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근로를 하는 근로자가 그만큼의 대우를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최저시급은 말 그대로 시급 중 제일 낮은 시급, 최소한 이 정도는 줘야 하는 금액인 것이고 실제 일한 만큼의 대우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지만 부족한 소득에 생계가 어려운 사람에게 지급되는 것이 바로 근로장려금입니다.
근로장려금이라고 하니 근로자만 받을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업소득(사업자가 일으키는 소득)이 있는 분들도 기준이 되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종교인 소득, 이자소득..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가 말하는 "열심히 일하는데 생계가 어려운" 경우에는 본인이 신청자격조건이 되는지 신청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확인을 꼭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근로장려금 신청자격과 지급액 계산
근로장려금 신청자격을 확인하기 위해선 1. 자신의 가족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2. 자신(or 부부합산)의 총 급여액(소득액)을 알아야 하며, 3. 가구원 총 합 재산이 일정 기준 이하여야 합니다. 소득금액은 정부에서 추산 가능한 금액(소득신고되는 금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가구원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느냐에 따라 신청자격 기준 금액이 달라집니다. 혼자 살 경우에는 단독가구, 아내와 같이 살고 같이 돈을 버는 경우에는 맞벌이 가구에 해당됩니다.
홑벌이 가구의 경우 좀더 다양한 가구 구성이 있겠죠. 아내와 같이 사는데 혼자 버는 경우, 혹은 아내가 소득이 있어도 연 300만 원의 소득이 넘지 않는다면 홑벌이 가구에 속합니다. 배우자가 없어도 만 18세 미만의 자녀가 있을 수 있겠죠. 만약 자녀의 소득이 연 100만 원이 넘지 않는다면 역시 이에 해당됩니다. 70세 이상, 같이 살고 있는(주소지가 같은) 부모를 모시는 경우(직계존속에 해당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노부모께서 연 소득 100만원 이하라면 역시 홑벌이 가구에 속합니다.
| 가구원 구성 | 총 소득 기준금액 |
| 단독가구 | 2,000만원 미만 |
| 홑벌이 가구 | 3,000만원 미만 |
| 맞벌이 가구 | 3,600만원 미만 |
여기서 근로소득액이 아닌 총소득기준금액이라는 말을 사용했어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근로소득 이외의 소득이 발생돼도 근로장려금 대상이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근로소득, 종교 소득, 연금소득, 이자소득, 배당소득은 총 입금된 금액을 합하면 됩니다. 기타 소득의 경우 필요경비로 총소득에서 경비로 인정되는 부분을 뺸 순 소득을 계산하면 됩니다.
사업소득의 경우 임차료, 인건비를 비롯한 다양한 비용들이 존재하잖아요. 그걸 그때 그때 다 비용처리를 해서 빼고 순소득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업종별 조정률이라는 것을 이용합니다. 2021년 근로장려금 신청자격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2020년 총 사업 소득에서 업종별 조정률을 곱해주면 됩니다.
근로장려금 재산자격조건
자신에게 속한 모든 가구원의 재산이 총 2억 원 미만이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재산이란 자동차, 부동산(주택, 토지, 건축물), 금융재산(주식.. 등), 골프회원권 등의 총합을 말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재산을 따질 때는 "자산"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말을 제가 이해한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산은 자본+ 부채잖아요. 내 집이 있어도 화장실 빼곤 다 은행 꺼라는 우스갯소리도 하는데.. 근로장려금 신청자격을 따질 때는 그 집 다 네 집으로 가정한다는 것입니다.
근로장려금 지급액 계산
근로장려금 지급액은 신청자격이 충족되면 동일 금액이 일괄 지급되지 않습니다. 총소득 금액이 얼마냐에 따라 지급금액 또한 달라집니다. 국세청에 나온 자료에 따르면 지급액 계산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가구 구성 | 총 소득액 | 지급액 계산 방법 |
| 단독 | 400만원 미만 | 총 소득액 x 150 ÷ 400 |
| ~900만원 미만 | 150만원 | |
| ~2,000만원 미만 | 150만원 - (총급여액-900만원) x150 ÷ 1,100 | |
| 홑벌이 | 700만원 미만 | 총 급여액 x 260 ÷ 700 |
| ~1,400만원 미만 | 260만원 | |
| ~3,000만원 미만 | 260만원 - (총급여액 -1,400만원) x 260 ÷ 1,600 | |
| 맞벌이 | 800만원 미만 | 총 급여액 x 300 ÷ 800 |
| ~1,700만원 미만 | 300만원 | |
| ~3,600만원 미만 | 300만원 - (총급여액 - 1,700만원) x 300 ÷ 1,900 |
근로장려금 지급액 계산을 보며 재미있었던 것은 제일 지급액을 많이 받는 구간이 중간구간이라는 점입니다. 이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국세청에서는 자료를 찾다 보니 아예 금액별로 금액을 계산해둔 산정표(지급표)가 있더군요. 이것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이 금액이 무조건 지급되는 것은 아닙니다. 재산의 합계액이 만약 1억 4천만 원 이상 2억 원 미만일 경우에는 산정된 근로장려금 지급금액의 절반만 지급되어요. 계산기도 있지만 그것 역시 모의계산이고 가장 확실한 금액은 신청해서 받아봐야 알게 될 겁니다. 얼마 전 장인어른께서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비를 받았는데 언론에서 말하는 것이랑 금액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일단 가구원 구성에 따른 총소득금액을 따져서 신청 대상이 되신다면 무조건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근로장려금 신청기간과 지급일
2021년 근로장려금 신청기간은 5월 1일부터 5월 31일 까지입니다. 만약 이때 신청을 하지 않아도 기한 후 신청(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을 할 수 있지만 이럴 경우 산정된 근로장려금에서 10%를 삭감하고 90%만 지급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신청기간 안에 잘 신청해야겠죠?
원래 만약 신청기간 내에 잘 신청했고, 심사 시 문제가 없었다면 근로장려금 지급일은 9월 말까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8월 말까지 지급하려고 한다고 하네요. 매년 반복해서 나오는 정부지원금이고 나름의 행정부서간에 루틴이 있을 텐데, 한 달 정도 지급일을 당긴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닐 텐데요. 그래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9월 말 전에는 나오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속편 할 것 같습니다.
만약 기한 후 신청을 했다면 지급 역시 기한 후로 이루어집니다. 신청한 달로부터 4개월 이내에 지급된다고 하네요.
근로장려금 신청방법
만약 정부에서 신청 안내를 받은 사람이라면 개별인증번호라는 것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전화(1544-9944) 전화하셔서 해결하셔도 되고, 모바일앱이나 홈택스를 통해서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ARS 전화 시
1544-9944로 전화 -> 근로장려금 1번 선택 -> 주민번호 입력 -> 개별인증번호 입력 -> 동의 시 1번 -> 연락처, 계좌번호 확인-> 신청 종료
국세청 손택스(모바일앱) 이용시
손택스 실행 -> 근로장려금 신청 -> 주민번호 뒤 7 + 개별인증번호 입력 -> 연락처, 계좌번호 확인 -> 신청
국세청 홈택스(PC) 이용 시
로그인 -> 신청. 제출 -> 근로장려금 신청 -> 간편 신청 -> 신청요건 확인 -> 연락처 계좌번호 확인 -> 신청
신청안내문을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근로장려금 신청자격에 해당되는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홈택스로 신청하시거나 서면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신청서식은 아래 있으니 참고하세요 ^^
홈택스 이용 시
로그인 -> 신청. 제출 -> 근로장려금 신청 -> 일반 신청 -> 신청요건 확인 -> 인적사항, 소득명세, 전세금 명세 작성 -> 연락처 계좌번호 확인 -> 신청 확인 및 전송 -> 접수증 출력
정부 사이트들은 "저장", "신청"에서 끝내면 안 되고요 꼭 "전송"까지 해야 하더라고요. 꼭 접수증까지 출력하셔서 신청을 원활하게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근로장려금 신청자격과 지급액계산방법. 2021년 근로장려금 신청기간와 지급일, 그리고 신청방법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나름 디테일하게 적으려고 했는데 잘 반영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그 외 세부사항은 해보시다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금액이 절대 적지 않으니까요. 조건이 되시는 분들, 특히 개별인증번호를 안내받지 못하신분들은 꼭 잊지말고 기간내에게 처리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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