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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끄적끄적

체인지데이즈2 결말 후기 및 스포 (더보기로 가려놓음)

by 아기손 2022. 9. 16.

 

체인지데이즈2는 총 16부작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뭔가 17부작까지 기대한 저로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이별을 할지 만남을 이어갈지 고민하는 실제 커플이 2주 동안 다른 연인과 데이트를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헤어질지 말지를 결정하는 이 방송 덕분에 매주 목요일 저녁이 기다려졌었어요 ㅎ

 

 

Thumbnail
체인지데이즈2 잘봤습니다

 

체인지데이즈2 결말 - 기존 연인 선택 커플

방송을 보지 않고 체인지데이즈2 결말을 보면 재미가 많이 반감될 수 있으니 그 부분 감안해서 봐주세요,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나옵니다. 제 소감과 실제 결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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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최희연 커플 - 희연이 먼저 커플링 끼고 정훈이 다음에 커플링을 낌 

김도형 김지유 커플 - 도형이 먼저 커플링 끼고 지유가 나중에 커플링을 꼄

김태완 김혜연 커플 - 혜연이 먼저 커필링 . 이후 태완이 커플링을 

 

일부러 커플링 낀 순서를 적었습니다. 이게 뭔가 연인관계의 갑과 을을 표현하는 느낌이었어요. 먼저 커플링을 낀 사람이 선택을 기다리는 입장이었다고 할까요?

 

재미있는것은 원래 연애의 갑(?)은 반대였던 것이었습니다. 방송 초반에 최희연, 김도형, 김혜연 님께서 오히려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뭔가 선택하는 입장이었는데 2주 만에 관계가 바뀌었던 것이죠. 만약에 체인지 데이즈 2 다시 보기를 하신다면 이 갑을관계가 바뀌는 순간을 집중적으로 보고 찾아내는 것이 흥미를 자아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정훈 최희연 커플

군대를 가는 정훈님과 그걸 기다려야하는 희연님의 상황에서, 희연님이 더는 기다리는 게 힘들다는 입장이었어요. 방송 초반에 희연님은 다른 남자분들과 데이트일 때 뭔가 다 설레었음요. 너무나 환하게 즐기는 모습을 보고 정훈님이 헤어지는 것이 희연님을 위한 길이다라는 생각을 품게 되었고 요걸 희연님에게 말했는데 그 이후로 희연님이 엄청 정훈님에게 저돌적(이고 노골적)으로 사랑을 표현했어요. 어떤 선택을 하던 희연님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던 정훈님이 결국 희연님을 선택하면서 화기애애하게 결말났습니다.

 

김도형 김지유 커플

잠수이별을 진행했던 지 유 님은 도형님에게 뭔가 미안함이 있었고, 도형님은 그런 상처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연애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어떤 상황이 발생되면 즉각적으로 말하는 도형님에게 지 유 님은 생각이 정리가 되질 않아(그리고 뭔가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으로) 말하지 못해 뭔가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체인지 데이즈 2 기간 동안 지 유 님이 변했어요(사이다 주세요) 지유님 말에 의하면 정훈님과의 대화에서 뭔가를 느꼈다고 합니다. 지유님이 변하니 갑을관계(?)가 변했어요. 다른 여성분들과 오붓하게 지내던 도형님이 오히려 지유님에게 매달리는 느낌이 되었습니다. 지유님은 체인지데이즈2 기간을 통해 변했고 그런 스스로의 변화 덕분에 어떤 선택이던 만족스럽다고 했어요. 그리고 커플을 선택했습니다. 체인지데이즈2기간동안 가장 본인의 성장을 이끌었고, 시간을 의미있게 사용하신 분이 지유님 같았어요. 

 

김태완 김혜연 커플

체인지데이즈2 초반상황과 결말 직전에 나왔던 상황이 정반대여서 흥미로웠습니다. 방송초반 혜연에게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도하고 들이댔던(?) 태완님과, 그런 태완씨에게 매몰찼던 혜연님의 상황이 완전 정반대가 되었어요. 방송을 보면서 어어 하다가 나중에 보니 그렇게 되어있더군요 ㅎ;  체인지데이즈2 김혜연님은 가스라이팅을 한다는 것으로(태완님의 주변분들도 같은조언을 했었습니다.) 약간 비호감 이미지 많았지만 나중에 바뀐 상황을 보니 안쓰럽더라고요. 뭔가 의도해서 가스라이팅을 한 것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적극적으로 관계를 이어가고자 노력하는 혜연님 덕분에 태완님이 마음을 돌리고 연인관계를 지속하자고 해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실 이 커플은 태완님이 워낙 확고해 보여서 헤어질 줄 알았는데 이렇게 결론이 나네요.

 

체인지데이즈2 결말 - 헤어진 커플

요것도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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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효기 최윤슬 커플 - 윤슬 커플링 테이블에 내려놓음. 이후 효기도 커플링 테이블에 내려놓음

 

윤슬님이 헤어질 목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방송을 보면 효기님이 사귄 기간인 500일을 많이 언급하더라고요. 500일 동안 효기님이 쌓인 게 많았나봐요. 방송의 말미로 갈수록 대화를 안 하는 효기님을 보며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방송을 보다 보면 윤슬님은 대화로 잘 풀 수 있는 사람처럼 보였거든요. 같은 단어를 말해도 서로 해석이 달라 오해가 될 수도 있는데, 뭔가 처음의 본인들 목적과 달리 파국으로 치달 아가는 모습이 아쉬웠습니다. 

 

체인지데이즈 시즌1에서는 참여 커플 3 커플 중에 헤어진 커플이 없었죠. 이번 체인지 데이즈 2를 봐도 그렇게 헤어질 것 같던 커플도 이어지고 한 커플만 헤어진 거 보면 참 신기합니다. 그동안 사귄 기간도 있고, 아직 헤어짐이 결정 나지 않았으며, 본인들도 계속 만나려는 여지를 두고 방송에 참여한 거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작진이 헤어지게 만들 것을 목표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 장치(여러 상황들)를 해두는데 노력을 기하지 않았나 싶어요. 

 

 

 

 

 

체인지데이즈3를 기다리며 (제작진에게)

방송을 마무리하는 제작진의 마음이 어떨까 싶습니다. 내 연인이 아닌 다른 연인과 데이트를 한다는 신박한 컨셉이 너무 좋습니다. 상당히 자극적인 컨셉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촬영 기간 동안 열심히 촬영을 하더라도 사귀면서 쌓아왔던 서사를 다 담아내서 못해서 그런지 왠지 결말이 선 듯 와닿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 체인지 데이즈 2를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이분들의 심리를 분석하는 유튜버 분의 영상은 이것 못지 않게 재미있습니다. 납득이 안 되는 행동과 내용들을 그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하며 납득을 시켜주는데 고개가 끄떡여지더군요. 

 

체인지데이즈3가 진행이 된다면 이런 분들이 패널을 하면 어떨까 싶어요. 다른 연애 예능(환승 연애, 솔로 지옥.. 등) 이런 것보다 훨씬 더 출연자들의 감정 변화가 큰 상황이니까요.(더 자극적이죠.) 이런 상황을 뭔가 해설할 분들이 있다면 출연자도 패널들도 욕을 덜 먹고 시청하는 사람들의 재미가 더 배가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인간관계가 좁은 저도 체인지데이즈2는 전도할 수 있었습니다. 연인관계를 고민하는 커플들을 이리저리 휘젓는 제작진의 노고에 큰 박수를 드립니다. 체인지데이즈3는 심리학자(?)들을 대동하여 참가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좀 더 알아서 더 성장하는(지 유 님처럼) 방송이 되면 저는 더 만족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체인지데이즈2 결말과 저의 느낀 점 후기였습니다.

 

 

 

이전에 작성한 체인지데이즈2 관련 글 -몇부작추측 및 희망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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