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주가조작 종목들을 보고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에 익은 이름 있는 도시가스업체들도 있었기 때문이에요. 뉴스기사를 보니 길면 3년부터도 꾸준히 통정거래를 통해 끌어올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해당 주식의 3년 그래프를 캡처해 봤습니다.
목차
통정거래 뜻과 임창정 주가조작 내막
통정거래에서 통정의 사전적 의미는 "서로 마음을 주고받음"입니다. 의미 그대로 생각하면 마음을 주고받은 후 거래를 한다는 이야기이죠. 통정거래란 팔사람과 살사람이 미리 시간과 가격을 정해놓고 거래를 하는 것입니다. 주식의 양은 무한정이 아닙니다. 거래량이 적은 일정 주식의 물량을 계속 이렇게 가격을 조금씩 붙여 거래를 할 경우 주가가 계속 오르게 되는 거죠.
임창정은 이들 주가조작일당에게 본인과 아내의 명의를 넘겨서 아예 그들이 거래하게끔 한 거예요. 그러니까 통정거래에 필요한 사람(본인이 아니라 거래를 할 수 있게 신분증을 줬다고 하네요😭)과 돈을 제공한 거죠. 임창정 외에도 의사들이나 다른 연예인들도 많이 참여했다고 하는데, 본인명의의 PC나 핸드폰을 주고 주가조작 하는 사람들에게 줬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주가조작일당은 많은 명의와 들어온 돈으로 IP주소를 조심하며(금융당국에 걸리지 않기 위해) 통정거래를 해왔던 것이죠.
그러다가 이제 도망친 거네요. 주가를 한도 끝도 올릴 수 없으니까요. 여기까지만 보면 명의를 빌려준 여러 사람들이 다 피해자로 보이긴 하는데, 임창정의 경우 유명인이기도 하고 관련 방송에도 나왔다고 하니(믿고 투자한 사람도 있다고 하고-이 부분은 의견이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괜히 소주 한잔 마려운 밤이네요. 창정이 형😭
임창정 주가조작 8개 주식 그래프
이 그래프는 네이버증권에서 검색한 내용이고요. 이 글을 읽으실 때 참고할 점은 저 자신이 주식 초하수라는 점이라는 겁니다. 그냥 아래 내용은 팩트 빼고 첨언하는 것은 뇌피셜이라는 점 참고하시고 가볍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주가조작으로 의심되는 8개 종목들은 23년 4월 24일부터 하한가를 맞았다고 합니다. 이거 그래프를 보니 저 같은 일반인은 그냥 속겠네요. 요 사건이 터진후에 유튜브에서 여러 주식 고수분들의 방송을 봤는데, (그분들 주장에 따르면) 주가조작을 의심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그분들은 고수이신 분들이고, 저같은 사람들은 견실한 기업, 종목으로 보이네요.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의 경우 지역 도시가스 업체잖아요. 도시가스 요금도 많이 올랐던데, 그런 영향인가 싶었지 이게 이런 부분과 관련 있었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아시는 분들은 도시가스 업체가 왜 이렇게 오르지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저야 알턱이 있나요. 이미 도시가스는 전국 방방곡곡 다 도입되어 있어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고는 하는데, 도시가스요금이 올라서 실적이 좋아지는 줄 알았죠. sk증권과 같은 전문가 집단도 삼천리와 서울가스를 지난해(22년) 11월 그때의 주가에 비해 10% 더 오를 것이라고 매수 추천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하락하는 것을 보면 과연 적정가격이 얼마인가 라는 의심이 드네요.
2020년 3월 1만 원 이하였던 선광 주식은 3년에 걸쳐서 17배 상승했네요. 지금 4만 원까지 빠졌는데, 과연 이 기업의 적정가치를 얼마인지 추산할 수 있을까요. 하역사업과 임대사업을 주로 하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세방은 거래량을 보니 그래도 작업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더라고요. 아래 거래량을 보면 2021년 초에 좀 있다가 없어졌다 다시 2022년 하반기부터 거래량이 좀 늘어난 게 보입니다. 그래도 반년사이에 거의 4~5배를 끌어올렸네요. 여기도 항만사업, 보관사업들을 주로 합니다. 회사의 내부가치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주가조작세력들이 주식을 고를 때 나름의 타겟층이 있었나 봅니다.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은 주가조작이 맞다면 비교적 최근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하림이 치킨이잖아요. 관련검색을 봤는데, 하림지주 21일 뉴스기사 중에 하림지주 저평가 굴레 벗어나나 라는 기사글이 있더라고요. 용어가 익숙하지 않은 제가 기사를 보면 아 하림지주가 이제 제대로 평가받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그런데 24일에 급 하락했으니...
주가조작으로 인한 일시적 하락일까 장기적 하락일까
종목들의 바닥이 어딘지 모릅니다. 그냥 고점대비 하한가 몇 번 맞았으니 바닥 아닐까 라는 (제가 처음 임창정 주가조작 기사 보고 든 생각) 생각을 하셨다면 빨리 버리세요. 바닥이 어딘지 솔직히 아무도 모릅니다. 주식 말 중에 떨어지는 칼날 잡지 않는다는 말이 있죠. 제가 일전에 엘지디스플레이 떨어지는 것을 매력적으로 느끼고 구매했던 적이 있는데 그냥 바닥이 어딘지 모르게 떨어지더라고요 ㅎ; 25000원에 처음 구매해서 다년간 들고 있다가 16000원대에 하이브로 갈아탔었어요(그래서 본전이긴 했는데 시간을 따져보면 본전이 아니죠 ㅎ;)
어떤 유튜버님은 위 회사들의 배당액을 기준으로 적정주가를 고려하시기도 하더라고요. 그렇게 따진 주가를 보니 지금보다도 훨씬 더 많이 내려가야 하더라고요.. 이번 사건으로 통정거래 뜻과 주식시장에서는 언제 다시 교묘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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