는 성질이 있다고 한다. 계란삶을때 소금을 넣으면 단백질에 해당하는 흰자가 빨리 굳어서 달걀이 잘 안깨진다. 따라서 달걀삶을때는 소금을 넣어준다. 양은 물에 약간 짠맛 날정도만 넣어주라고 해서 얼마나 삶느냐에 따라 소금의 양은 달라질듯. 난그냥 한스푼 투척

 

소금 한스푼

 

계란 삶을때 식초를 넣는 이유는 달걀껍질을 잘 벗기기 위해서 이다. 식초를 넣으면 껍질이 산화되어 껍질 불리가 잘된다. 하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계란의 맛이 바뀔수 있다고 하니 그냥 조금만 넣는게 좋을것 같다. 난 한판이니까.. 한숟가락 투척

 

달걀삶은때 식초 한스푼

 

참고로 소금과 식초는 물 끓기 전에 넣는것이 좋다고 한다. 나중에 끓는 다음 넣으면 물 끓기 전에 넣었을때보다 비교적 계란이 깨지기 쉽다고 한다.

 

물을 팔팔 끓이자

 

물이 팔팔 끓을때...

 

계란 넣자

 

계란을 넣는다.

처음 달걀을 넣을때 깨졌었다.

계란 한판 한다고 물을 좀 많이 넣고 끓이니까 물이 뜨거웠고, 맨손으로 그냥 넣다가 계란이 바닥에 부딪쳐서 깨진것...

 

달걀 삶는 법

 

계란삶는방법을 찾다보니 불 조절도 궁금했었다. 나는 제일 강한 불로 했다. 불 세기는 위에 사진으로 나오는 정도 ㅋ;

팔팔 끓는 물에 계란을 넣으니 물의 온도가 낮아진것 같다. 보글보글 끓던 물이 잠잠해진다.

 

계란삶는시간

 

달걀 삶은지 5분정도 지나니까 다시 처음처럼 팔팔 끓기 시작한다.

 

계란 넣고 5분이면 팔팔 끓음

 

요런 느낌으로 삶아지고 있다.

팔팔 끓기 전까지는 뚜껑 덥고 있었다. 그 이후에 뚜껑을 열어 간간히 계란을 휘휘 저어주었다. 그래도 노른자가 가운대로 간다나 뭐라나...(잘 모르겠다.)

 

달걀삶은지 6분후

 

삶기 시작한지 6분이 지난 시점, 계란 하나를 건져 올렸다.

 

건져진 달걀

 

찬물에 식히고 껍질을 벗겨서

 

img

 

반을 갈라봤더니 이렇다. 흰자는 어느정도 탄탄해 졌는데 노른자는 흐물흐물

개인적으로 이런 계란이 난 맛있더라, 하지만 샌드위치용 달걀은 반숙이 아니라 완숙이어야 한다. 6분이란 시간이 지난후에 에 한개를 건진 이유는 삶는 시간에 따라 달걀의 삶은 정도를 체크하기 위해서다.

 

달걀삶은지 9분후

 

삶은 지 9분이 된 시점에 또 한알을 건져 본다

 

반완숙.

 

이걸 모라고 해야 할까. 반완숙??--??

목 메게 하는 노른자의 퍽퍽함이 싫다면 9분 삶은 달걀도 좋을듯!

 

달걀삶은지 12분후

 

드디어 12분이 지나고 다 건지기 시작했다.

 

이건 오바

 

나머지 계란을 전부다 찬물에 담궜다. 비주얼을 극대화 하기 위해 얼음을 넣어 봤다....그렇다. 오바한거다. 실제로는 이렇게 까지 할필요는 없을 듯. 그저 찬물에 좀 담궈 놓으면 될 것 같다.

 

12분 계란

 

개인적으로 때깔은 12분 삶은게 가장 좋아 보인다.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은 완숙!

나는 계란 한판을 넣고 삶았지만 계란의 양이 좀 줄어든다면 시간이 좀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이렇게 비교를 했으니 달걀을 삶아보지 않은 분들도 어느정도 느낌이 퐉! 오리라 믿는다.







계란 비교

 

비교를 해보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걀의 차이가 선명하게 보인다. 흰자는 거의다 익은것 같이 보이지만, 노른자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달걀

 

6분삶은 계란을 베어 먹어봤다. 아랫쪽 노른자가 살짝 익은 모습을 볼수 있다. 거의 안익었다고 봐야 할듯. 반숙을 좋아하는 분들은 딱 좋아할 정도로 삶아진것 같다.

 

9분 삶음

 

9분 삶은 것이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는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아래쪽 노른자는 밝은 노랑색을 띄는 반면, 중앙으로 갈수록 색이 짙어진다.

 

12분 달걀삶는시간

 

12분 삶은 것. 촛점 잘 안맞네.. ㅎㅎ ;;;  예쁘게 잘 삶아졌다.

 

계란 삶는 시간

 

 

 

매끄럽게 잘 까진다.

 

솔직히 한번 삶아 보신 분들은 대수롭지 않은 내용이지만 처음 계란 삶는 법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달걀 수가 줄어들면 어떨지도 모르겠다. 혹시 추가하고 싶으신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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