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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추천 렉시오

by 아기손 2020. 3. 6.

보드게임 추천 렉시오

 

게임을 꾸준히 잘 못하는 편입니다. 그런 저를 사로잡은 정말 재미있는 보드게임이 있습니다. 웬만하면 추천 안 해드리는데, 진심으로 이 보드게임 추천합니다. 제 마음을 사로잡은 마성의 보드게임 렉시오입니다.

 

보드게임 추천 렉시오

 

아내 친구가 집들이 선물로 렉시오 보드게임을 가지고 올 때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밥 먹고 설거지 내기로 항상 렉시오를 하게 될지는 말이죠. 집들이 선물로 왔을 때 아내는 아는 눈치더군요. 예전에 보드게임방을 친구들과 놀러 갔었는데, 그 사장님이 재미있다고 추천했던 게임이 바로 렉시오라고 합니다. 그 이후로 4시간 정도를 렉시오만 했다고 하더군요. 그 중독성 인정합니다.







렉시오 보드게임 추천하는 이유

1. 게임 방법이 단순합니다.

렉시오는 게임시간이 짧고 플레이 방법이 단순합니다. 누구나 다 쉽게 게임 규칙을 배울 수 있습니다. 게임 규칙을 한번 읽고 몇 번 하시다 보면 푹 빠질 거예요.

 

저희 집에 놀러 온 사람에게 보드게임 같이 하자는 말을 하는데요. 그러면 대부분 반응이 뭘 그런 걸~ 하는 느낌인데, 막상 보드게임이 끝나고 나면 솔직히 기대 안 했었는데, 진짜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보드게임 렉시오 타일

2. 게임은 단순, 그러나 풍부한 전략

같은 패를 가지고도 내가 어떻게 의도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패를 낼 수도 있어요. 낼 수 있는 패를 아껴두었다가 한 번에 내서 승리하는 경우도 있고, 괜히 가지고 있다가 낭패를 보는 일도 있죠. 여러 사람이 함께 하기 때문에, 절대로 같은 경우가 나올 수 없어요. 매 게임 순간마다 새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사람들이 심리전을 하더라고요. 있는데 없는 척하고, 없는 데 있는 척하기도 해요. 이 미묘한 심리전이 이 단순한 규칙을 가진 렉시오 보드게임을 더 풍성하게 해 줍니다.

 

3. 암기하는 재미도 쏠쏠함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나와 있는 타일을 통해 나의 어떤 타일이 선을 잡을 수 있는지 유추할 수도 있습니다. 암기력이 뛰어나다면 상대방의 타일도 예측 가능하겠지만, 전 거기까지는 못하겠더라고요. ㅎ; 암기를 안 해도 게임을 참여할 수도 있고요. 암기를 한다고 무조건 이기는 것도 아니에요. 

 

렉시오는 실력이 있다고 무조건 이기는 게임이 아닙니다. 실력은 운을 최대한 많이 가져오게 하고 전체 승률을 높이는 것이긴 하나 게임의 승패를 절대적으로 좌지우지하지 않습니다. 칩을 많이 모와 희희낙락하고 있더라도 한방에 갈 수도 있는 게 요 렉시오 보드게임입니다.







렉시오 게임 규칙

규칙은 간단하지만 새로 온 사람들 매번 규칙 설명하는 게 귀찮네요. 이 글을 새로운 사람이 봤을 때 쉽게 이해가 갈 수 있도록 적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렉시오는 3~5명까지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4~5명에서 게임을 했어요. 밥 먹고 보드 게임해서 지는 사람이 설거지하는 일종의 내기를 합니다. 사진 찍은 날에는 4명에서 게임을 했어요 ^^

 

보드게임 추천 렉시오 타일과 칩

렉시오안에는 1부터 15까지 숫자가 적혀있는 타일(타일 종류는 4가지입니다.)과 10점, 5점, 1점짜리 칩이 각각 20개씩 들어있습니다.

 

타일은 골고루 섞은 다음 서로 나눠가지고 게임을 진행하고요. 타일을 다 없앤 사람이 해당 판을 이기게 됩니다. 진 사람들은 플레이어들과 타일 개수 차이만큼 상대방에게 넘겨야 하고요. 요게 누적이 돼서 칩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최종 우승자가 됩니다. 

 

렉시오 타일은 1부터 15까지 되어있는데요. 여기서 "3"이 제일 작은 숫자이고 "2"가 제일 큰 숫자예요.

 

5명에서 할 때는 아래와 같이 숫자의 크기가 정해집니다.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 < 2

 

4명에서 할 때는 14와 15 숫자를 뺍니다.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 < 2

 

렉시오의 타일은 총 4가지 색상이 있어요. 해(빨강), 달(녹색), 별(노랑), 구름(파랑)이 있고요. 같은 숫자라면 색깔에 따라 큰 것과 작은 것이 갈리게 됩니다.

파랑 < 노랑 < 녹색 < 빨강

 

즉, 빨간색 숫자 2가 렉시오 게임상에서 제일 큰 숫자가 되고요. 파란색 숫자 3이 보드게임에서 제일 작은 숫자가 됩니다.

 

3명에서 보드게임을 할 경우에는 1~9까지의 타일만을 사용하고 한 사람당 12개의 타일을 가지고 갑니다.

4명에서 할 경우에는 1~13까지 타일을 사용하고 13개씩 타일을 가지고 가고요.

5명에서 할 경우에는 타일 전부를 사용하고 한 사람당 12개씩 타일을 가지고 갑니다.

칩은 서로 공평하게 나눕니다.

 

렉시오 타일 13개

시작 전 타일을 숫자가 안 보이게 뒤집은 후 섞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4명에서 게임을 하기에 13개의 타일을 받았습니다. 이 타일을 먼저 다 소진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소진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레퍼런스 카드







렉시오 게임 진행 순서

 

렉시오에서 가장 작은 숫자 파란색 구름 3을 가진 사람이 먼저(선) 합니다.

 

그 다음 아래를 타일이 없어질 때 까지 반복합니다.

 

"선" 인 사람은 타일을 1개 낼지, 2개 낼지, 3개 낼지, 5개 낼지를 정합니다.

 

'선'이 한 개를 내면, 그다음 사람들도 한 개씩만 내야 합니다.

 

'선'이 몇 개를 내느냐에 따라 뒷사람이 한 번에 낼 수 있는 타일의 개수가 정해집니다.

 

'선'이 낸 숫자보다 더 높은 숫자를 내야 합니다. 숫자가 같다면 색깔이 더 높은 것으로 내야 합니다.

 

만약 낼 것이 없으면 pass를 합니다.

 

"나"를 제외한 사람이 모두 pass를 한다면 내가 다시 "선"이 됩니다.

 

경우에 따라 어떤 것이 큰 타일인지 알아보자

한 개일 경우에는 위에서 설명했던 바와 같이 3 파란색이 제일 작은 숫자고 2 빨간색이 제일 큰 숫자입니다.

 

두 개(페어) 일 경우, 숫자가 큰 쪽이 큰 타일입니다. 다만, 같은 숫자라면 색깔을 비교해서 빨간색이 들어간 쪽이 큰 숫자겠죠.

 

세 개(트리플) 일 경우, 숫자가 큰 쪽이 큰 타일입니다.

 

네 개일 경우, 내지 못합니다.(보드게임 렉시오는 4개 내는 경우가 없습니다.

 

다섯 개일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트레이트 < 플러쉬 < 포카드 < 스트레이트 플러쉬

 

모양이 다르지만 연속되는 숫자는 스트레이트입니다. 

제일 큰 스트레이트  = 1,2,3,4,5

2번째로 큰 스트레이트 = 2,3,4,5,6

3번째로 큰 스트레이트 = 12,13,14,15,1 (5명이 게임할 경우이며, 4명일 경우에는 10,11,12,13,1입니다.)

주의! 13,14,15,1,2 -> 요건 안됩니다! 

 

플러쉬 - 같은 모양이 5개일 때를 말합니다.

같은 플러쉬일 경우 가장 큰 숫자부터 타일의 크고 작음을 비교합니다. 

파란색 5,7,9,11,13 > 빨간색 5,6,9,11,13

 

풀하우스 - 같은 숫자 3 + 같은 숫자 2

3개 타일의 숫자로 크고 작음을 비교합니다.

 

포카드 - 같은 숫자 4 + 아무 숫자 1개

4개의 타일 숫자로 크고 작음을 비교합니다.

 

스트레이트 플러쉬 - 모양이 같으면서 연속된 숫자를 말합니다.

스트레이트와 플러쉬가 함께 있는 모양새인 거죠.

먼저 숫자가 큰 것이 큰 타일이고요. 숫자가 모두 같으면 타일 색깔로 비교해서 큰 것과 작은 것을 가려냅니다.

 

스트레이트 플러쉬면 다음번에 선을 잡을 확률이 높죠.

 

복잡하게 느껴지셨다면 죄송합니다.

보드게임을 직접 하면서 하신다면 렉시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왜 보드게임 추천하는지 아시게 될 겁니다.

 

실제 제가 렉시오 게임을 하면서 쥐었던 타일을 보면서 간단히 설명해드리도록 할게요. 그리고 이어서 칩을 어떻게 분배하는지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실전! 렉시오 보드게임 feat. 칩 분배

처음 잡은 타일

타일은 자신의 마음대로 두시면 됩니다. 저는 이렇게 일자로 두는 것을 선호해요. 어떤 사람은 페어인데 다섯 개씩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판에 저는 8트리플과 11트리플, 2 페어가 들어왔습니다. 거기다 파란색 숫자3이니 제가 선이네요.

트리플과 페어를 합쳐서 풀하우스를 만들 수도 있지만, 풀하우스의 경우 3개의 숫자가 무엇이냐에 따라 타일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2 페어를 풀하우스로 써봤자 선을 못할 수 있습니다.

 

렉시오는 "선"을 누가 잘 잡아서 어떻게 숫자를 빨리 다 소진시키느냐의 게임입니다. 특히 렉시오 최강의 타일 빨강 2는 무조건 선을 잡을 수 있는 타일이기에 좀 아끼고 싶은 마음입니다.

 

트리플이 많이 없겠지라는 생각으로 8트리플을 냈는데, 누가 1트리플을 가지고 있었네요.. 

 

1트리플로 선을 잡은 분이 바로 플러쉬를 냈고, 다은분이 그보다 큰 4풀하우스를 냈네요.  그리고 게임이 한참 진행되다, 어떤 분이 타일을 한 개씩 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바라던 상황이죠. 한 개 타일의 제일 큰 수인 빨간색 2가 있으니 그다음 선은 무조건 제가 가져올 수 있습니다.

 

선을 잡은 다음 제일 낮은 숫자인 3을 냅니다.

 

파랑2보다 큰 노란색2와 녹색 2가 이미 다 나온 상황이었어요. 한마디로 파란색2가 선을 잡을수 있는 숫자인것이죠. 한개한개 숫자를 없앴고, 타일을 한개 남은 상황에서 파란색 2를 냅니다.

선을 잡은 상황에서 남은 타일 한개를 냅니다. 이로서 제가 첫번째 판은 이겼네요. ㅎㅎ

 

제가 1등이고요, 다른사람의 남은 타일을 보면 a는 3개, b는4개, c는 9개를 가지고 있었네요.

1등인 저는 3명에게서 총 16개(3+4+9)의 칩을 받습니다.

a는 저에게 3개를 주었지만 b에게는 1개를(4-3) c에게는 6개(9-3)을 받아서 결과적으로 4개의 이득을 봤네요.

b는 저에게 4개, a에게 1개를 주고 c에게는 5개(9-4)를 받습니다. 게임을 진것 같지만 본전입니다.

c는 저에게 9개, a에게 6개, b에게 5개를 주어 총 20개를 잃었습니다.

 

이걸 보면 아시겠지만 2등 전략도 가능하겠죠. 추천하는 전략입니다. 한게임 한게임에서는 1등을 못하더라도 칩 개수에서는 1등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숫자 2는 독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1등이 나왔을 때 숫자"2"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타일에 2배로 계산합니다. 숫자 2가 2개 있는 상황이면 4배로 계산하고요.

 

만약 타일이 5개 남은상황 (숫자2는 한개)에서 게임이 끝났나면, 그 사람은 타일이 10개 남은것으로 치고 칩분배에 들어갑니다. 

 

 

렉시오 게임이 재미있어서 처음엔 시간가는줄 모르고 했었는데요. 이제는 시간을 정해놓고 하고 있고요. 마지막판은 2배판으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보드게임 강추입니다. 처음부터 구매하긴 좀 그렇다면 주변에 보드게임방 가서 렉시오 한번 해보셔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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