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다는 말이 실감 났습니다. 보험이라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대비책이라는 말이 가슴이 와 닿았습니다. 올봄에 와이프와 같이 실비보험을 가입할 때만 해도 제가 그것을 이렇게 빨리 활용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막상 병에 걸리니 실비보험을 가입해 놓은 것이 얼마나 다행으로 여겨지는지 모릅니다.
↓ 동부화재에서 실비보험 가입한 이야기. 가입안한분들은 참고하셔요!(올해 4월에 올렸던 글입니다.) ↓
DB손해보험 다이렉트 모바일에서 실손보험을 가입해보니
실손보험에 대해 이전에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실손보험을 어떻게 하면 저렴한 것을 알아보았고 그 내용을 블로그 글을 작성도 했었죠. 그 글을 작성할 때는 나도 빨리 실손보험 들어야 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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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건강체질이라고 믿어왔어요. 와이프에게는 a형 간염, b형 간염 접종도 했으면서 정작 저는 접종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보 같은 생각이었죠. 이번에 아파보니 예방접종을 꼭 맞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a형 간염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접종을 맞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꼭 맞으셔요(아파요 ㅠㅠ) 나중에 들어보니 제 간수치가 5000까지 올라가면서 ( 입원당시 병원에 있던 사람들 중 제가 제일 높았다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와이프에게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간 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답니다. 이런 와중에 실비보험 가입한 것이 얼마나 든든하던지요. 1인 입원실이 20만 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도 입원비용보다는 치료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건강하다고 강하게 믿는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이 아프다고 신호를 며칠간 계속 보내왔는데, 나아지려니 하고 버텼거든요. 이러다 골로 가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가장 좋은 것은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겁니다. 실비보험을 안 쓰는 상황이 계속되는 게 정답인 거죠. 하지만 삶이란 게 계획대로 살아지나요. 위급한 순간은 항상 대비를 해야 합니다.
실비보험 청구 시 필요한 서류
입원 초창기에는 죽을 것 같았어요. 당연히 거동이 불편했었습니다. 그러다 5일이 넘어가니 앉아있을 수도 있게 되더라고요. 처음에 5000이 넘었던 간수치가 1000대로 떨어지고 의사 선생님께서 하루 더 보고 퇴원을 고려해 보자고 하셨습니다. 바로 그때 간호사 분께서 필요한 서류가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저보다는 간호사님이 더 잘 아실 것 같아서 보험금 청구를 위해 어떤 서류를 준비하는 게 좋을지 여쭈어 봤어요. 간호사분께서 보험에 따라, 보험사에 따라 청구서류가 다를 수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보험사에 물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동부화재에 연락해서 실비보험 청구 시 필요한 서류를 확인해 봤습니다.
보험사가 요청한 서류는 총 3가지입니다. 간호사님께 말씀드렸고 위와 같이 퇴원 문자가 왔을 때 수납하면서 관련 서류를 받았습니다.
실비보험 청구서류 1 - 진단서
진단서에는 환자에 대한 내용과 병에 대한 기록, 국제 질병분류번호, 발병 연월일, 진단 연월일, 치료 내용과 향후 치료에 대한 소견, 입원일과 퇴원일이 나와있습니다.
입원과 퇴원일이 적혀있기 때문에 입퇴원 증명서를 대신할 수 있는 서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모르게 어머니가 오래전부터 들어놓았던 우체국 보험이 있더라고요. 거기서는 입퇴원 증명서를 요청했는데(입원일이 며칠인지 따져서 주는 보험금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요 진단서로 대체가 가능했습니다. (우체국 보험금 청구방법도 간단하더군요. 나중에 한번 포스팅을 따로 해보겠습니다.)
실손보험 청구서류 2 - 진료비 계산서 및 영수증
진료비가 얼마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납창구에 갔습니다. 전 처음에 100만원 이상 나오는 줄 알았어요. a형 간염은 격리 수용이 되기 때문에 일정기간 동안 1인실을 사용해야 하는데, 1인실 이용 요금이 하루에 20만 원... 정도라고 들었거든요(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니가 말씀해주셨어요)... 8일 입원해 있었기 때문에 1인실 이용 요금만 160만원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인터넷에 살짝 검색해보니 1인실은 보험 처리 비율이 낮다는 이야기를 본 것 같아 진료비가 어쩌면 200만원 이상도 나올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의료 선진국입니다. 급여항목 중 상당 부분이 공단 보험금으로 의료보험 처리가 가능하네요. 실제 제가 내야 하는 금액은 급여, 비급여 항목 중 공단부담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입니다. 지난번에 48,000원 납부했던 내용과 이번에 납부해야 할 금액 323,360원을 합쳐서 총 371,360원의 비용이 발생했네요. 예상 진료비를 높게 잡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적게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대한민국 만세!) 실비보험 청구금액은 이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되어 받게 됩니다. DB 손해보험에서 받은 금액과 왜 그 금액으로 계산되었는지에 대한 부분은 아래 부분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청구 시 필요한 서류 3. 진료비 세부산정 내역
3번째 실비보험 청구서류는 진료비 세부산정 내역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총 4장이었는데요. 올린 이미지는 4번째 장입니다. 4번째 장에는 총 진료비와 수납액 부분이 적혀 있습니다.
진료비 세부산정 내역으로 실제 자신에게 발생한 의료비 상세내역을 알 수 있습니다. 생소한 내용이지만 눈에 익으면 대충 보입니다. 정말이에요~ ㅎㅎ;;
실비보험 청구방법 - 동부화재 (DB 손해보험) 모바일로!
동부화재 실비보험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동부화재의 모바일로 청구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할 겁니다. 혹시 아직도 실비보험을 가입하지 않으셨다면 꼭 가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실비보험의 경우 보장내용이 다 같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결정의 큰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나에게 저렴한 실비보험을 찾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 글을 클릭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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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는 DB 손해보험입니다. DB 손해보험을 가입하기 위해선 "DB손해보험다이렉트" 어플을 받아야 하는데, 청구할 때는 그것과는 다른 어플인 "DB손해보험"으로 합니다. 다운을 받아 둡니다.
로그인한 것을 전제로 청구방법을 안내해드릴게요~ 별 내용 없습니다. 이미지만 보시더라도 어떤 흐름으로 되는지 이해가 되실 거예요. 쓱쓱 넘겨 보셔요~
왼쪽 사진은 어플의 메인 페이지입니다. 상단 5개의 메뉴(계약관리, 대출, 보상, 보험상품, 서비스) 중 가운데 보상을 터치하시면 오른쪽과 같이 보험금 청구 페이지가 오픈됩니다. "접수부터 서류체출까지 한 번에! 보험금 청구"를 터치해줍니다.
보험금 청구 페이지예요. 아래로 내려보면 실비보험 청구방법은 총 5개의 step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보험금 청구 요청을 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12분입니다. 처음 하는데 12분 걸린 거니까 추후에는 더 빨리 청구할 수 있겠죵 ^^ 그리고 청구된 실비보험금이 입금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하루.. 오후 2시 정도에 요청해서 익일 9~10시경에 받았으니 실제로 하루가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럼 step 1부터 가보겠습니다.
보험청구 1 - 대상 및 유형 선택
stpe1은 보험금 청구 대상과 유형을 선택하는 겁니다. 피보험자인 저자신을 눌러 줍니다. a형 간염으로 처음 접수하기 때문에 신규 접수를 합니다. 추후에 간수치 때문에 병원을 다시 갔었는데 그때는 "동일한 질병 또는 상해사고로 보험금 받은 적 있느냐"라는 질문에 "있습니다.(추가 접수)를 터치했어요 ^^
실비청구 2 - 개인정보 이용 동의
보험금 청구방법 step 2는 고객 동의입니다. 동의를 해줍니다.
5페이지로 되어있는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동의에 다 동의를 하고 확인을 눌러줍니다.
실손 청구 3 - 정보 입력
step 3는 정보 입력입니다. 저는 질병으로 가입했기 땜누에 청구유형에 질병으로 체크했는데, 일반 상해나 교통사고도 청구를 할 수 있군요! 교통사고가 나서 혹시나 몸이 아프게 되면 자동차보험금 청구뿐만 아니라 실비보험청구방법까지 고려를 해봐야겠습니다.
자동차보험 비교견적사이트에서 보험료 가장싼곳을 계산해보니
자동차를 가지고 계신다면 반드시 가입해야 할 보험이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 보험인데요. 자동차 보험의 경우 보험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직접 가입하는 것이 일반화되어있습니다. 타 보험에 비해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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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을 들 때 저렴한 것을 비교적 쉽게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혹시 자동차 보험 계약이 임박하셨다면 비교 사이트 확인하는 방법 (위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제가 입력한 정보는 정리되어 한번에 보여줍니다. 꼼꼼히 확인해보고 "다음"을 눌러 4단계로 넘어갑니다.
실비보험금 청구 4 - 제출서류 안내 및 서류 제출
보험금을 제출하기 전에 이 내용을 잘 읽어봤어야 하는데 그냥 캡처만 하고 막 넘어갔었어요. 진료비 영수증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제 진료비 영수증을 보면 "비급여 항목" 이 있는데, 비급여 항목이 있는 경우에는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자료를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초 청구자료를 업로드할 때는 진료비 영수증만 업로드했었어요 ㅡㅜ!
진료비 영수증이 복잡해 보이지만 계속 보다 보면 의외로 복잡하지 않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청구할 때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ㅎㅎ;
서류는 겹치지 않게 어두운 배경에서 촬영하라고 합니다. 구김도 피고, 빛 반사도 안되고 사본 촬영이 안됩니다. 읽고 촬영을 했음에도 그리 어둡지 않은 환경에서 촬영을 했네요 ㅎㅎ;;
이때 그냥 준비한 서류 다 보내야 했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진료비 이미지만 보냈어요 ㅎㅎ; 그래서 나중에 DB손해보험에서 전화 왔었어요 ㅎㅎ;
5. 실비보험 청구방법 완료
실비 청구가 완료되었습니다. 보험금 청구가 완료됨과 동시에 카톡이 왔어요. 그리고 그로부터 한 시간 반 정도 후에 아래와 같이 카톡이 왔습니다.
접수번호가 부여되고 담당자가 배정되었습니다. 추가 증빙 서류 필요시 담당자가 연락이 된다고 했어요. 당연히 전 서류가 미비했으니 담당자님께 연락이 왔었죠ㅎㅎ;; 담당자 배정 후 1시간 반 정도 후에 연락이 왔고 추가로 제출해야 할 서류와 어떻게 제출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안내해주셨습니다. DB손해보험 참 친절하게 처리해주시더군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전화 주셔서 지금 서류 바로 보내줄 수 있냐고 물어보셨어요. 바로 가능하다고 하니 모바일 접수가 가능한 URL을 하나 보내주시더군요. 상단 가운데 메뉴인 "사진 서류 등록"메뉴를 클릭해서 진단서 1장과 진료비 세부내역서 4장을 보냈습니다.
원래는 사진 촬영을 눌러서 5장을 다 하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3번째 사진 찍을 때 앞에 찍어두었던 게 날아가거나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진 촬영"을 바로 하지 않고 사진을 미리 찍어놓은 다음 "불러오기"로 사진을 업로드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송완료!
그날 저녁에 청구한 내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을 해봤어요. 요청한 날 밤 10시 50분경에는 "보험금 심사"중으로 확인되고 있었습니다. 뭐 좀 걸리겠다 그렇게 생각되었죠.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얼마가 될지도 궁금했고요. 그 결과는 생각보다 빨리 알 수 있었습니다.
실비보험 청구 결과 (입금금액 계산)
실비보험금액으로 입금된 금액은 314,983원입니다. 최초 접수한 지 24시간이 안되어서 처리가 되었습니다. 청구서류만 잘 준비가 되었다면 하루 안에 처리가 가능한가 봅니다.
제가 사용했던 의료비는 총 371,360원입니다. 실비보험지급액이 314,983원이니 제가 보상받은 금액은 실제 낸 금액 대비 약 84.8% 였어요. 어떻게 이렇게 계산이 되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DB손해보험 모바일 페이지를 보고 제가 가입한 실비보험 약관을 보며 유추해봤습니다.
지급 완료된 장기보험금 청구 1건을 터치하면 상해/질병보험처리내역 조회가 됩니다. 보험금 지급내역을 살펴보겠습니다.
실비보험은 자기부담금 설계 방식에 따라 가입자가 "표준형"과 "선택형2"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약부분을 제외하고 "기본형"부분만 보면 총 입원과 통원부분을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청구한 것은 입원에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입원만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입원할 경우 표준형은 보상대상 의료비의 80%에 해당되는 부분을 보상을 받습니다. 선택형 II는 급여 본인부담금은 90%를 보상받고, 비급여에 해당되는 부분은 80%를 보상받습니다.
실비보험 수령금액 표준형 vs 선택형2 비교
저는 위의 이미지에도 나와있듯이 선택형2를 선택했어요. 청구금액 371,375원 중에 급여에 해당되는 금액은 346,825원, 비급여에 해당되는 부분은 24,550원 입니다.(이부분은 진료비계산서 영수증에 잘 나와 있습니다. 비급여 항목 중 "제증명료"에 해당되는 부분은 제외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보상받는 비급여대상의료비는 24,550원 에서 제증명료 21,000원을 제외한 3,550원 입니다.
급여액 본인부담금의 90%(346,825 x 90%)인 312,143(소수점 이하 반올림)원 + 비급여액의 80%(3,550 x 80%)인 2,840원을 더하면 314,983원 입니다. 제가 수령한 금액이죠.
만약 제가 선택형 2로 하지 않고 표준형을 선택했더라면 얼마를 받았을까요?
급여액 본인부담금의 80%인 277,460(소수점 이하 반올림)원 + 비급여액의 80%인 2,840원을 더하면 280,300원입니다. 선택형2와 비교했을 때, 34,683원 덜 받습니다. 지금은 병원비가 많이 안나와서 그렇지만 만약 큰 병이어서 의료비가 많이 나온다면, 이 격차는 더 벌어지겠죠? 갑작스러운 큰 부담을 어느 정도 컨트롤하기 위해 실비보험을 든다는 것을 고려해 봤을 때, 표준형보다는 선택형2를 권해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