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추억이 어려있는 연식이 좀 오래된 오피스텔이 있습니다. 10평 정도에 창하나가 크게 나있어요. 이중창으로 되어 있는데 외창은 알루미늄 샷시로 되어있고, 내창은 나무샷시(?)로 되어있습니다. 샷시 틈새가 정밀하게 맞물리지 못하니 바람이 잘 막아지지 않았어요. 샷시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가격 문제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온라인으로 샷시견적확인 후 시공업체 선정하여 바꿨습니다. 샷시 시공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샷시견적 확인 - 미팅 - 샷시 사양 정하면서 선금 납부 - 시공 - 확인 후 잔금처리”
관련 내용을 다 적으려고 했는데 글이 많이 길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좀 잘라서 올리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샷시 가격 견적 비교 문의하기 전에 체크하면 좋을 사항, 샷시시공업체 선정 포인트, 업체와 미팅시 제가 경험했던 것을 올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 글은 샷시 가격을 확인하고 업체를 선정하는데 최선의 글이 아닙니다. 제 경험이 샷시 시공을 앞둔 여러분들의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샷시 가격 견적 물어보기 전 확인해야 한 것
샷시 가격을 물어볼 때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시공할 샷시의 크기와 개수입니다. 샷시 크기를 젤 때는 가로, 높이뿐만 아니라 깊이도 제시길 권해드립니다. 단창, 이중창의 샷시를 동일한 사양으로 변경할 경우에는 깊이 부분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저와 같은 경우에는 깊이를 측정해서 샷시 가격을 확인하는 바람에 업체 선택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기존 샷시의 사진을 안쪽에서도 찍었고 건물 바깥쪽에서도 찍었습니다. 건물 외부 사진을 보고 샷시 업체에서 외부 샷시는 바꿀 수 없겠네요라고 알려주시더군요. 사진을 찍지 않았다면 온라인 견적 확인단계에서는 몰랐던 사실이겠죠. 샷시 교체를 인생에서 많이 해보는 게 아니잖아요. 별거 아닌 것 같은 정보도 일단 샷시 가격 확인 시에 업체에 제공하시면 좀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샷시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고 가격을 확인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단창(창하나 설치시), 이중창(창2개 이중으로 설치시), 창호 유리 두께(단창을 할경우 24T를 고려했고요 이중창은 22T를 생각했습니다.), 정도는 알고 계시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샷시 용어를 알고 있어야 적어도 소통도 원활해지고요. 샷시 업체에서도 대략 좀 아시는구나라고 생각해서 가격 장난(?) 칠 확률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뇌피셜입니다.) 정확하게 어떤 건지는 몰라도 대부분 이걸 쓴다 정도는 확인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제가 교체해야 할 샷시의 크기는 가로 293cm에 135cm 였습니다. 샷시는 보통 mm를 기본단위로 쓰는 것 같더라고요. 가로 2930, 세로 1350 이런식으로 샷시 가격 견적 확인시 업체에 알려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온라인 견적 문의 후 샷시 업체 선정 포인트 - 응답이 빠르고 친절, 꼼꼼한가, 가격이 좋은가
온라인 어플을 이용하여 샷시 가격 견적을 요청했을 때 반응들이 제각기더군요. 주말에 보냈음에도 바로 답변 온 곳도 있고 일주일 걸려 연락 온 곳도 있어요. 저의 경우 반응 쪽이 아무래도 제가 요청했던 사항을 잘 확인하고 연락이 왔고요. 답변이 늦었던 곳은 제가 견적 요청 시 적었던 사항(오피스텔이라는 점)을 확인 안 하고 답변이 왔었어요. (제가 오피스텔 샷시 교체라고 하니까 연락 온 업체에서 오피스텔은 안 한다고 했습니다. 견적요청 내용을 확인했다면 연락도 안 왔겠죠..)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 제일 먼저 답변온곳이 가장 친절했고 가격도 좋았으며, 친절했습니다. (아닐 수도 있으니 답변 속도는 그냥 참고만 하셔요)
친절함을 확인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인 것 같아요. 단순히 견적 확인할 때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미팅할 때, 그리고 시공할 때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정한 샷시 업체의 경우 미팅 시간도 저에게 맞추어서 거의 밤 9시에 (ㅜㅜ감사합니다 사장님) 진행을 했었고요. 시공하는 날짜도 사실 제가 급하게 요청했는데 다행히 잘 맞춰주셨습니다.
샷시 시공을 결정하고 제가 시공 중 신경 썼던 부분 중 하나가 벽체와 샷시 틈의 공간을 우레탄폼으로 채우게 되는데 그부분을 얼마나 신경써서 잘 채워주시냐는 것이었어요. 저도 그렇지만 샷시 설치 되어있는 곳인데 외부공기가 유입되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으실꺼에요. 샷시와 벽의 틈을 잘 메워주는게 단열에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샷시 시공 시 사장님께 제가 염려하는 부분을 말씀드리며 꼼꼼히 잘 부탁드린다고 하고 공사 중에도 가서 체크했어요.
저의 경우 운 좋게도 친절하고 꼼꼼하며 샷시가격을 저렴하게 해주는 업체를 찾았습니다. 대전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샷시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라고 하는데 마음에 들더군요. 추천해준 시공방식도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관련 디테일한 부분은 추후 샷시 시공하는 사진과 함께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샷시 업체와 미팅 시 알게 된 것과 샤시가격
저의 경우 외부창을 바꾸지 못하고 내부창 하나만 바꿔야 했기 때문에 무조건 단창으로 가야 할 줄 알았어요. 창틀의 깊이가 이중창하기에는 모자랄 줄 알았습니다. 이중창으로 할 경우 튀어나오게 되고 튀어나온 부분을 마감하는 과정에서 깔끔하게 하려면 벽체를 새로 세워야 하는 목공 공사가 들어가야 한다더군요. 그런데 막상 현장 미팅을 해보니 목공 공사 없이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중창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외부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중창을 한 이유는(그래서 결국 3중창이 됨ㅎ;;) 외부창은 창틀이 잘 맞물리지 않아 그냥 바람이 술술 들어왔거든요(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
샷시 유리도 체크해야 합니다. 미팅할 때 알았습니다. 이중창의 경우 안쪽 유리를 불투명을 하는 게 좋다고 하더군요. 전 양쪽 다 투명하게 할 생각만 했기 때문에 그렇게 해달라고 했었는데, 집에 돌아가 생각하고 아내와 이야기해보고 생각이 바뀌어 불투명으로 간다고 말했습니다. 이걸 고민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의외로 유리를 투명으로 할지 불투명으로 할지 협의가 잘 되지 않고 그냥 진행되어 갈등이 있는 사례가 있더군요. 미팅 시 새시 가격뿐만 아니라 이런 부분도 잘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미팅 시에 샷시 가격의 변동이 있었습니다. 원래 있던 샷시는 오피스텔이 만들어질 때 있던 샷시로 한 개의 틀로 길게 되어있었는데요.(맨 처음을 참고해주세요.) 건물 들어오는 곳을 고려해보니 그렇게 하면 건물 실내를 통해 진입이 어렵다고 하네요. 부득이하게 2개로 나눠서 진행이 되었고 원래 받았던 샷시 가격에서 10만 원이 더 추가되었습니다.
그래서 최초 견적 시 150만 원이었는데 미팅 후 추가 10만 원이 되어서 160만 원에 이중창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부가세 별도로 최종 가격입니다.) 만약 서울 경기권이라면 더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겠는데요. 대전에 사는 저로서는 이게 최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르죠 제가 확인한 것보다 더 샷시 가격이 좋은 업체가 있을지도요.
샷시 가격을 비교하고 견적 중 최저가로 진행했지만 정말 만족했어요. 만족했다는 정도는.. 제가 살고 있는 집 샷시도 여기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정도였으니까요. 다른것은 몰라도 집이나 오피스텔 전체 인테리어 진행시 샷시 시공 정도는 따로 알아보는 가격을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샷시 시공을 했던 사진과 그때의 경험 등은 다음 글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