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알아보다가 중위소득이라는 개념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기준 중위소득은 대한민국 전체 가구의 소득의 평균(중간값)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개념을 알아야 다른 정부지원을 알아보는데 용이하겠죠. 물가상승… 등 여러 통계를 고려하여 매년 기준 중위소득이 변동하게 됩니다. 2022년 기준 중위소득도 새로 나왔습니다.
2022년 기준 중위소득
가구별로 인원수는 다양하겠죠. 인원에 따라 기준 중위소득은 달라집니다.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2022년 기준 중위소득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8인가구 이상일 경우 1명 증가할 때마다 873,588원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8인일 때의 기준 중위소득은 8,654,180원, 9인일 때는 9,527,768, 10인일 때는 10,401,356원이 중위소득이 됩니다.
이렇게 보니 궁금해졌어요. 만약 가구가 7인 이하라면 1명당 기준 중위소득의 증가폭이 얼마나 될까 말이죠.
2022년 기준중위소득으로 본 가구 1명이 늘어날 때 늘어나는 금액
1인 → 2인 일때는 1,315,273원 증가
2인 → 3인 일경우 934,616원
3인 → 4인 일 경우 926,379원
4인 → 5인 일 경우 903,435원
5인 → 6인 일 경우 882,489원
6인 → 7인 일 경우 873,588원입니다.
저와 아내에게는 아기가 한 명 있습니다. 저희가 만약 대한민국 평균 소득을 벌고 있다면 아이가 한명 늘어났을 때 소득이 93만 원 정도는 더 늘어야 대한민국 평균 소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준 중위소득에 따르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소득이 행복의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득이 일상생활하는데 영향을 안 미칠 수는 없겠죠.
기준 중위소득 보니 아이 둘, 고민됩니다.
2020년 대한민국 평균 직장인들 월급이 320만 원이라고 합니다. 연차별로 금액은 다르겠지만 그냥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2인까지는 맞벌이가 아니어도, 3인부터는 평균 소득을 가지고 평균 소비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맞벌이가 필요하겠네요. 요즘 아기 키우는 재미가 부쩍 늘어나서 한 명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500만 원 정도 있어야 TV에서 보는 것보다는 못하겠지만 남들 하는 거 하면서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 괜히 씁쓸해집니다. 이 생각 자체는 평균의 함정에 빠진 생각일 거예요.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는 이 시대에 가구수에 맞는 기준 중위소득 수준을 버는 분들이 분명 다수는 아닐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지만 씁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사실 기준 중위소득을 알아보면서 다양한 정부지원 정책이 저에겐 해당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네요. 2022년 기준 중위소득 알아본 것을 필두로 다양한 정부 정책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래서 지원해주는 것은 넘기지 말고 잘 받아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