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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통영 맛집 - 회를 사랑한다면 통영활어시장

by 아기손 2019. 6. 1.

장인어른께서 통영은 이냥저냥한 맛집 보다  "통영활어시장" 가는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통영회가 좋다는 것은 장인어른을 통해 귀 따갑게 들어왔습니다. 싱싱하니 맛도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것을 말로만 계속 듣다가 드디어 회를 먹게 되었습니다.

 

고백합니다. 저는 눈탱이(?)를 잘 맞는 스타일입니다. 여러분 주변에 있는 호구를 한번 떠올려 보세요. 그게 바로 접니다. 만약 여러분 주변에 호구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여러분 자신이 호구일 수도...

 

일반 맛집가면 정해진 가격에 먹게 되잖아요. 그런데 통영시장에서 사면 괜히 바가지 쓰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어요. 특히 좌 와이프, 우 처제를 이끄는 삼각편대의 선봉장으로서 호구라는 것을 티 내야 되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들었습니다.

 

다른게 맛집인가요? 통영가면 활어시장에서 회 드셔요

 

호갱님 될수도 있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간 통영활어시장. 나올 때는 만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툼하고 싱싱한 회, 저렴한 가격, 풍성한 양. 만족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었습니다. 스끼다시 보다는 회가 맛있는 맛집을 찾으신다면 바로 여기를 오시면 됩니다. 통영의 여러 관광지가 있겠지만 여행코스를 짜실 때 통영활어시장을 꼭 추가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제 활어시장 구경한 것부터 횟감 고르고 먹는 것까지 나열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걸 왜 적어두냐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와 같은 별것 아닌 두려움이 있으신 분. 처음가보시는 분. 통영 맛집 찾으시는 분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듭니다.

 

 

구경거리가 있는 통영 맛집 - 활어시장

 

통영활어시장 정면입니다.  통영중앙시장 옆에 있어요. 활어시장 맞은편에는 공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공영주차장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URL을 참고하셔요~

 

 

통영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주차비용은 얼마?

2019년 4월의 어느 날, 와이프와 처제를 대동하고 통영에 갔습니다. 여행지로 통영을 가야겠다 해서 간 건 아니었어요. "경남 진주"에 처제 일 때문에 함께 간다고 하니 장인어른께서 "그럼 통영에서 회한점 하고..

babyhand.tistory.com

 

 

싱싱한 회들이 저를 반깁니다. 눈으로 즐기는 것만으로도 가볼만한 것 같습니다.

 

저 생선이 무슨 생선인지 알면 얼마나 좋을까요. 생선에 대해 좀 알아보고 오면 더 맛을 즐기기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기 마련이니까요.

 

 

문어가 맛집 탈출을 시도하지만, 통영활어시장경력 최소 10년 이상 되보이시는 아주머니의 손길에 실패를 하고 맙니다.

 

 

마트에서 비닐에 싸여있는 전복만 보다가 이렇게 살아있는 녀석을 마주하니 새삼스럽습니다.

 

 

한번 둘러 보는데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몇번 을 둘러봐도 무슨 생선이 무슨생선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귓동냥으로 들어보니 보이는게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격.

 





 

통영활어시장의 횟감 가격은?

 

 

한 소쿠리에 5만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있는 맛집들이 다 그런식으로 부르더라구요. 이게 뭔지 물어보는 그 순간엔 이 생선이 뭔지 알지만 이글을 쓰는 이시점엔 가물가물해집니다. 그냥 싱싱해 보이는 것으로 골라 봅니다.

 

눈으로 즐기는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볼만한 곳입니다.

 

3명에서 먹는다고 하니 5만원 바구니에서 생선 몇마리 빼면서 3만원에 맞춰준다고 합니다. 

 

다 둘러보고 통영활어시장 입구쪽으로 돌아온 저희 일행은 결국 앞쪽에서 사람 좋아보이는 아저씨한테서 3만원어치 회를 구매하게 됩니다.





통영활어시장에서 구매한 것은 참돔, 보리숭어(봄숭어), 우럭

저희가 시장에서 3만원에 구매한 횟감은 참돔, 보리숭어, 우럭입니다.

 

 

소비자는 잘 샀다는 만족감이 들고, 판매자는 잘 팔았다는 만족감이 드는 가격지점이 아닐까 합니다...

저 잘한거 맞죠? 통영을 갔던 시점이 4월 입니다. 사장님의 현란한 말솜씨에 저희는 이끌리듯 요렇게 3마리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혹시 회를 잘 아시는 분이 있다면 댓글로 기탄없이 남겨주세요 ㅠ!

 

회 손질 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예전에 아는 형님 도와드리려고 생선 코너에서 몇번 일했던 적이 있었어요. 고등어와 삼치의 뼈를 중심으로 반을 갈라보는 것을 시도했는데,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사장님께서 전문가 답게 잘 분해해 주셨습니다. 칼질에서 맛집의 기운을 느껴 봅니다.

 

분리된 생선 살을 흰 수건으로 물기제거 합니다. 회뜰때 와이프와 처제는 자리를 비웠지면 저는 끝까지 지켜봤습니다. 블로그에 올릴 사진도 찍을겸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자리를 지켰어요. 회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서 계속 보고 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위생적인 부분을 좀더 신경써주시는것 같았어요. 뭐 그냥 제 느낌입니다. 지나다니는 길에서 손질해주시니까 어련히 잘 해주시겠죠?

 

송송송 썰어서 접시에 잘 담으면

 

짜잔 듬뿍 듬뿍 회가 완성되었습니다.

 

본질에 충실한 회 맛집. 통영시장

회가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회를 예쁘게 널어놓는 일반 횟집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와이프가 여기서 회먹더니 싱싱해서 좋다고 또 오고싶을것 같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 또오고 싶었어요. 맛은 잘 모르겠지만 진짜 실컷먹었거든요. 

 

 

 

자태가 어떤가요? 금강산도 식후경입니다. 통영 가볼만한 곳을 찾으실때 이왕 온 바다인데 회는 꼭 드셔보셔요

 

 

두여성이 회를 배불리 먹었을 시점이 바로 요정도 입니다. 물론 저는 통이 크기 때문에 다 먹었지만, 진짜 양이 많더라구요. 원없이 실컷먹었습니다. 와이프도 당분간 회 생각 안날것 같다고 하네요.





상차림, 매운탕 비용?

 

양념장이랑 상추쌈등은 상차림은 회를 구매하신 곳에서 안내받아 이동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꼭 안내해주는 집에서 드시지 않아도 됩니다. 다른곳을 가도 상관없다고 합니다.(물어봤어요~!)

 

 

상차림 비용은 4천원입니다.  오기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3천원이었던것 같은데..  그사이에 가격이 오른것인지 이집만 그런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회만 봤는데 여러분들은 상차림 비용도 한번 확인해보셔요~ 댓글 고고!

 

 

배불러서 회를 먹은 마당에 배불러서 더 먹긴 힘들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매운탕 꺼리도 있는데 뜨거운 국물 먹고 싶어 "소" 를 시켰습니다.  달라고 하니까 사장님이 "소"를 시키면 매운탕에 어떤 생선이 못들어 간다고 했습니다. 말을 좀 투박하게 하셔서 순간 기분이 좀 그렇긴 했지만, 먹다보니 이해는 가더군요. "소"자의 매운탕엔 그릇 자체에 생선이 더 들어가기 버거워 보였습니다. 생선이 더 들어가도 맛은 크게 다르지 않겠죠? ㅎ;

 

매운탕 거리와 회

하도 장인어른이 노래를 부르시니 회를 5만원어치 정도 사갔습니다. 스티로폼 포장 2천원이 추가되었어요.

 

회만 먹고 가긴 좀 그래서 맛집에서 추천해준 곳에 가서 2시간 정도 둘러보고 장인어른댁에 가서 회로 회포를 풀었습니다. 정말 좋아하시더라구요. 회를 파시는 분에 말에 의하면 배송도 된다고 합니다. 신뢰할수 있는 집이라면 그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입소문이 무서우니까요. 그걸 파시는 분들도 알고 계시니까 장사를 계속 하실분이라면, 맛집의 명성을 이어가고 싶은 횟집이라면 잘해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글쓰고 있으니 회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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