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만든 요리

프렌치 토스트 만들기

by 아기손 2020. 3. 3.

프렌치 토스트 만들기

 

밥을 먹어도 출출할 때가 있습니다. 혹은 밥을 먹을 때 간식을 고려하고 먹을때가 있죠. 식사후 그윽하게 아내를 쳐다 봅니다. 아내한테 말합니다. "저거 000에서 산 식빵 맛보고 싶지 않아? 샀을때 바로 맛봐야지~" 그러자가 아내가 만들어주는 음식 바로 프렌치 토스트 입니다. 

 

프렌치 토스트 만들기

사실 전 식빵을 에어프라이어에다 구워 먹으려고 했어요. 토스트기가 있다면 그걸로 만들기를 했겠지만, 없으니 그렇게 먹자는 거였죠. 그런데 아내가 꺼낸 카드(?)는 프라이팬이었습니다. 장모님이 종종 해주셨던 음식이라고 하면서 프렌치 토스트를 만들어 준다고 하네요.

 

프렌치 토스트 만들기

먼저 계란을 풀어 줍니다. 아내가 한개 풀라고 하는 것을 2개여야 하지 않을까? 라고 운을 띄워 봅니다. 계란이 두개면 식빵이 더 늘어날수 밖에요 ㅎㅎ;

 

장인어른댁 청란

저희 계란은 왠만하면 청란을 먹어요. 인터넷에 보시면 아무리 싸도 한알에 천원 이상이더군요.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요! 장인어른께서 청계를 키우시거든요. 그냥 소소하게 키워 주변사람들에게 싸게 팔고 계십니다.







저도 사볼려고 줄서보지만 이 청란이 일반 닭보다 알을 적게 나으니 저희차례가 돌아오기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아내가 임신을 하는 바람에 최근에 청란을 많이 공급받고 있습니다 ㅎㅎ;

 

 

계란 삶는 법과 시간에 따른 달걀의 변화를 알아보니

계란 삶는 법과 시간에 따른 달걀의 변화를 알아보니 계란 후라이나 계란 찜같은 경우는 굉장히 쉽다고 생각하는 반면 계란 삶는 법에 대해선 괜히 어렵게 느껴왔다. 아마도 삶는 시간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

babyhand.tistory.com

혹시 계란을 삶아서 드신다면 위링크를 통해 계란의 삶는 정도를 측정해보셔요 ^^

 

계란에 우유를 넣어 저어 줍니다.

계란에 우유를 넣어 저어서 프렌치 토스트에 입힐 옷(?)을 만들어 줍니다. 

저희가 토스트를 먹으면서 들었던 생각인데, 이 때 계란 옷(?)에 소금을 조금 넣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 짜지 않게 조금만 넣어주시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고 하네요.

토스트에 사용할 식빵 자르기

아내는 요리마다 재료 자르는 모양을 중요시 여기더라고요. 만약 저한테 만들기를 시켰다면 자르는 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사각형으로 했을것 같아요 ㅎㅎ; (요알못임.ㅜ) 삼각형으로 자르니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았습니다.

 

빵을 자르면서 한입 베어 물어 봅니다. 맛있는 빵집에서 산 식빵이라 좀 다를줄 알았는데 그냥 식빵이네요. 식빵..

 

구워(?) 줍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후 어느정도 가열이 되면 토스트를 올려줍니다. 가열이 충분히 되기전에 올려도 당황하지않고 뭔가 잘되어가고 있는듯한 얼굴로 차분히 프렌치 토스트를 바라봅니다.

 

노릇한 느낌

좀더 노릇노릇 하게 할까 하다가도 태우는 것 보다는 이게 좋겠다는 생각에 건질 타이밍을 잽니다.

 

설탕으로 데코레이션

프렌치 토스트 만들기 레시피대로만하면.. 사실 다 맛은 평균 이상인것 같아요. 카페에서 먹는 느낌을 내려면 역시.. 데코레이션이 중요하죠. 장식 + 달달함으로 맛을 한층 끌어올릴 설탕을 접시에 뿌려줍니다. 그리고 처음 구웠던 토스트를 차곡차곡 올려줍니다.

 

바나나 데코레이션

아내는 바나나가 프렌치 토스트에 잘 어울리는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과일도 있지만 이걸 좋아한다고 합니다.







집에 바나나밖에 없어서 그러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바나나 한개를 잘라 골고루 올려 줍니다. 

 

다시 설탕

두번째 프라이팬으로 구운 토스트를 올리고 바나나로 인스타각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다시 설탕을 뿌려줍니다.

 

장인어른댁 꿀

간단한 프렌치 토스트 하나에도 부모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이 꿀로 말할것 같으면 에헴 장인어른이 직접 키운 벌에서 난 꿀이예요. 몇해전 귀농을 과감히 하시고 이것 저것 해보시더니 주종목(?)으로 잡으신것이 바로 요 꿀! 입니다. 설탕을 넣은 사양꿀과는 비교가 안되지요~ 그런데 설탕을 뿌린 프렌치 토스트에 꿀을 뿌리니.. ㅎㅎ; 그래도 사양꿀보다는 훨 낫겄쥬?

 

-프렌치 토스트 만들기 끝-

아내에게 사진 찍어야 한다고 하니 우유와 스킨답서스를 세팅해주네요. 저 스킨답서스로 말할것 같으면 약 4년 전부터 키워오던 곳으로 식물을 정말 못키우는 저희도 키울수 밖에 없는 엄청난 생명력을 가진 녀석입니다. 화분도 있어요. 줄기를 잘라 물에 꼽기만 하면 잘 삽니다. ㅎ

 

프렌치 토스트 시식

바나나와 토스트를 시식합니다. 제입에는 맛만 좋더라고요!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아내는 소금만 조금 넣었으면 좋았겠다고 아쉬워합니다. ㅎㅎ 이것 또한 저에겐 나름 희소식일 수 있어요~ 아내가 못먹은 만큼 전 더 먹을 수 있으니까요 ~ ㅎ 간단하고 맛있는 프렌치 토스트! 맛있게 만들어 드셔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