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는법 - 25살 이후로도 키크는방법이 있다?

20대 후반에도 키크는법이 존재한다?
순전히 개인적 공상에 근거한 내용으로 태클은 사양합니다.ㅋ

키가 자라고 있었다.
2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키가 큰다는 것에 대한 인식은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
인지하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았다. 그런데.. 키가 크고 있었다...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
재작년대비 1cm 가 더 컸다.
직장생활을 한지 어언 3년..
그사이에 내 키는 2cm가량 컸다.

나의 이러한 사항을 진지하게 간호사 에게 말하니까
간호사는 웃으면서 파마할 경우
머리길이도 키로 파악될수 있다고 말한다.
참고로 난 생머리다.
(그리고 파마는 하지않았고 간호사는 내 머리를 볼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난 나의 성장에 대해 간호사에게 묻는 대신
스스로 찾아보았고
인간의 몸을 머리 몸통 다리 세가지로 나누어 분할 하여 생각을 고심한뒤..
키크는법에 대한 세가지 비의학적 가설을 세우게 되었다.

첫번째 키크는법 가설
: 오랜 의자생활로 나의 몸무게를 지탱할 시간이 줄어든 하체가 무럭무럭 자라난 경우...

- 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되기 때문에 생각할수 있는 가설이다.
바위밑에서 피어난 꽃이 아름답긴하지만 바위가 없는곳에서 자란꽃이 더 잘자란다.
요즘 조금만 걸어도 무릎이 아파왔는데
그것이 운동부족때문이 아니라 성장통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내 머리속을 엄습해온다.
늘어난 길이만큼 다리길이가 늘어났고
내 신체비율도 6등신(어쩜오등신일수도 있다.)에서
7등신을 향해가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에
진심으로 이 가설이 맞기를 소원해본다.

두번째 키크는법 가설
: 급격하게 늘어난 내장지방이 척추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척추를 벌림으로써 키가 큰 경우..

- 내심 이건 가능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나
이럴경우 키가 큰것 이상으로 몸의 비율(3사이즈)이 심각하게 반사회적으로 되어
키크는 기쁨보다 늘어나는 뱃살로 인한 슬픔이 더 클것 같다.

세번째 키크는법 가설
: 머리가 지속적으로 커졌을 경우...

- 자연분만으로 세상의 빛을 봤다는 점은 태어났을때는
머리가 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중요한 정보이다.
하지만 요즘유난히 느껴지는 목에 통증은
지금도 머리가 자라고 있다라는 신호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공상소설속 진화된 인류의 미래의 형태가
머리가 키에서 차지하는 지분이 크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진화하고있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시대를 앞서간 천재들의 현세가 좋지 않다라는 점을 볼때
남들보다 수백년,수천년을 앞서가는 나의 신체비율이 그리 달가운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