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말하지 않아도 지난 세월을 보면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개업과 폐업이 번복되는 냉혹한 자영업의 현실에서 꾸준히 사랑받는데는 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제 고향 이천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2대째 운영되고 있는 안경점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안경원입니다.
안경을 사용하고 있는 저는 지금 이천에 살고 있지 않지만 안경점은 이곳을 이용합니다. 대를 이어 운영하는 사람이 제 친구에요. 처음에는 친구라서 의~리 때문에 안경점을 갔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아실꺼예요. 친하다고 꼭 다 잘해주는것은 아니잖아요. 때로는 좋았던 관계가 소원해 지기도 하죠. 거리도 거리인지라 단순히 친구 관계만으로 안경점을 계속 이용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안경점을 이용한지도 20년 가량 된것 같네요. 안경이 망가져도 굳이 이천에 있는 서울안경원까지 가서 안경을 고치거나 구매해요. 제가 왜 그럴까요?
이천 안경점으로 서울안경원이 좋은 이유
1. 오래 이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예전에 서울에서 일할 때,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자 굳이 명동에 가서 안경을 맞췄던 적이 있어요. 50만원 정도 주고 맞춘것 같은데... 나중에 알고보니 차비 내고 돈도 더 낸것 같더라고요. 안경테도 눈탱이 맞았지만 안경알도 그닥 별로 였습니다. 저는 안경들이 밀집되어있는 곳에 가면 더 좋은걸로 저렴하게 잘해주는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 않은것 같더라고요. 있을때는 소중함을 모른다고 하죠. 서울안경원만 이용할때는 좋았던 점을 몰랐는데, 다른데 가보니 확 알겠더라고요ㅠ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저는 싸고 좋은거..라는 말은 잘 안믿어요. 세상에 그런게 어디있나요. 적어도 뒤통수 안맞고 제눈에 맞는 안경을 제값주고 사면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이천 서울안경원은 진짜 고객의 입장에서 안경을 맞춘다고 할까요? 일단 안경은 나한테 맞아야 하잖아요. 이 친구는 저의 생활에 맞는 안경을 추천해 주더라고요. 저 뿐만 아니라 이천에 있는 제 부모님도 친구네라고 한번 소개했을 뿐인데, 기존에 가시던곳을 마다하고 굳이 이쪽으로 오시더라고요. 나중에 이 친구가 직접 작성하는 블로그를 보니 저희가족만 그랬던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글을 이천 서울안경원에서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에 있는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글에서도 묻어나지만 고객 하나 하나를 다 신경쓰고 있는것이 보이네요.
보이는 부분 못지 않게 보이지 않는 부분도 신경쓰고 있더라고요. 일전에 갔을때는 시력 측정하는거 좋은 걸로 바꿨다고 백내장도 60~70% 정도는 확인할 수 있다고 자랑하더군요. (밖에다 써붙이지도 않고... 그런건 좀 알려야 하지 않을까?)
2. 거의 입소문으로 유지되는 이천안경점.
주변 지인들의 추천만으로 1986년 부터 지금까지 운영하기는 힘들겠죠. 성심성의껏 고객을 대하니 처음엔 개인적관계가 없었던 고객분들께서 자연스레 입소문을 내온 것 같습니다. 그 흔한 블로그 체험단 한번 안했던것 같고. 그나마 블로그도 제가 추천해서 몇개월동안 열심히 했었는데... ㅠ 직원이 거의 없고, 아버님도 바쁘셔서 거의 혼자 운영하는 형국이라 2019년에는 글을 쓸 엄두도 못냈다고 하네요 ㅠ.
그냥 대충 작성했을 수도 있었을텐데, 참으로도 꼼꼼히 작성했더라고요. 글을 보다보면 그 사람이 보이잖아요. 오타가 많은 제 블로그도 저의 성격을 보여준다는...
블로그를 들어가보니 이천안경점에 오는 여러 사람들의 상황을 옅볼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이천 서울안경원 블로그 입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잘 활동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blog.naver.com
3. 나만 멀리서 오는 것이 아니다. - 초심을 지키는 안경점
인상깊었던 고객님들을 이야기 해달라니, 저멀리 경남 안동에서 콘택트랜즈를 사기 위해 이천에 오셨던 사연을 이야기 하더라고요. 진심은 통한다고 하던가요. 아무래도 친절하게 상담하고 안내를 하니 긴 이동시간을 소요하면서까지 방문을 해주셨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분 사연이 공감이 되더라고요.
이후 고객님이 지속적으로 택배 배송을 받는다고 합니다. 사후 관리를 잘 해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아내의 할아버지가 현재 99세이십니다. 지금은 기력이 조금 쇠해지셨지만, 그래도 정정하셔요. 항상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손아귀 힘이 세신 할아버지에게도 힘들었던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눈이 잘 안보일때였어요.
앞이 잘 안보이니 생에 대한 의지가 많이 껵여 계셨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러다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하시고 난뒤 얼마나 기뻐하시던지..
오감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감각이 시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경과 렌즈는 생활로 인해 흐릿해진 시각을 또렷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고요. 그런점에서 일반 제품들과는 차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의 의견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이분은 제가 들은 내용은 아니고 이천 서울안경원 블로그 글 보면서 알게 된 케이스예요. 안경을 하나 맞추더라도 상대방의 생활을 이해하면서 접근하니 아무래도 타 안경점보다 만족스러울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모습 그대로 유지하지 않는다면 이런 신뢰를 줄 수 없는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랜기간 이러기 쉽지 않잖아요.
마치며....
마케팅보다 본질에 투자하는 친구의 모습이 옆에서 보기에 좋아보이더군요. 이천에서 안경이나 렌즈를 맞추기 위해 안경점을 찾으신다면, 안경점을 고르는데 있어서 매번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라면 이천 서울안경원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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