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1과 아이폰 11 프로, 맥스 등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아직 한국 출시일이 확정나지도 않았는데 유튜버들이 해외를 가서 사고 리뷰들을 막 올리고 있더라고요. 아이폰 6를 사용하고 있는 저는 7, 8, x, xs, xr 나올때도 관심 없다가 아이폰 11 프로에 대해 급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 애플 빠가 아닙니다. 애플관련 제품은 오직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6 밖에 없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애찬, 잡스에 대한 향수 등을 이유로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았고 오직 실용적인 이유로 아이폰 11 프로 한국출시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이 저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오늘 제가 출시일을 기다리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아이폰 11 한국 출시일을 기다리는 첫번째 이유 - 질리지 않는 아이폰
저는 아이폰을 2015년도 초,중순에 구입했었습니다. 정확한 시기가 기억이 안나네요. 요는 아이폰을 오래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핸드폰은 1~2년주기로 사용했는데 아이폰은 4년 넘게 사용하고 있네요. 중간에 리퍼 한번 받기는 했습니다. 리퍼 받으면서 좀 무겁지만 엄청튼튼한 케이스(왜 그런거 있잖아요. 아무리 떨어트려도 멀쩡하다는.... 그런 케이스)를 갈고 나서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튼튼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드웨어의 기술이 나날이 발달해 가는 현 시대에서 한 종류의 핸드폰을 4년 넘게 사용하면서 이용의 질리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폰을 사용할 때 느껴지는 쾌적함 때문입니다.
기존 안드로이드 폰은 처음엔 굉장히 빠르게 느껴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버벅임이 심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은 그게 없습니다. 제가 기술적인 것은 잘 모르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이러한 점을 느낀다는 것을 대부분 공감하리라 믿습니다. 아이폰을 오래 사용해도 불편함을 별로 못느끼겠더라고요. 와이프는 아이폰 7을 사용하고 아이폰 x를 사용하는 지인도 있는데 그게 1도 부럽지 않습니다. 그냥 괜찮은척 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그런 생각이 안들어요.
질리지 않는 아이폰이면 계속 사용해도 되지 않느냐 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이폰 6와 이별을 고하기로 한 계기는 바로 GPS고장입니다. 하도 떨구면서 다니니까 케이스로 튼튼하게 만들어도 버텨낼 수가 없었나 봅니다. 다른 기능은 다 괜찮은데 네비를 사용할때 마다 어찌나 답답하던지.. 저는 아는 길도 네비게이션을 꼭 켜고 가요. 네비에서 과속 구간을 알려주니 저도 모르게 안전운전이 되더라고요. 그런 저에게 GPS 고장은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GPS만 고장이 났다면 그것만 고치면 되지 굳이 아이폰 11 그것도 프로에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느냐 라는 문제가 제기될수 있습니다. 아이폰 11프로 출시일을 기다리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카메라 입니다.
아이폰 11 프로 출시일을 기다리는 결정적 이유 - 카메라
제가 아이폰 6를 구매한 이유중 하나가 바로 1080에 60프레임 영상촬영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언젠가 영상을 찍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유튜버, 그러니까 인터넷방송을 진행하는 전문 진행자가 되려고 한게 아니라 그냥 블로그 포스팅을 할때 영상 자료를 사용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폰 6를 구매할 때 판매 담당자가 용량 16기가를 엄청 권하더라고요.(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64기가를 구매한 이유는 동영상 촬영시에는 용량이 부족할거라고 인지했기 때문입니다. 판매하시는 분한테 그렇게 말하니 그 다음부터 별말 없더라고요 ㅎㅎ;
지금은 유튜버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이 상당히 올라갔는데 제가 구매할때만 해도 그렇게 인지도가 있지는 않았어요. 유튜브에 영상을 올릴 때 전문 방송인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마음 편히 그냥 올렸어요. 그런데 희안한 일이 발생해 버렸습니다. 아이폰 6로 찍은 영상의 조회수가 어느순간 폭증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온갖 커뮤니티를 돌더니 페이스북에 저작권자인 저의 동의 없이 (저도 저작권자가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여러분도 저작권자가 될수 있습니다.) 영상에 대한 관심이 폭팔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제가 영상을 찍어도 이런 일은 일어나기 어려울겁니다.
그냥 강아지 분양을 잘해서 장인어른께 사랑좀 받으려고 아무생각 없이 찍었던 영상이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부터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나도 저작물을 만드는 위치에 있을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요. 이때부터 영상으로 뭔가를 만들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7년 정도 부터 그런생각을 했으니 생각만 3년 정도 했네요 ㅎㅎ
거의 11개월만에 올린 영상의 댓글이 괜히 마음의 상처가 되기도 했습니다. 뭔가 기다려주신 분들이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고 괜히 제가 돈만이 목적인 사람으로 비춰질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주변 신경 쓸 필요가 있나요. 그냥 제가 하고 싶은거 진정성 있게 만들다 보면 인기는 없어도 최소한 오해는 안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듭니다. 아마도 저 seizemode 채널은 시골에서 있었던 영상, 힐링 영상이 올라갈것 같고요. 아마 새로운 채널을 만들어서 이것 저것 올려볼까 합니다.
그렇게 마음먹은 후부터 휴대성 좋은 카메라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dslr은 들고 다니기가 무거워서요. 가볍게 촬영용으로 들고다닐꺼 찾다가 아이폰 11 프로가 출시일이 임박했다는 것을 듣고 아이폰 11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한국 출시일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한국의 여러 유튜버 분들이 해외를 나가서 직접 구매하고 사용하시더라고요. 하루에도 몇번 아이폰 11과 아이폰 11 프로의 언박싱영상, 카메라 관련 영상, 극찬하는 영상, 실망이라는 영상을 봤었습니다. 그러면서 내려진 결론이 "나에겐 아이폰 11 프로가 유용할수 있겠다" 였습니다.
여행다닐때 굳이 DSLR 없이도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사진 결과물을 만들수 있을것 같다는 점. 영상을 찍고 싶을때 바로 찍을수 있다는 점은 저에게 매리트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아이폰 6를 사용하면서 좋았던 경험들은 아이폰 11 한국 출시일을 더 기다려 지게 합니다.
2020년 아이폰 출시 소식이 있더라고요. 그때는 잡스의 유작 아이폰 4s의 형태를 갖은 아이폰 출시가 될수도 있겠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데요. 저도 한손에 쏙 들어가는 아이폰을 사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예전부터 있었고 se2가 나오면 구매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왠지 카메라 부분을 생각하면 지금 출시될 아이폰 11 프로에 관심이 더 기울어지게 됩니다.
아이폰을 쓰려는 이유? 파이널 컷 사용시 맥북과의 연동이 좋지 않을까?
4k 영상 촬영이 되는 핸드폰은 아이폰 말고도 많이 있습니다.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을거라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다른 핸드폰을 냅두고 아이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맥북과 연동이 좋을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영상편집 프로그램인 파이널 컷을 꼭 써보고 싶어요.
전 영상 전문가가 아닙니다. 유튜브에서 나온 영상들로만 잠깐 잠깐 배운 아마추어도 아닌 그냥 일반인이지요.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해서 올리긴 하는데 결과물이 좀 아쉽더라고요. 저에게 있어서 프리미어프로와 애프터 이펙트는 좀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파이널컷을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그걸 사용하려면 맥북을 사용해야 하는데 맥북은 가격이...
예전에 DSLR을 살때 사진을 잘 하는 형이 저한테 이렇게 말했습니다. "카메라는 돈으로 사는게 아니다. 용기로 사는거다.". 요즘은 할부가 너무 잘 되어있으니까요. 맥북도 같은 맥락에서 보면 용기만 내면 살수 있을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용기도 있지만, 와이프도 있습니다. 결혼 후 하나의 경제권을 이루는 이세상 모든 남편들이 단순히 하고싶다는 마음만으로 뭔가를 구매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저를 찌질하게 보셔도 좋습니다. 저에겐 와이프 설득이 가장 큰 관문이었으니까요.
몇가지 퀘스트를 달성해야 하지만 와이프에게 조건부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냥 맥북이 아니라 맥북 프로를 말이죠 ㅎㅎ; 맥북 프로를 못살수도 안살수도 있지만 살수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이왕 이렇게 된거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는 거죠.
아이폰 11 프로는 4G다. 5G 핸드폰? 얼리어답터 안할래
아이폰 11 한국 출시일을 기다리는 가운데 많은 분들이 실망하는 요소가 바로 5g가 아니라는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 LG에서 출시되는 핸드폰이 다 5G 핸드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있는 아이폰 11, pro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첫 아이폰이 신기술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이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어느정도 공감을 합니다. 특히 저처럼 아이폰을 오래 사용했고 아이폰 11 프로 역시 오래 사용할 생각으로 구매하시는 분들에게는 5g의 부재가 아쉽게 다가올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입장에서는 굳이 5g가 필요 없습니다. 핸드폰의 근본이 되는 기능인 전화,문자등의 통신기능이 잘되고, 휴대용 카메라로서 사진도 잘나오고 액션캠들 뺨치게 영상도 잘나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신기술이 적용되어있다고 해도 활용하지 않으면 굳이 필요가 없습니다.
5G가 무조건 좋을까? 4g(LTE요금제) 무제한 요금제와의 비교
5g를 선도하는 나라가 바로 한국입니다. 하지만 한국도 현시점에선 5g가 다 잘되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곳은 4g가 더 빠른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5g는 통신요금이 더 비쌉니다.
KT 무제한 요금제 기준으로 4g요금제가 49,000원~89,000원에서 형성되어있는데, 5g 요금제는 최소 8만원에서 13만원으로 형성되어있습니다. 아직 완전하게 구동되지 않는 신기술을 이용하는데 굳이 한달에 이렇게 개인이 비용을 치뤄야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리어답터에 대한 안좋은 기억
삼성 갤럭시 탭이 한국에 처음 출시되었을때 제가 거의 100만원에 가까운 가격을 치루고 구매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경험이 저에게 썩 좋진 않았습니다. 어느정도 재력이 있다면 샀다가 바꾸면 되지만, 저같은 소시민이 그런 금액 대의 물건을 써보고 손쉽게 바꾸기란 쉽지 않는것 같아요. 5g가 저에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는 이러한 저의 경험도 한목 한것 같습니다.
어떤 목적으로 아이폰 11, 아이폰 11 프로를 기다리시나요?
전화만 되던 핸드폰이 갖은 일을 다하는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면서 용도가 정말 다양해지는것 같아요.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이유는 목적에 따라 정말 다양할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폰 os가 좋아서, 아이폰 11의 카메라가 좋아서, (아직 가지고 있지도 않은)맥북과의 연동성이 좋아서, 아직은 4g로 충분할거란 생각에 아이폰 11 프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약 아이폰 11 한국 출시일을 기다리고 계신다면 어떤 이유로 기다리고 계시나요? 어떤 점이 좋을것 같나요? 어떤 점이 안좋을것 같나요? 보시고 글을 남겨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아직 구매한건 아니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