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만든 요리

밑반찬 만들기 - 굴소스 가지볶음 만드는법

by 아기손 2019. 8. 19.

이사를 했어요. 제가 그렇게 바라던 ㄷ자 주방을 마주하니 요리를 하고자 하는 욕망이 샘솟고 있습니다. 요리를 했던 것을 가끔씩 블로그에 올리긴 했지만 정말 가끔씩만 올렸었는데요. 앞으로는 주요 콘텐츠로 더 자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그래 봐야 1달에 1개면 많을 듯요 ㅎㅎ;;;)

요리 포스팅을 할 때, 제 나름의 규칙을 정했어요. 바로 처음하는 음식은 올리지 않기! 굴소스 가지볶음도 어찌 보면 간단한 밑반찬이지만 처음 할 때는 레시피 보고 이리저리 하다 보니 사진 찍을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잘못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가급적이면 해본 음식, 평단의(특히 와이프의) 평가가 좋은 음식을 골라서 올릴 예정입니다.

 

이번에 할 밑반찬은 굴소스 가지볶음입니다. 가지볶음을 하는 이유는 간단해요. 시골에 계신 장모님이 가지를 많이 가져다 주셨는데, 이전에는 그냥 레시피 보지 않고 양파랑 가지랑 달달 볶고 간장을 주로 간을 했는데, 저만 끝까지 먹지 다들 잘 안 먹더라고요 ㅎ;; 앞으로는 저의 뇌피셜 레시피에서 벗어나 보려고 합니다. 가급적 레시피에서 제공하는 만드는법을 따라 보려고요.

 

굴소스 가지볶음을 먹으면서 좋았던 점은, 기존 저의 뇌피셜 가지볶음은 만들 당시에만 먹고 그 후에는 잘 안없어 졌는데, 이 굴소스 가지볶음은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와도 오히려 더 맛있다며 꾸준히 소비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반응이 좋고, 집에 가지가 많다고 주구장창 이 밑반찬만 했다가는 반응이 지금 같지는 않겠죠? 일단 호평을 받긴 했으니, 눈치 봐가면서 간헐적으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자 이제 굴 소스 가지볶음 만드는법 말씀드릴게요~







굴소스 가지볶음 메인 재료 - 가지와 양파

 

양파는 이전에 사둔 게 있었어요. 장모님이 주신 가지중 3개와 적당한 크기의 양파 1개를 사용합니다. 예전 같으면 남은 남은 가지의 양을 기준으로 넣었을 텐데(지금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참고 딱 가지 3개만 넣어 봅니다. 

가지는 3개만 사용하되 크기 정도는 제 맘대로 해봅니다. 밑반찬 만드는 사람이 그 정도의 호기는 부릴 수 있지요~

 

먼저 가지를 적당히 토막 냅니다. 그다음 밑반찬답게 밥 한 숟가락에 적당히 올라갈 정도로 1/4 잘라 줍니다. 음.. 사람들이 질려하는 것 같으면 나중에 자르는 모양만 바꾸려고요 ㅎ

가지 3개를 다 잘라 담아 둡니다. 저는 요리 중에서도 재료 다듬는 게 좋습니다. 칼질이 재미있어요 ^^

 

 

양파는 껍데기를 벗기고 위와 같이 썰어 줍니다. 

 

 

잘라놓은 대파와 깨는 가지볶음 만들기 맨 마지막에 넣어 줍니다 ^^

대파는 한 단씩 사서 미리 잘라놓고 냉동실에 너 어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밑반찬 양념 만들기 - 간장, 굴소스, 고춧가루, 마늘

 

정확히 레시피에서 제공하는 굴소스 가지볶음에 따르면 "진간장"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진간장과 양조간장도 차이가 있다는 식으로 나와있더라고요. 저는 그 부분은 무시하고 넘어갔습니다. 밑반찬 레시피대로 하겠다고 해놓고 제맘대로 해서 죄송합니다. 맛은 괜찮았으니까요. 가지볶음 만들기를 따라 할 때 이 정도의 자유도는 있어도 좋을 듯합니다.

 

양념장 만드는 법

진간장 3큰술

굴소스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3큰술

 

원래 레시피대로 라면 고춧가루 2큰술에 고추장 1큰술입니다. 제가 처남이랑 같이 사는데 처남이 아토피예요. 아토피에는 밀가루가 안 좋다고 하는데, 고추장의 성분을 보니 밀이 있어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려고 합니다. 장류를 모두 사용하지 않을 순 없겠지만 되도록 자제해보려고요. 그래서 고추장을 안 넣은 대신 고춧가루를 3큰술 넣었어요.

 

양념장 만들기를 할 때 저는 다진 마늘부터 넣습니다. 이유는 딱히 없지만, 굳이 대라면 다진 마늘에 다른 양념장 묻는 게 좀 그래서요 그랬어요 ^^;

 

그다음에 고춧가루를 넣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3큰술을 넣었어요. 처남이 매운걸 잘 못 먹더라고요. 굴소스 가지볶음을 갓 만들었을 때 조금 맵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게 냉장고에 며칠 있고 먹으니 안 맵다고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음.. 맛을 느끼지는 못해도 속에는 자극이 될 수 있으니 다음엔 2큰술 만 너어 보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

 

 

굴소스를 2큰술 넣습니다. 사실 굴소스 가지볶음을 하게 된 계기는 굴소스를 어떻게는 사용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다른 요리 때문에 굴소스를 구입했는데 그냥 내버려두면 잘 사용 안 할 것 같았거든요.

 

간장 3큰술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쉐킷 쉐킷







재료 준비 끝. 드디어 굴소스 가지볶음 만들기 시작! 

후라이팬을 달궈주고 기름을 두릅니다.

 

 

기름이 어느 정도 뜨거워졌을 때 즈음 마늘을 넣습니다. 

사실 양념장에 마늘이 들어가는데 왜 밑반찬 레시피에선 또 마늘을 투입하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라고 해서 하긴 하는데 혹시 이유를 아시는 분 댓글 바랍니다. 

 

 

 

마늘을 넣고 좀 있다 양파를 넣습니다. 볶아서 양파가 투명해진다는 느낌이 들 때쯤 가지를 넣습니다.

 

가지를 너무 볶으면 식감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숨이 죽는다는 느낌으로 볶아주라고 하는데 잘 감이 안 오네요.(요리를 글로 배웠어요) 저는 오른쪽 이미지처럼 적당히 양파랑 그을림이 비슷한 정도로 볶아줬어요. 

 

 

그리고 만들어둔 굴소스 양념장 투입! 양념장을 골고루 묻혀준다는 생각으로 버무려 줬어요. 오래 볶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꺼내놓은 파와 깨를 넣었어요. 몇 번 뒤적뒤적 해줘서 요리를 마무리합니다.

 

 

굴소스 가지볶음을 완성했습니다. 일부러 두 곳에 나누어 담았어요. 한 곳에 담아서 다 먹을 때까지 계속 꺼내는 것보다는 이게 더 깔끔하고 좋은 것 같더라고요. 잘 팔려서 생각보다 빨리 없어졌습니다. 굿굿. 

 

밑반찬 만들기 포스팅을 했는데 좀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시간에 대해 디테일한 부분을 작성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익숙해지면 좀 더 디테일하게 작성하게 되겠지요? 일전에 계란 삶는 법 포스팅할 때는 시간의 변화에 따른 계란 삶는 정도까지 디테일하게 적었었는데요. 잃어버린 감을 찾아 누가 봐도 밑반찬 만드는 법을 인식할 수 있게끔 포스팅해봐야겠습니다. 계란 삶는 시간에 따른 노른자의 변화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클릭해주세요 ^^

 

 

계란 삶는 법과 시간에 따른 달걀의 변화를 알아보니

계란 삶는 법과 시간에 따른 달걀의 변화를 알아보니 계란 후라이나 계란 찜같은 경우는 굉장히 쉽다고 생각하는 반면 계란 삶는 법에 대해선 괜히 어렵게 느껴왔다. 아마도 삶는 시간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

babyhand.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