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탈까

단 하나만 들어야 한다면 바로 실손보험을 들어야 합니다. 이 보험이 2021년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으로 변신합니다. 새로 나오는 이 보험으로 갈아타는 게 유리할까요 불리할까요. 4세대 실손보험이 나오게 된 배경을 이해하게 된다면 이것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갈아탈까?

 

4세대 실손보험이 나오게 된 배경

실손보험이 4세대까지 나오게 된 배경에는 보험회사의 막심한 손해율 때문입니다. 손해 보는 장사가 어딨어 하지만 실손보험은 보험사 입장에서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입니다. 회사마다 손해율이 다른데, 손해율 130% 보험이라고 한다면 100만 원의 수익을 얻고 130만 원의 지출이 일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국가에서 보장하는 보험도 아니고 사익을 추구하는 민간기업이 손해를 보면서 버틸 도리가 없기 때문에 개정에 개정을 거듭해서 4세대 까지 나오게 된 것입니다.

 

4세대 실손보험 특징

 

4세대 실손보험의 특징 중에 하나가 바로 개인 할인 할증 제도입니다. 마치 자동차보험처럼 사고로 인해 보험금 수령이 발생되면 할증이 일어나는 것이죠. 3세대 실손보험까지는 사고의 유무와 관계없이 전체 연령별로 통계를 내서 할인 할증이 되었지만 4세대부터는 개인별 차등을 두겠다는 것입니다. 통증에 비해 과다하게 발생되는 일부 악성 고객들에게 제한을 두겠다는 것이 요 제도의 핵심입니다.

4세대 실손보험은 3세대에 비해 자기 부담금도 더 올라갈 예정입니다. 급여 비급여...라는 부분이 있지만, 쉽게 생각해서 3세대는 통상 20% 정도의 자기 부담금이 발생된다면 4세대는 30% 정도 발생(정확히는 급여 20% 비급여 30%)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험주 기도 5년으로 기존 3세대 실손보험 15년 주기보다 짧아집니다. 그 말인즉슨 보험사가 손해율을 줄이기 위해 추가로 5세대, 6세대 실손보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4세대를 가입하고 5년 후 갱신할 때는 5세대 실손보험으로 갱신해야 할 수도 있겠네요.

 

 

 

 

3세대 실손보험 가지고 계신다면 STAY

실손보험을 보유하고 있는데 사고가 안 난다면 3세대에 비해 최대 5%까지 할인이 되지만, 만약 사고가 난다면 최대 4배까지 할증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할인율에 비해 할증이 되는 폭이 높기 때문에 3세대 실손보험을 보유하고 있으시다면 그냥 보유하시고 계시면 됩니다.

다만, 1,2세대 실손보험과 다르게 3세대 실손보험은 가입기간이 15년입니다. 15년 이후에 갱신하실 때는 그때 당시 나오는 실손보험(몇 세대가 될지 모르겠지만)으로 갈아타셔야 합니다. 어차피 지금 막 갈아타지 않아도 언젠간 4세대, 5세대로 넘어간다는 말입니다. 그래도 만약 아직 2021년 6월 말 전 실손보험 가입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3세대 실손보험을 추천해드립니다. 왜냐하면 3세대의 실손보험의 갱신주기는 15년인데 비해 4세대부터는 갱신주기가 5년이거든요. 4세대 실손보험으로 5년 간 보험사에서 운영을 해봤는데 아직도 손해율이 좋지 않다고 하면 추가로 실손보험이 갱신되겠지요?

 

 

 

 

1세대 2세대 실손보험을 가지고 계신다면 고민해보시길

1세대 2세대 실손보험을 가입해 두었다고 무조건 좋아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험사가 실손보험에서 가장 손해 많이 보는 구간이 1세대, 2세대로 알고 있는데, 손해율의 원인이 다수가 병원을 가서가 아니라 가입자의 소수가 병원을 많이 가서 이기 때문이거든요. 한마디로 소수의 보험금 과다 청구내역 덕분에 실손보험을 가입하고 병원을 가지 않는 분들의 보험금이 올라가고 있는 실정인 것이지요. 병원을 잘 이용하시지 않는 분들에게는 이 보험금 상승세가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담 때문에 3세대 실손보험으로 바꾸신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 세대의 보험을 쉽게 포기할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기 부담금입니다. 특히 1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자기 부담금이 없습니다. 예전 지인 중 자신은 병원비가 보험금 외에 1원도 안 든다고 한 분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분이 가입한 보험이 1세대 실손보험이었네요. 보험사 입장에서는 1,2세대 분들이 3세대, 4세대로 넘어가길 바라는데, 자기 부담금 0%라면.. 보험금이 비싸더라도 이동하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정리하자면 만약 본인이 병원을 주기적으로 다닌다면 이전 세대의 보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을 것이나 만약 잘 안 다녔다면 그리고 건강관리( 및 건강검진)를 잘하고 있다면 앞으로 나오는 4세대 이후의 실손보험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예전 실손보험이 좋은 보험이라고 하더라도 누구에게나 이득인 보험은 아닐 테니까요

 

 

 

이 글을 2021년 6월 30일 이전에 보시고 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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