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에 대한 선입견이 바사삭 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장인어른께 연락이 왔습니다. 현재 가입하고 있던 자동차보험사에서 갱신에 관한 연락이 왔었고 보험료를 알아보니 150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혹시 저렴하게 자동차보험을 갱신할 방법이 있나 저에게 물어본 것이었습니다. 최근 3년간 0.5점짜리 사고 2건이 있는 것을 알았기에 다른 자동차보험사에서 다이렉트로 가입을 안 해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실제로 결제창으로 넘어가지 않던데..)… 그냥 150만원 이상의 금액을 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이 받아주더군요. 그것도 장인어른께서 기존에 가입하고 계셨던 보험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말이죠. 일전에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 단점에 관한 글을 작성하면서 언급했었는데, 저는 장인어른께 캐롯 자동차보험을 비추천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틀렸네요. 오늘은 제가 짚었던 단점은 무엇이었고, 실제 가입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 장점에 대해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 단점 3가지 바사삭 깨기
저는 일전에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 단점을 3가지 언급했습니다. (관련 글이 궁금하시다면 "이곳"을 클릭해주세요)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 번째 캐롯이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월납형이 사실 총액을 계산해보면 연납형보다 비싸다.
두 번째 주행거리 할인 특약 외 다른 특약이 약하다.
세 번째 월납을 위해 캐롯 플러그 장착 시 내 운전습관 데이터가 넘어갈 수 있다(내 정보 노출)
하지만 이러한 단점은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에 직접 가입하면서 다 깨지더군요.
먼저 첫번째, 연납형이 싸고 그게 마음에 들면 그냥 연납형으로 가입하면 됩니다.
두 번째 장인어른의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다른 특약 가입이 없더군요. 그리고 매년 1만 5천 킬로미터 이상, 2만 킬로 이하로 주행하기 때문에 사실 타 보험사에서는 주행거리 특약 적용받을 일이 없었는데,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주행거리 특약 대상이 됩니다. 장인어른 입장에서는 캐롯 보험이 주행거리 특약에 특화되어있다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더군요. 캐롯 자동차보험에 대한 글들을 보면 1만 키로 이하 세컨드 카일 경우 추천한다는 글들이 많던데... 장인어른처럼 2만 키로 가까이 운전하는 경우에도 타 보험사에 비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연납형으로 가입하니 가입할 때 운전대 계기판 사진을 찍어두라고 하더군요. 주행거리 확인을 위해서 인 것 같던데, 캐롯 플러그를 달면 이런 걸 할 필요가 없잖아요. 찾아보니 연납형으로 가입할 경우 캐롯 플러그를 장착할 필요가 없더군요. 내 주행 데이터 전송이 걱정되시면 그냥 기존 보험사처럼 연납형으로 하시면 됩니다.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 가격 확인 해보니 feat. 장인어른
장인어른께서 저한테 저렴하게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면 좋겠다는 미션을 주시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자동차보험 비교견적사이트 다모아에서 최저가를 구해본 것입니다.
3년 내 사고 이력이 있어 타 보험사에 가입이 안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제일 저렴하다고 나와있는 KB손해보험으로 가입을 진행해보니 역시 가입이 안되더라고요. 장인어른은 기존에 axa보험사를 사용하고 있었고요. 견적 비교 사이트에서는 악사가 2번째로 저렴한 거 길래 인터넷 다이렉트로 가입하면 전화로 갱신하는 것보다 더 저렴한가 싶어 결제 단계까지 넘어가 봤는데 아니더라고요.(비교 사이트에서 114만 원 정도지만 실제로는 150만 원..) 그러다가 보험 다모아 결과 페이지 맨 밑에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보험료가 126만 원 정도로 평균보다 저렴한 축에 속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보험료 조회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4월이고, 장인어른의 보험 갱신 월은 5월이니까 갱신계약을 위해선 다른 곳을 이용해야 하나 싶었는데 아니더군요. 갱신 가입이던 처음 가입이던 그냥 여기서 정보 입력해서 NEXT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모든 보험 가입과 마찬가지로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 역시 처음에는 개인정보처리 동의부터 시작합니다. 지금 보니 필수항목이 아닌 선택항목도 동의 처리를 했네요(연락 좀 갈 수도 있어요 장인 어르신 ^^;)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가 있다면 위의 맨 오른쪽 사진처럼 "보유 자동차"에 차량 정보와 현재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 보험기간이 노출됩니다. 저는 자동차보험 갱신을 하려고 하는 거니까 보유 자동차에서 클릭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자동차보험 비교 사이트에서는 126만 원 정도로 나왔는데,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에서 실제 확인한 연납 후 정산형 가격은 116만 원으로 10만 원가량 더 저렴했습니다. 저는 자기 신체손해 항목을 꼭 자동차상해로 바꾸는데요(이게 더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관련해서는 이전에 작성한 글을 참고하세요) 그러고 나서도 이 금액이니 감격스러울 따름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장인어른이 만약 평소 주행 습관대로 2만 킬로를 탈 경우에는 11만 원 정도 환급이 가능하네요. 2만 킬로대에서도 10.18%의 환급률을 보이다니요. 자동차보험료 자체도 타 회사에 비해 경쟁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참고로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경우 타 보험사와 달리 주행거리 특약 할인율이 정리되어있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동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일전에 특약 할인율을 정리해둔 게 있는데요. 그때 확인했던 내용을 보면 2만 킬로를 주행했을 때 환급되는 금액이 보험료의 10.23% 네요. 장인어른은 10.18% 정도 할인이 되거니 크게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 주행거리별 할인율이 궁금하시다면 클릭하셔서 확인해보셔요!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 갱신 후기 + 가입하며 느낀 장점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 비용을 확인했다면 이제 가입을 진행해야겠죠. 보험료 확인 페이지에서 가입하기를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이 페이지를 보고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장점을 느꼈습니다. 캐롯이라는 회사는 주행거리 할인율이 높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울만하네요. 퍼마일(연납후정산형)가입동의 가 필수 항목입니다. 꼭 확인해서 번호판 사진, 퍼마일 사진을 입력하라고 합니다. 쓱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의 뇌리에 각인을 시켜주네요. 잘 모르시는 분들도 보험가입을 위해 위 절차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행거리 특약 가입이 완료되어있을 것 같습니다.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 단점을 언급했던 제가 머쓱해지는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저의 경우에는 아직 보험 갱신일이 5월이기 때문에 나중에 사진을 등록하려고 합니다. 주행거리 사진은 보험 시작일로부터 15일 이내로 꼭 등록해야만 되며 15일 이후에는 무효처리가 되니 잊지 말고 꼭 가입해야겠습니다.
고령자 교통안전 특약에 대한 설명이 여기서 나오는데 검색해보니 요걸 하면 5% 정도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장인어른께 권해드렸지만 요즘 농사일로 한참 바쁘신 철이라 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아쉬워하시네요. (미리 알았다면 일 없는 겨울에 요거 관련해서 이수해두었을 텐데요) 만약 교통안전교육 교육필증이 있으신 분들(만 65세 이상)은 요거 특약 가입해서 할인받으세요
이후 절차는 3단계(계약자/피보험자 정보 확인→청약내용 확인→보험료 결제)로 진행됩니다. 저는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이 인터넷으로만 보험가입을 하기 때문에 계약 서류도 이메일로만 받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우편으로도 배송(보험증권, 청약서, 상품설명서)이 가능하네요. 장인어른께서는 인터넷이 불편하시기에 우편으로 설정해두었습니다.
청약내용 확인에서 보험요율 적용 정보가 나오는 것은 정말 좋았어요. 할인할증등급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가입경력과 특별할증까지 나오네요. 참고로 장인어른은 특별할증 C1인데 이게 3년간 사고건수 2건일 때 나오는 거라고 하네요.
장인어른이 보험 가격을 듣더니 그냥 결제하라고 하시더군요. 농협통장번호를 알려주셔서 그냥 계좌이체로 결제했습니다. 계좌번호 입력 후 예금주 확인하고 결제하기 누른 다음 간편 인증번호 6자리를 신규로 설정하면 결제가 완료됩니다.
직접 가입을 완료하면서 느낀 것이 캐롯의 보험은 뭔가 직관적이고 인터넷 친화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알록달록 화려하진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그런지 필요한 정보가 눈에 잘 보이는 그런 구조 말이죠. 주행거리 특약 가입 전에도 타 보험사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역 시 굉장히 메리트로 다가왔습니다. 캐롯 퍼마일에도 티맵 할인특약이 있어요(이번에 조사하면서 알았습니다.) 글을 적을 당시만 해도 캐롯이 좀 티맵 할인 적용 까다롭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어쩌면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 단점만 생각해서 부정적으로만 봐서 장점을 그간 놓쳤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행히도 아직 전 자동차보험 갱신을 하지 않았어요. 원래는 기존 보험사를 그대로 가려고 했는데 바꾸는 것을 고려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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