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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육아/육아

아기 해열제 먹이는 온도, 복용간격, 유통기한, 교차복용 총정리

by 아기손 2022. 8. 11.

애가 또 아프네요. 이번엔 수족구랍니다. 증상이 발현된 지 초반 2일간은 열이 엄청나더군요. 기존에 아기 해열제 먹이는 온도와 복용간격, 복용양은 알고 있었는데 정리가 안되어서 그런지 바로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아기 해열제 관련 총정리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특히 해열제 교차복용이라는 것은 들어봤지만 굳이 나도 알아야 하나 싶었는데, 이번에 절절히 느꼈어요. 온도를 보고 해열제를 복용했는데 열이 안 떨어지는 거예요. 나중에 알고 보니 교차복용이 필요했습니다. 교차복용하려면 다른 종류의 해열제 2개가 필요합니다. 아기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해열제 먹이는 법 총정리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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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해열제 먹이는 온도

어린이집을 보낼때 매일 체크리스트에 체크하고 제출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1번 문항이 37.5도가 넘냐 안 넘냐 였어요. 보통 인간의 적정온도는 36.5도라고 알고 있지만 아기의 적정온도는 좀 더 높습니다. 37.5도까지는 어느 정도 적정한 수준이다라고 보는 것이죠. 그러면 이 온도가 아기 해열제 먹이는 온도의 기준이냐... 그것은 아닙니다.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는 온도이긴 합니다.)

 

아기 해열제 먹이는 온도는 39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무조건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요. 만약 이 온도보다 높더라도 아기의 활동성이 좋다면 좀더 지켜봐도 좋다고 하고 이것보다 온도가 낮다고 하더라도 아기가 축 쳐져있으면 해열제를 복용해도 좋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아기 해열제 먹이는 온도를 뭔가 애매하게 알려주는 것 같아 답답했는데요. 키우다 보니 이렇게 접근하는 게 최선임을 인정하게 되더군요. 아기가 열이 난다면 주기적으로 아기 열을 체크해주세요. 열이 아기에게 정말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갑자기 열이 치솟을 때(급성)가 있더군요.

 

아기의 평소 온도를 아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지인의 아기는 37.5도가 넘어가면 대부분 경우 열이 치솟았고 안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저희는 37.5도가 넘으면 좀 자주 아이의 온도를 체크하면서 주시합니다. 38도 넘어갈 때는 아이의 활동성이 평소 같으면 좀 더 지켜보고, 만약 아이가 축 쳐진다면 해열제 복용합니다. 그때의 상황에 맞게 주관적으로 판단하여 아기 해열제 먹이는 온도를 정합니다.

 

저는 다행히 신생아(생후 1일~28일)때, 아기 100일 전후일 때까지 열이 난적이 없었어요. 따라서 해열제 먹여본 적이 없습니다. 만약 아이의 활동성을 체크할 수 없을 정도로 좀 어리거나, 내가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소아과를 꼭 이용해 보길 권해드립니다. 상황에 따라서 응급실에 가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밤에 급작스런 아이 구토때문에 응급실에 갔던 적이 있습니다. 119에 연락해서 상황을 설명 후 안내에 따라 결정하여 행동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기 해열제 복용간격, 종류, 복용량, 교차복용

저는 소아과에서 처방받은 아기 해열제를 가지고 있었어요. 열이 없더라도 해열제가 없다면 소아과 방문 시 '해열제 하나 예비로 처방 부탁드립니다.'라고 하면 줍니다. 제가 처음 받아 지금까지 쭉 사용해온 아기 해열제는 멕시부펜 시럽(유효성분:덱시부프로펜)이고요. 이 아기 해열제 복용 간격은 4시간입니다. 복용량은 '몸무게 kg x 0.4ml'를 하면 됩니다.(해열제 겉면에 보면 용법용량이 나옵니다. 이해 열제에는 생후 6개월 이상 소아의 경우 1회 아기 몸무게 1kg당 0.4~0.6ml를 곱해서 먹이고, 1일 최대 4회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기 몸무게가 12kg 라면 12 x 0.4 = 4.8ml가 됩니다. 

 

해열제-맥시부펜시럽
맥시부펜시럽-사용시 최초 개봉일을 적어주세요.

 

보통 해열제를 먹으면 온도가 떨어졌다가 다시 4시간 즈음돼서 올라가더라고요(한창 아플 때) 그런데 수족구 걸렸을 때는 달랐어요. 조금 떨어졌지만 38도 대를 유지하면서 애가 좀 쳐져 있는 거예요 ㅠ 이런 경우에는 해열제 교차 복용이 필요합니다.

 

아기 해열제 교차 복용은 유효성분이 다른 2가지 종류의 해열제를 번갈아 가며 먹이는데 해열제의 복용 간격을 2시간으로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덱시부프로벤 - 2시간후 - 아세트아미노펜 - 2시간후 - 덱시부프로펜... 이런 식인 거죠.  다른 유효성분의 해열제를 먹이면 하루에 먹을수 있는 해열제의 양이 늘어나나봐요. 정말 열이 많이 날때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저는 이번 수족구 이전에 그런 경험이 없었습니다. 대부분 해열제 먹으면 바로 떨어졌었어요.)

 

해열제-세토펜현탁액
세토펜현탁액 - 약통에 옮겨담은일자(최초개봉일날짜)가 적혀있습니다.

 

제가 교차복용을 위해 처방받은 약은 세토펜현탁액(유효성분:아세트아미노펜) 이었고, 1일 3회, 1회 4ml를 복용하라고 안내해주셨습니다. 이건 계산법을 듣지 못해서요. 찾아보니 좋은 사이트가 있더라규요. 식약의약품안전처에서 운영하는  '의약품 안전나라'라는 사이트에서 의약품 검색(클릭하시면 바로 해당 사이트로 이동합니다.)에 들어가신 후 제품명에 해열제 이름을 검색해보시면 검색해보시면 해당 해열제의 복용량, 복용간격, 1일 최대 복용량을 확인할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의약품안전나라-검색결과
의약품 안전나라에서 검색하시면 맥시부펜시럽과 세토펜현탁액의 용법용량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아기 해열제 복용방법과 유통기한

처음에 아기 해열제 먹일 때는.. 애가 우유를 좋아하니 우유에다 타서 먹였어요. 약사선생님께 이렇게 먹여도 되나요 하니까. 애가 정량만 다 먹으면 그렇게 먹여도 상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방법에 문제가 있습니다. 애가 우유를 남길 때가 있더라고요. 아기 해열제 복용방법 뿐만 아니라 아기에게 가루약, 액상약을 먹일때는 조그만 약통에 먹여야 할 약을 섞어서 한 번에 먹이는게 가장 편하더군요.(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이렇게 먹이시더라고요) 아기 해열제의 경우 좀 끈적여서 한번에 다 못 먹이잖아요(약병 내벽에 붙어있죠). 한번 먹이고 물을 넣어 좀 흔든 다음 두 번 먹입니다.

 

빈-약통
해열제 뿐만 아니라 각종 약들은 다 여기다 넣어 먹이고 있습니다.

 

낮에는 그럭저럭 먹이는데 수면 중 밤에 갑자기 울며 일어났는데 열이 날 때는 참 해열제 먹이기 난감하더군요. 그냥 눈치껏 복용시키려다가 애가 거부를 해서 일부만 먹으면 뱉어버린 양이 얼만지 알 수 없어서 해열제 정량을 다 먹였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저희 아기는 BTS를 좋아합니다. 뮤직비디오 틀어주면 환장을 해요.(뽀로로를 이깁니다...) 제가 집에 TV도 없고 영상도 잘 안 보여주는데 이때만큼은 잠이 깨더라도 BTS 버터 혹은 다이너마이트를 틀어줍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해열제를 다 먹이는 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아기 해열제를 만약 개봉했거나, 받은 약이 밀봉된 상태가 아니라 약병에 들어있는 상태라면 권장하는 해열제 유통기한은 한 달이라고 합니다. 소아과에서 처방받아 약을 구매할 때 제가 이용하는 약국에서는 밀봉상태의 약품은 그냥 주지만, 약통에 옮겨 담아 줄 때는 날짜를 꼭 적어두더라고요. (어디서 보니까 약통에 옮겨서 줄 경우, 약통 자체가 멸균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더 짧게 잡아야 한다고 하는 것도 봤는데.. 전 그냥 약사의 말 '한 달'을 따르렵니다.) 밀봉된 해열제를 개봉할 때 항상 개봉 날짜를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첫아기라 항상 매 순간이 당황스럽습니다. 어른들의 일반 상식과 아기들의 기준은 다르니까 잘 알아둬야 하죠. 특히 열은 정말 아기에게 위험하니까 아기 해열제 먹이는 온도, 복용량, 복용 간격, 교차 복용까지 미리 잘 숙지해두시기 바랍니다. 소아과 방문할 때 미리 궁금한 거 물어두세요! 급작스러운 상황 발생 시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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