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둔 아내가 유독 감자탕을 많이 찾습니다. 대전 둔산동 인근 병원을 갔다가 항상 감자탕집을 가서 뼈다귀해장국을 먹었는데요. 아내 마음에 쏙 드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새로 오픈한 집으로 삼삼뼈국 둔산점입니다.
둔산동 감자탕 맛집 삼삼뼈국 고른 이유와 메뉴
네이버 지도에서 둔산동 감자탕으로 검색을 해서 이것저것 찾아봤습니다. 후기 좋았던 데는 다 가 봤던 거 같아요. 맛도 좋았습니다. 사실 여기는 새로 오픈했다고 해서 가지 말까 했는데 메뉴가 재밌더라고요. 삼삼뼈국 메뉴를 보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흔한 감자탕, 뼈다귀 해장국이 아니라 좀 특별한 것들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아는 뼈다귀 해장국은 빨간국물 의 얼큰한 맛인데 여기는 맑은 뼈국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국물이 맑은 뼈다귀 해장국인 느낌인 거 같은 데, 메뉴를 보고 든 생각이 여기 잡내 없나 보다는 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돼지고기에서 돼지 냄새 좀 나고 진한 국물 이런 걸 저는 좋아하는데, 아내는 잡내 나는 걸 좀 싫어하거든요.(그래도 임신하니까 희한하게 좀 잡내 나도, 뼈다귀해장국 찾더라고요)
출산이 얼마 안남은 이 시기에, 아내의 심기 경호를 해야 하는 저로써는 이런 감자탕집 놓칠 수 없지요. 찾아보니까 또 프랜차이즈더라고요. 일정 이상의 맛은 보장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둔산동 감자탕 맛집 삼삼뼈국 주차와 위치
둔산동 감자탕 맛집 찾으면 주차가 되는 데가 있고 안 되는 데가 있는데, 여기는 주차 1시간 반(으로 기억합니다) 제공 됩니다. 저는 아점으로 오전 10시 좀 넘어서 같기 때문에 주차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삼삼뼈국 둔산점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삼삼뼈국 둔산점 깔끔한 인테리어와 맛은?!
입구에 들어가니까 바로 왼편에 김치를 언제 담근 김치인지가 나오더라구요. 요즘 뭐 중국산 김치 써도 뭐 이해를 하는데 국산 김치라고 하니까 좀 더 마음이 같습니다.
그리고 실내 인테리어가 감자탕집 같은 느낌이 아니더라구요. 아내가 깔끔한 거 좋아하고 예쁜 거 좋아하는데 딱 예쁘고 좋았습니다. 요즘 식당들은 식탁에서 주문하는 걸로 바뀌는 거 같더라고요.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이것도 익숙해지니까 편합니다.
저는 맑은 뼈국 주문했구요. 아내는 얼큰 뼈국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니까 김치랑 고기 찍어 먹을 소스를 주었고요. 시간이 좀 지나니까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김치 맛은 뭐 특별하게 맛있다 뭐 그런 건 없었어요. 다만 이제 국내산이니까 조금 더 괜찮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간장이 들어가 있는 소스는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기도 찍어먹었지만 국물 먹을 때도 가끔 퍼먹었어요.
여기가 삼삼뼈국이잖아요. 전자메뉴판(?)에 보니까 삼삼하다라는 말과 "음식 맛이 조금 싱거운 듯하나 맛이 있다."라는 말이 쓰여있더라고요. 딱 여기 음식맛을 표현하는데 적절한 맛이 아닐까 합니다. 삼삼하다고 해서 옆에 구비되어 있는 소금을 더 넣진 않았어요. 그냥 있는 그대로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첫째 아이가 생각나더라고요. 이제 막 유치원생인 이녀석은 국밥을 좋아하거든요. 그래도 감자탕, 뼈다귀탕 같은 것은 매우니까 같이 먹을 생각을 못했는데, 여기 둔산동 삼삼뼈국은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아내와 이야기를 했는데, 아이 한번 꼭 델고 오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내가 국물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원래 뼈다귀해장국 먹으러 가면 국물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여긴 진짜 많다고 하네요. 만삭에 가까운 아내가 살이 찢어지는 고통(?)을 잊고 계속 먹고 싶은 위험한 곳이라고 합니다. 먹을 때는 또 오고 싶다고 했다가 다 먹고 나올 때는, 여기 좀 위험하다고 아이 낳고 와야겠다고 이야기하더군요.(그냥 좀 남기면 될 것 같은데 ㅎㅎ 이건 그냥 저 혼자 생각했습니다.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습니다.)
현재 네이버 후기를 작성하면 소룡포나 새우소룡포중 하나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소룡포를 시켰는데 요거 맛있었어요. 처음에는 좀 뜨거워서, 그리고 내용물 사진 찍고 싶어서 반으로 나눠 먹었지만, 여러분들이 드실 때는 그냥 좀 식혀서 한입에 쏙 넣으시길 바랍니다. 입안에서 육즙이 터지는데 맛있어요👍🏻
아내가 토마토파스타 좋아하고 토마토 소스에 빵 찍어 먹는 거 좋아하거든요. 감자탕도 좋아하고요. 이걸 한 번에 합친 토마토 바질 뼈짐이라는 게 있었네요. 아내와 둘이 왔다가는 좀 힘들 것 같고, 다음에 누구 하나 껴서 가보려고 합니다. 아내가 요즘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프다고(살이 찢어지는 거 같아서.. ㅠ) 출산하고 좀 뒤에 갈지도 모르겠네요. 가게 되면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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