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보험 가입시기를 기형아 검사 전으로 해야 하는 이유
아내가 아기를 가졌었습니다. 처음 그런 경험을 했을때는 나도 정말 아빠가 되는구나라며 기쁘면서도 얼떨떨 했었죠. 하지만 임신 5주차, 태아낭(아기집)을 만들기도 전에 유산이 되버리니 그때의 경험은 정말...
그런 경험이 있고 난 뒤, 알게모르게 심적으로 지쳐갈때쯤 아내가 다시 아기를 가졌습니다. 이번엔 기쁨 보다도 걱정이 앞서더군요. 지난번에는 임신을 했을 때 아이가 이미 나온것 처럼 생각했었습니다. 지금은 임신한 사실이 '이제 시작이다'라는 심정이었어요. 최대한 조심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을것 같아도 최대한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저도 최대한 도와주고 있고요.
이렇게 최선을 다하더라도 내 아이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 발생됬을때, 조금이나마 보템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엄마뱃속 태아시절부터 보장이 되는 보험이 있죠. 일명 태아보험이라고 합니다.
태아보험이란
아직 나오지 않는 태아 시기부터 보장해주는 보험입니다. 태아보험이라고 따로 명칭이 있는게 아닙니다. 원래는 "어린이 보험"이 있고, 어린이 보험안에 "태아 특약" 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보험사에는 "태아보험"이라고 명명되어있는것이 없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 중 보험을 10년 이상 하신 분이 있습니다. 저는 그분에게 상담 받고 보험을 가입했는데요. 제가 좀 이것 저것 따지는 스타일인지 아셔서 그런지 몰라도, 보험 상담할 때, 4개 회사의 보험약관을 가져 오셨더라고요 ㅎㅎ 400~700 페이지 정도 되는 보험약관인데 어찌 읽으라시는 건지 ㅎㅎ;
현대해상 -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 메리츠화재 - 내맘같은 어린이보험, DB손해보험 - 아이러브 건강보험, KB손해보험 - KB희망플러스자녀보험... 등 이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험명에 태아라고 들어간 것은 없습니다.
태아보험을 가입한다고 상담을 하면 위에서 언급하는 보험과 함께 0세부터 가입 가능한 실비보험을 가입하게 해줍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실비보험을 드는 이유는.. 만약에 태어났는데 문제가 있다면 실비보험 가입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만, 보험사에서 그러는 것인지 영업점에서 그러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단독으로 실비보험만 가입하는 것은 안반긴다고 하더라고요.
예전에 실비보험 관련해서 글 적은적 있는데 그때 0세도 실비보험 가입 가능하다고 확인했던 적이 있었죠(비록 온라인상으로만 말이죠.)
흔히 태아보험이라고 불리는 어린이 보험은 인터넷 가입이 안 됩니다. 상담을 받고 가입이 가능해요. 저는 어린이 보험을 드는 김에 실비보험도 오프라인에서 상담받고 가입했습니다.
우체국 쪽에도 태아보험이 있다고 하더군요. 수수료가 없어서 더 저렴하다는 의견도 있고요. 다만 제가 여러 업체의 어린이보험 약관을 읽어보니 모르는 용어가 많고 복잡하게 느껴지더군요. 고민해본결과 저는 직접 가입보다는 상담사를 통해서 가입하는 방향으로 선택했습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때 스스로 알아보고 청구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거든요. (적어도 10년이상 보험한 형을 통해서 가입을 하니, 수수료가 좀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그게 더 좋다라고 생각한 것이죠. 정답은 없습니다.)
만약 태아보험을 살펴보시는 부모님들 중에 실비보험을 안들었다면, 꼭 가입하십시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실제 발생하는 의료비의 약 80~90%까지 받을수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제가 블로그에 적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실비보험 가입저렴하게 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
태아보험을 가입해야 하는 이유
저는 보험을 가입해야 하는 이유를 "만에 하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적으로 겪어 보지 않았던 일은 흔히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치부해버리기 쉽습니다. 그리고 막상 생각지 못한 일이 일어나면 당황하죠.
당황만 하면 다행이죠. 문제는 만에 하나 문제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일상이 무너질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돈이 많다면 그런 걱정을 안할 수도 있겠죠. 다만 돈이 없다면 큰 병원비가 발생했을 때 감당할 수가 있느냐는 겁니다.
태아보험 가입시기를 떠나 가입을 하나, 말아야 하는 문제는 온전히 부모의 개인적 성향에 달린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안전 제일 주의예요. 매달 조금씩 부담이 발생하더라도 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다면 그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문제가 생기길 바라지 않습니다. 차라리 이 보험료가 없어지더라도 내 아이가 태아때부터 적어도 제가 보호해야 하는 기간까지는 안전하길 바랍니다. 문제가 생겨서 보험료를 타면 좋고, 문제가 안 생겨서 이 돈이 버리는 돈이 되면 더 좋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삶이 빡빡하더라도 애 학원 하나 20년동안 보낸다고 생각하고 가입하는게 좋지 않나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보험사에서 말하는 태아보험 가입시기는 22주 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태아보험 가입을 맘 먹으신 상황이시라면 최대한 빨리 가입을 하세요.
기형아 검사 전 태아보험 가입해야 하는 이유 2가지
태아보험은 아기집을 확인하는 시점 (보통 5주차) 이후에 가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보통 1차 기형아 검사를 12주 정도에 합니다. 저희도 기형아 검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예요. 1차 기형아 검사가 끝나고 제가 관련된 제반 지식이 좀 쌓이면 관련글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태아보험 가입시기에 관련없이 내는 보험료 총액은 같다!
동일한 조건의 태아보험을 가입한다고 했을 때, 12주에 가입하던, 20주에 가입하던, 태아를 위해내는 특약금액은 같습니다. 1~2달 더 늦게 가입한다고 해서 금액이 더 적거나 커지는게 없어요. 가입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아기집 확인하면 국민행복카드(정부에서 지원하는 바우처로 1인당 60만원_2020년기준 지원합니다. 쌍둥이는 100만원) 발급과 함께 바로 태아보험 신청하셔요!
만약 내 아이에 문제가 생기면? 보험 가입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이 것 때문에 사실 빨리 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만약에 문제가 생기면 보험가입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보험사가 봉사활동하는 기업은 아니죠. 영리를 추구하는 곳입니다. 그런 곳에서 본인의 수입보다 지출이 클것으로 생각되는 고객님을 받으려고 할까요. 만약을 위해서 가입하는게 태아보험이라고 하고, 가입을 맘 먹은 상태라면 가입시기는 최대한 빠르게 하셔요!
약관을 보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기형아 검사 전에 들어놓긴 했지만 생각보다는 좀 늦어졌습니다. 단독실비보험의 경우 보장내용이 같아 이해하기기가 쉬웠는데 태아보험은 뭐가 이것저것 많은지.. 일단 태아보험에 대해 인지가 잘 안된 상태에서 제가 한 선택은 제 예상금액보다 좀 과하게 보험을 때려 넣었고요. 추후 태어났을때 상황에 봐서 필요없다 싶은 항목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태아보험에 대한 관련 지식이 더 쌓여 이해도가 높아지면 추후 추가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