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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경주 중앙시장 야시장을 늦은 시간에 가보니. feat 주차장은 지하에

by 아기손 2019. 2. 23.

경주 여행 첫날 저녁. 밤에는 출출하니까. 검색해서 경주 중앙시장에 야시장이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방문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번은 안갈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엔 말이죠.

 

경주 중앙시장 야시장

 

타 블로그에는 경주야시장에 대한 호평이 많더라구요. 음식들도 맛있다고들 해서 기대감을 품고 갔습니다. 첨성대와 안압지를 갔다 온 뒤 야시장을 가보기로 했고, 차가워진 몸을 녹이는 뜨뜻한 음식들을 상상하며 경주 중앙시장을 향했습니다.

 

첨성대와 안압지(동궁과월지) 입장시간 및 입장료

 

 

경주 중앙시장 야시장 주차장
지하 주차장에서 1층으로 올라오면 이런 모습이 보입니다. 차를 어디다 주차했는지에 따라 달리 보일수도 있습니다 ^^;

 

경주 중앙시장 야시장의 주차장은?

주차장은 지하에 있습니다. 중앙시장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지하 주차장으로 갈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원래는 주차요금이 발생하는것으로 알고 있으나 제가 갔을때는 늦은시간이어서 인지, 주차요금을 징수를 안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안압지 들렸다 갔으니까 저녁 10시 이후였던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야시장 주차요금

 

나중에 주문할때 여쭈어보니 요금 징수를 안하는것을 상인분들도 모르시는 것 같더라구요. 한 가게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해야지 30분 무료 쿠폰준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야시장 영업시간

 

경주 야시장 영업시간

위 사진의 우상단을 보시면 영업시간이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라는 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저희가 간 시간은 거의 끝나기 30~1시간 전이었던 셈이죠. 계절의 변화에 따라 영업일과 시간은 조금씩 변동이 있는것 같습니다. 경주여행시 야시장을 가시려거든 시간과 영업일(보통 주말엔 하지 않을까요?) 을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야시장을 가시려거든 저희처럼 뒤늦은 시간에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이유는 아래에 남길께요)

야시장 음식들 4개에 1만원

 

참고로 저의 미각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맛에 대한 평가는 와이프님의 조언을 듣는 편이죠. 블로그에 글을 쓸때는 가급적 와이프의 조언을 들어 쓰려고 노력하는데(그래야 보시는 분들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요) 이번에는 제 생각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육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장님의 친절함도 좋았고 맛도 좋았던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장님들이 열심히 하셨겠지만, 사장님들도 사람인지라 1월의 추운날 끝나는 시간에 힘드실거란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도 한산하지만 계약된 시간(아마도 시장쪽이랑 이야기 되지 않았을까요?)에 자리를 지키시는게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래서 그런지 방문한 입장에선 만족스럽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1. 경주 야시장에서는 1만원에 4가지 음식을 담을수가 있습니다. 등갈비를 4가지중 하나에 담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등갈비를 그런 식으로 담으려고 하니까 꺼내놓은 양이 얼마 안남아서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안살라다가 5천원인가 1만원인가를 샀어요. (아래 사진의 왼쪽 등갈비)  그리고 기다리는 시간에 다른 음식 4가지를 담고 조리된 등갈비를 가지러 갔습니다.  저희 꺼를 요리하고 나면 꺼내놓은 등갈비가 줄어져 있어야 했는데.. 다시 채워 놓으셨더라구요. 순간 기분이 안좋아졌어요. 저는 요식업 입장을 모르는 사람이지만, 보이는 등갈비가 다라고 하시고 나서 나중에 채워 넣은것은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그러신지는 모르지만 순간 기분이 안좋아졌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으셨겠죠?) 등갈비는 맛있었습니다.

 

2. 평소 저는 음식의 고유냄새가 강해도 그냥 먹는 편입니다. 비린음식도, 잡내가 나도 잘 먹는 편인데, 좀 심한 게 있더라구요. 블로그에서 이건 중앙시장 야시장에서 먹어봐야 해! 했던 음식중에 제가봐도 아니다 싶던게 있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에는 사람들이 많이 안가는 시간대여서 조리된지 오래되서 냄새가 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똑같은 결혼식장도 성수기냐 비수기냐에 따라 음식맛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거든요. 똑같은 결혼식장도 사람들이 많이 가는 시즌에 가면 음식 재료 회전이 잘되서 그런지 맛있고, 좀 덜할때 가면 맛이 떨어지고.. 경주 야시장도 그런게 아닐까 혼자 추측해 봅니다.

 

구매했던 경주 야시장 음식들

 

저희는 경주 중앙시장에서 구입한 음식을 펜션에 가지고 와서 먹었어요. 와이프는 괜찮았는데 그냥 저는 기분이 그래서 그런지 그렇게 좋게 생각이 안되더라구요.

 

만약 경주 야시장을 가신다면 되도록이면 사람들 많을때,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가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시장 입장에서도 야시장의 서비스, 맛 관리를 위해 종료시간을 좀더 앞당기는게 좋지 않을까(사장님들 컨디션을 생각해서라도)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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