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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완주 맛집 화심순두부 본점 - 두부돈까스 때문에 가봄

by 아기손 2019. 9. 8.

완주 아원고택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려고 찾아봤습니다. 완주 맛집이라고 검색하는데 제일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화심순두부였습니다. 처음에 와이프한데 순두부 어때? 라고 했을 때 반응이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맛집 찾다가 그래도 화심순두부 메뉴라도 봐보자 하는 생각에 보던중 두부돈까스를 보게 되었어요. 신기하더라고요. 와이프한테 이야기 하니까 바로 눈을 빛냈습니다. 그리하여 바로 완주의 맛집 화심순두부 본점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화심순두부는 원래 전주 남부시장에서 할아버지 형제(1대)들에 의해 시작되었다고합니다.  그러다 아버지(2대) 대에 저누 고려 병원 자리로 옮겼었고 그러다 1980년도에 완주 화심리에 정착하면서 화심순두부로 상호를 변경했다고 합니다. 형제 4명이 합심하여 3대째 화심순두부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물림" 순두부 요리 전문점이라고 말하나 봅니다.

 

 

완주의 이름난 맛집 답게 여러 방송사에서 촬영을 했나 봅니다. 이런거 광고다 싶으면서도 괜히 있으면 맛있나 보다 생각하게 되네요.







화심순부두 본점 메뉴 및 가격.

화심순두부 본점 곳곳에 있는 메뉴판중 가장 큰 메뉴판이예요 ㅎㅎ

 

2019년 여름에 확인한 가격입니다. 완주맛집으로 검색해서 본 가격과는 조금 차이가 보이는것도 있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메뉴들이 포장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희는 화심순두부찌개와 두부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화심순두부찌개의 주재료는 양념돈육과 바지락이고, 두부돈까스의 주재료는 돈육, 순두부, 수제소스라고 하네요. 수제소스란 말에 괜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곁들임 메뉴도 있네요. 저희는 두명이 갔기 때문에 돈가스와 순두부찌개를 시켰지만 좀더 많이 간다면 곁들임 메뉴도 시켜봤을것 같아요. 

 

완주 맛집, 화심순두부 본점의 밑반찬

밑반찬은 위와 같이 세팅해줍니다. 모자르면 셀프반찬코너에 가서 더 퍼오면 됩니다. 저희는 이것 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는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사진 찍을 때는 이 문구가 눈에 들어와서 찍은건데요. 포스팅을 하면서 사진을 자세히 보니 원산지 표시가 잘 보이네요. 음... 인상적인것은 콩의 원산지 입니다. 미국산이라는 점이 조금 아쉽네요. 단순히 미국산이 아니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Non-GM콩구분관리를 증명한" 미국산 이라고 자세히 설명해 두었습니다. 뭔소린진 잘 모르겠지만 아마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콩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것에 관련해서 아시는 분은 댓글 바랍니다 ^^! 







두부돈까스 - 돈육 속 두부가 만들어내는 부드러움

여러분은 찍먹입니까. 부먹입니까. 부부사이에서도 이 부분은 좀처럼 합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이라고 말할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때만 그런건지 아니면 매번 이렇게 나오는지 모르지만, 수제소스가 부어진 절묘함은 가히 찍먹과 부먹의 갈등을 해소하기에 충분합니다.

화심순두부 본점의 두부돈까스

저는 개인적으로 화심순두부찌개에 더 마음이 갔습니다. 그래서 완주 맛집을 검색했을 때, 이집을 와이프에게 조심스레 들이 밀었던 거죠. 돈까스는 와이프가 더 좋아합니다. 얼핏보면 좋아하는 사람이 칼질을 해야 할것 같지만 위험(?) 하기에 제가 손수 미리 잘라 둡니다.

 

 

잘라진 돈까스를 보면서 다시한번 수제 소스의 적절한 배분에 무릎을 탁 칩니다. 

 

 

돈까스를 와이프에게 하나 집어 달라고 부탁하고 찰칵.

 

 

돈까스를 한 입 베어 문후 다시한번 찰칵

 

보이십니까? 돈육 속 순두부를!!

두부가 들어가서 그런지 일반 돈까스 보다도 더 부드러웠습니다. 푸짐한 양에 부드러운 돈까스는 사람의 마음을 넉넉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특별한데 여기에 수제소스도 맛있더군요.

 

수제소스 더 주세요.

돈까스 소스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괜히 완주맛집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두부돈까스가 화심순두부가 처음 생길때 부터 있었던 것은 아닌것 같고, 2대, 3대에 걸쳐서 개발된 메뉴 같은데 선대가 이룩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발전해 나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와이프 역시 두부돈까스를 맛있게 먹었다고 합니다. 저는 느끼한걸 좋아하기 때문에 의식하지 못했지만 와이프 말로는 이것만 먹기에는 좀 느끼할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화심순두부 찌개입니다.







화심 순두부찌개

얼큰한 순두부찌개는 사람에 따라 느끼하게 느낄수도 있는 돈까스와 꿀조합을 이룹니다. 하지만 돈까스와 같이 먹지 않는다고 해도 순두부찌개 하나 만으로도 이곳을 맛집으로 칭하기엔 부족함이 없는것 같습니다.

 

예전 서울 살때 동네 순두부찌개 집을 많이 갔었어요.  2500원이었던가.. 굉장히 쌌었거든요. 부족했던 그 시절 속 순두부찌개에 대한 저의 기억은 굶주린 저의 배를 즐겨 채우던 음식이었습니다.

순두부찌개에 대한 저의 좋은 기억 때문인지, 완주에서 만난 순두부찌개의 첫인상은 좋았습니다. 

 

화심순두부 찌개속 순두부

얼큰한 국물에 순두부. 좋습니다.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순두부찌개의 시원한 국물의 비결은 바지락이었군요. 바지락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습니다.

 

고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꽤나 든든하더군요. 메뉴판에 화심순두부찌개 앞에만 "원조"라고 붙인것이 옛날부터 판매하던 레시피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정해봅니다. 기회가 되면 다른 순두부찌개도 먹어보겟지만, 처음 완주 맛집인 화심순두부에 가신다면 두부돈까스와 화심순두부찌개의 조합으로 식사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3대째 완주 맛집, 4대째를 소망하는 비석

식사를 마친후 나오는 길에 화심순두부의 내력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었습니다. 발걸음을 멈춰서 읽어봅니다.

 

유명한 맛집이 프랜차이즈화를 거치면서 당면하는 문제들이 있을것입니다. 댓글을 살펴보니 긍정의 댓글도 있지만 부정의 댓글도 있더라구요. 저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화심순두부찌개와 두부돈까스를 먹고 왔지만, 이러한 경험을 하지 못한 다른사람들도 있나 봅니다. 3대를 넘어 4대까지 이어지는 진정한 완주 맛집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소소한 목소리도 귀를 기울이고 맛뿐만 아니라 고객의 기분까지 세심히 챙기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완주에 가보신다면, 두부돈까스가 궁금하시다면, 화심순두부 본점에 함 가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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