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첫 코스 - 국립경주박물관 입장료 & 관람시간 그리고 추천이유
2019년 1월의 첫 여행지는 경주입니다. 다들 학창시절 경주에 오셨던 기억이 있으실 것입니다. 수학여행으론 아니지만 학창시절 역사를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경주로 여행왔던 기억이 납니다. 경주여행의 첫 도착지로 저희가 고른곳은 바로 국립경주박물관입니다. 무슨 뜻이 있어서 경주박물관을 한것이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그냥 경주 박물관을 선택을 했는데, 저는 이 여행코스가 정말 좋았습니다. 경주로 이동중에 유튜브를 통해 학창시절에 배웠던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로 넘어갔던 스토리를 들었어요. 그리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신라의 역사를 보니 제법 경주가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국립경주 박물관에서 2시간 가량 있었고 대부분의 시간은 신라역사관에서 보냈습니다. 시간의 순서로 되어있지만 주제에 따라 겹치는 부분이 많이 있어, 아 신라사람들은 이렇게 행동했겠네 라는 생각이 들어 좋았어요. 여행 일정을 넉넉히 잡으시고 경주 박물관을 천천히 즐겨 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관람시간
국립경주 박물관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8시 까지이며, 관광객들이 더 올것이라고 예상되는 일요일 및 공휴일은 19시까지 1시간 연장 관람이 가능합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3월~12월 중 매주 토요일은 야간연장개관을 한다고 하니 야간에 이용하시는 것도 고려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기휴관은 신정인 1월 1일, 설날, 추석입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의 입장료
경주박물관의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30명 이상의 학생이 단체관람을 할 경우에는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물관 입장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뭔가 더 혜택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주 박물관의 전시품 해설을 들을수도 있습니다. 전시품 해설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클릭해서 확인해보세요 ^^
대전 하늘이나 경주 하늘이나 똑같은 하늘인데 괜히 눈길이 한번더 갑니다. 장소에 따라, 시간에 따라 늘상 겪는 하늘도 특별하게 보여집니다. 지금 보는 똑같은 하늘도 신라시대 수도인 경주에 살았던 사람들이 보는 하늘과 같을텐데 그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하늘을 봤을까요?
박물관 정문을 지나오면 국립경주박물관의 장소를 안내하는 안내판이 나옵니다. 안내판은 신라역사관으로 먼저 유도하는것 같았지만 우리는 눈에 바로보이는 성덕대왕신종부터 봤습니다.
국보 29호 성덕대왕신종. 에밀레 종이라고도 하고 이에 대한 설화는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으로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소녀가 종을 만드는데 쓰였고(...) 칠때마다 에밀레(엄마) 에밀레(엄마) 라고 소리난다는 이야기 인데, 이 설화의 진위는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세월의 흐름에도 예나 지금이나 소리를 유지하고 있을겁니다.
신라 역사관에서는 천천히 신라의 역사를 음미했습니다.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목이 마른데 물을 안가지고 왔다는 것 ㅡㅜ! 천천히 역사를 즐기실 생각이시라면 음료수병 하나는 챙겨가시길 권합니다.
창조물에는 그 때 그 사람의 생각과 사상이 들어갑니다. 사람들이 동시대에 주로 생산했던 것들을 보면 그 당시 사람들의 생각이 옅보이는 것 같습니다.
신라사람의 사람에 대한 표현은 직접적이고 노골적이었던것 같습니다. 예술인가! 외설인가!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ㅎ; 토기의 다른 면에는 나중에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그냥 손을 잡아끌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고 싶은 토우도 있습니다.
신라사람들은 어떤 얼굴을 보고 어떤 모습을 보고 이렇게 표현했을까요?
여자토우의 손짓 표정에 시선이 머뭅니다.
여기에는 없지만 새 모양의 토기도 많았습니다. 차를 타고 경주에 왔을 때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새를 심심치 않게 볼수 있는데, 신라사람들은 그 새를 보고 나도 새처럼 날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나 봅니다.
황금을 보면서 찬란했던 신라의 역사를 보고 경외심을 갖기 보다는 한 인간의 애석함을 느꼈습니다. 괜히 저에겐 살면서 걸치던 것을 죽어서까지 걸치겠다는.. 음 그런 의미로 느껴졌습니다. 대한민국은 해석의 자유가 있으니까요 ㅎㅎ 그냥 저는 그렇게 느꼈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황금으로 치장을 했었습니다.
황금 자체도 보여주기 식인데, 세공된것도 편안함보다는 보여주기식이 강한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왕의 권위를 강조하기 위한 치장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신라의 기조는 불교가 흥성하기 시작하면서 없어진것 같습니다.(그렇게 적혀있진 않았어요. 뇌피셜입니다.) 이차돈의 순교를 거쳐 불교를 국교로 정한 법흥왕때부터는 이런 황금이 안보이더라구요. 적어도 그때는 무덤까지는 황금을 가지고 가진 않았나 봅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 보다는 정신세계를 강조하기 시작한것은 아니었나 혼자 생각해봅니다.
신라의 미소라는 얼굴무늬를 가지고 있는 수막새입니다. 수막새는 기와의 한 종류입니다. 온화한 미소가 괜히 눈길을 끕니다.
신라의 뜻은 이렇답니다.
흰돌과 검은돌이 묘하게 잘 구분이 됩니다.
왠만한 신도시 뺨치게 도시 계획을 잘 짠것 같습니다.
지금은 불타고 없는 황룡사 입니다. 예전에 황룡사 터를 친구손에 이끌려 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경주 불국사에 있는 다보탑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합니다. 다만 경주 불국사는 돌사자가 1개이나(3마리는 일본이 가져갔다고 합니다.) 여기는 4마리를 다 재현해 두었다고 합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을 경주의 첫 여행코스로 추천하는 이유
오랜만에 경주를 와서 그런지 국립경주 박물관에서 보고 느낀것들이 이전과는 다른관점에서 보여지기 시작했습니다. 경주는 그대로 있었을 뿐인데 제가 변한거겠죠. 다음번에 갈때는 안들릴 것 같아요. 하지만 처음간다면, 혹은 오랜만에 간다면 다 아는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꼭 경주 박물관을 들려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익숙한 내용이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졌다면 그것만으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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