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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노트북 추천 가성비때문에 구매한 사연 + 힌지 수리비

by 아기손 2020. 2. 21.

hp 노트북 추천? 가성비로 구매해 30개월 사용 후기 feat. 수리비

 

20대 초반. 저의 로망은 씽크패드의 x 시리즈였습니다. 정말 갖고 싶었죠. 그러다 가졌는데.. ㅎㅎ 하필 무료 as 기간이 끝난 시점에 노트북이 망가졌었어요. 수리비를 들으니 그냥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전히 메인보드까지 싹다 망가졌었거든요 ㅠ)

 

그때 제 노트북 구매 관심 포인트는 바로 성능이었습니다. 얇은 씽크패드 x시리즈. 휴대성을 강조했었다면, 이번에는 좀 무거운 프로그램도 빠르게 돌릴 수 있는 노트북을 구매하는 것이 제 관심사였죠. 포인트는 가성비. 가성비가 좋다는 노트북 추천 제품들을 찾아봤습니다. 그렇게 인터넷에 돌아다니다가 알게 되었던 것이 hp 노트북입니다. hp 노트북 시리즈 중에서도 오멘(omen)이라는 노트북이 제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2017년 8월 구매, hp노트북을 2년 하고 반을 사용하고 있네요.

 

노트북과 같은 고가의 장비들은 돈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용기로 구매하는 것입니다. 용기가 있다면 가격이 얼마든 구매할 수 있죠 후후(우리에겐 할부가 ㅠㅡㅠ)

 

저는 이 hp 노트북(게이밍 노트북이라고 hp 측에서 광고를 했었고요. hp omen 노트북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이 마음에 들어요. 무려 30개월이나 잘 사용해왔고 지금도 부족함을 잘 못 느낍니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요. 제가 사용하기에 성능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hp 노트북 추천하는 이유? 가성비!

2017년 8월 hp 노트북을 구매했을 당시 노트북의 성능은 제가 쓰기에 충분했습니다.

CPU는 i7

메모리는 16gb(원래 8gb 모델로 나온 걸 16gb로 업그레이드했었어요. 140만원은 업그레이드를 포함한 가격입니다 ^^)

용량은 ssd 256gb 에 hdd 1기가 입니다.

 

이런 성능에 가격은 정말 그 당시에 느끼기에도 저렴했죠. 140만원.  정확히 1,392,140원. 지마켓은 20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했기에 제가 한달간 내야할 금액은 69,607원. 이었습니다. 한 달에 7만 원이면 이 노트북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성능 대비 가격이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마 지금 나오는 hp 노트북들 중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포인트로 판매하는 제품들은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hp 노트북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가성비이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hp라는 브랜드. hp 라는 오래된 노트북 브랜드에서 주는 as에 대한 안정감.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느낌적인 느낌이었던 건데 말이죠. hp 서비스 센터를 갈 일은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 찾아왔습니다.

 

hp 노트북 망가지고. as 센터에 힌지 수리비를 확인해보니

저의 실수였습니다.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노트북을 식탁에 걸쳐서 올려놨는데.. 떨어졌어요 ㅠ.  아래 사진은 망가질 당시의 제 노트북의 상태였습니다.

 

 

망가진 노트북 ㅠ

노트북 모니터와 키보드 부분(본체 부분)을 연결해주는 힌지 부분이 망가졌어요. 플라스틱 상판이 들리더라고요. 화면 쪽의 플라스틱은 깨진 게 없었고요. 화면 뒤쪽(찍어둔 사진이 없네요)의 경우 깨진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차 싶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hp 노트북을 구매한 지 10개월밖에 안되었거든요. 보통의 대기업의 경우 as 가 착실하기 때문에, 무상으로 해주거나 혹여나 돈을 낸다고 해도 금액이 크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액정도 잘 나오고, 키보드도 잘 두드려지는데 단지 노트북 힌지 부분만 깨진 거였거든요(컴 알못인 제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요..)

기능은 하는데 튼튼하게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안심시키면서 hp 노트북 수리를 위해 서비스센터를 갔습니다.







노트북 힌지 수리비 견적서를 받아보니

힌지 수리비입니다. 견적 날자는 2018년 6월 19일로 구매를 2017년 8월 3일에 했으니 10개월 조금 넘은 상황이었죠. 고장 증상은 패널 케이스 파손이었습니다. 수리비는요.. 두구두구

 

hp 노트북 추천하기 힘든 이유? 힌지 수리비 견적서

그래요 여러분 269,610원 이었습니다. 노트북 접합부를 연결하는데 27만원이라는 수리비가 발생하는 겁니다. 생각보다 금액이 많이 나왔어요. 구매한 지 1년이 안되었는데요 라는 말을 건네봤지만, 소비자과실로 인한 부분에 대해선 무상 as는 없다고 합니다. 이럴려고 hp를 구매한것이 아닌데, 이럴 줄 알았으면 진짜 가성비만 고려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리를 맡길지 말지 순간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 때 이어지는 수리 담당자님의 말은 제가 수리를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27만원은 지금 외관상 봤을 때 가격인것이고, 내부를 뜯어봤을 때, 40~50만원까지 나올수도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는 제우스가 열지 말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지만, 저는 열지 않았습니다. 그때 뭔가 속에서 울컥하는 신정이었습니다. 할부는 끝나지 않았지만, 할부만 끝나봐라 다시는 hp 노트북을 구매하지 않으리라고 내심 다짐을 하면서 말이죠. 







붕대(?) 감고 생활한 지 약 20여개월 후

어느새 아내와 연애했던 시기보다 같이 산 시기가 더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혼자 지냈던 시기보다 함께 지난 시기가 더 많아지겠죠. 이별은 없습니다. 오직 의리로 끝까지 함께 가는 겁니다.

노트북 멀쩡하게 쓴 시기 (10개월) 보다 전기테이프를 감아가고 항상 열때 조심조심 열고 닫고 생활하던 시기(20개월) 이 더 많아졌습니다. 지금도 노트북의 성능은 멀쩡합니다. 제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돌리기에도 충분합니다. 

 

잘하고 있어. hp 노트북

20개월이란 시간은 마지막 hp 노트북이라며 이악물고 썼던 제 마음도 아련한 추억이 되어가기 쉽습니다. 망가질듯, 망가질듯 하면서 이렇게 질기게 함께 생활해 왔네요. 

 

그러다 아는 형님과 함께 카페에 갔는데 제 노트북을 보면서 불편하지 않냐며 사설 노트북 수리 업체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아 그 생각을 못했네요ㅜ 하... 이런이런..

 

카페에서 20개월 묵은 전기테이프를 벗겨 보았습니다.

 

울지말아야요 그대

hp 노트북은 멀쩡한 척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멀쩡하지 않았던 거죠. 20개월 시간. 한달에 30일이라고 고려하면 약 600일이란 시간. 하루에 두번만 접었다 펴도 약 1200회의 접었다 폈다 하는 그런 부분을 망가진 힌지로는 감당하기 힘들었나봅니다.  그리고 바로 인터넷을 검색하여 노트북 힌지 수리업체를 연락해 봤습니다. 







사설업체 노트북 힌지 수리비는?

플라스틱이 깨져있어서 깔끔한 복구는 힘들다고 합니다. 프랑켄슈타인도 인간의 감정을 가지고 있듯, 노트북이 못생기더라도 제대로 기능만 한다면 전 상관 없었습니다. 더이상 전기테이프의 공포에서 hp 노트북을 해방시켜주고 싶었습니다. 노트북 힌지 수리비는.. 5만원을 이야기 하더라고요.(카드가.. 그러니까 vat 포함으로요)

 

수리가 끝난 hp 노트북 겉 모양은 중요하지 않아요.

완벽한 수리는 아닙니다. 심하게 하면 또 망가질수도 있겠죠. 하지만 전 만족합니다. hp 수리비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수리를 한거니까요(?;;)

 

진작에 망가졌을 때, 사설업체를 찾아봤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그럼 좀더 예쁜 모습으로 수리가 되었을텐데요. 힌지가 망가졌을 그 당시에는 hp 노트북 as에 대한 분노로 이성적 판단이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자 저의 결론입니다. 

만약 hp 노트북을 구매하신다면 as 여부를 확인해보세요. (본인과실여부도 확인하셔요. 구매할때 1년 as 가 적혀있었는데, 본인과실여부는 제외였습니다.) 가성비만 보신다면, hp 보다 더 가성비가 뛰어난 노트북도 잘 찾아보세요. 어차피 as가 안된다면 다른 브랜드도 추천합니다.

 

만약 저에게 시간을 되돌린다면 돈 10~20만원 정도 더 비싸더라도, as 보장이 되는 것을 고르지 않을까 합니다. 저의 경우 힌지 부분이 망가졌기에 이렇게라도 쓸수 있는거지 다른 치명적인 고장에는 답이 없었을 것 같아요. 

 

이 hp 노트북을 제 마지막 윈도우 노트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맥불을 사기 전까지는 계속 사용할겁니다. 지금 사양도 충분해요.  노트북에 애정도 이 있고요. 이글을 읽는 분들에게 저의 경험이 노트북 구매 선택 as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s. 다른 노트북 힌지 수리비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hp 서비스센터에서 제시한 가격이 괜찮은 가격인지도 확인해보고 싶고요. 혹시 힌지 수리를 예정중이시거나 수리를 마치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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