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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육아/육아

아기 대학병원 응급실 비용과 이용 후기

by 아기손 2022. 7. 15.

아기를 키우다 보면 응급실 한 번쯤은 다 가본다고 하죠. 그러려니 하고 듣고 흘렸던 바로 그 이야기가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아기의 병이 급성으로 진행될 때 열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저희의 케이스는 열이 문제가 아니라 갑작스러운 토 때문이었습니다. 아기가 저녁때부터 몸이 안 좋았던 것 같은데 밤에 어찌어찌 잠들어서 괜찮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자는 도중 새벽에 토를 하더군요. 당황스러웠지만 119에 연락해서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시는 케이스가 있는지 여쭈어봤고요. 전화상의 문진으로 확실한 병이 드러나진 않았고 저희가 선택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첫아이니까, 경험이 없었고, 하필 그날 하루 종일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응급실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구급차를 보내줄까요 했지만, 구급차 안에서 따로 처치할 일도 없다고 판단했고 제차로 가도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자차로 이동했습니다.

 

 

아기 응급실 방문과 대학병원의 대처

아기 응급실 비용을 언급 앞서 먼저 어떤 처치를 받았는지를 공유해야 할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서 보호자 한 명밖에 출입이 불가능했기에 저도 전달받은 내용을 공유합니다.(응급실에는 아기와 아내만 들어갔어요.) 선생님께서 진료를 했고, 영상진단 결과 다행히 장중첩증은 아니라고 합니다. 혹여나 배에 변이 차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관장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문제(구토)의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아기는 매일 변을 봤고, 그리고 응급실을 방문한 그날 오전에도 변을 봤기 때문이죠.  그래도 의사가 말했으니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을 수 있겠다 싶어 넘어갔습니다.

 

대학병원-응급실-입구
대학병원 응급실 입구, 코로나 때문에 보호자 1명만 출입이 가능했고 저는 여기에서 1시간 넘게 기다렸습니다.

 

응급실에서 머문 시간은 약 1시간 20분이었어요. 약은 병원 지하에 있는 약제실에서 받을 수 있었으며 받은 약은 위장 간을 편하게 하는 약이라고 합니다. 

 

 


대학병원 응급실 비용과 실비보험 청구금액

응급실의 비용이 일반 병원을 이용했던 것보다 비싸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아기가 소아과를 다닐 때 일반진료 시 보통 3000원 이하로 나왔었고요. 약을 사도 몇천 원 안 나왔었어요. 그러니까 소아과에 한 번가서 약 처방받는데 총 6~7천 원 이하였던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아기의 경우 응급실 비용이 91,000원 나왔습니다. 일반 소아과 이용 시보다 10배 이상이네요.  처음엔 헉했는데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갑자기 아픈 아기를 달랠 수 있는 응급실이란 곳 이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한 마음이 들더군요.

 

진료비-세부산정내역
실비보험 청구시 필요한 서류중 하나인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의료보험의 위대함을 알 수 있습니다.

 

비용은 91000원으로 되어있지만 사실 실제 대학병원 응급실 비용은 260,273원입니다. 진료비 세부산정 내역을 보면 그 금액 중 절반 가까운 금액 118,888원 은 장중첩증을 확인하기 위한 복부 초음파 비용이네요. 이 금액 중 약 65%에 해당되는 금액 169,182원이 국민건강보험으로 처리되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우리나라가 의료보험이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분들은 여기에 실비보험까지 가입하면 의료비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저희 아기는 실비보험을 가입했었기 때문에 실제 비용의 80% 이상(76,000원)을 받아서 실제 발생한 비용은 15,000원이었습니다. 

 

실비보험-보험료-청구-결과
실비보험 청구 금액

 

다른 것은 몰라도 아기의 실비보험은 꼭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대학병원 응급실 비용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죠.  저희 아기는 아토피성 피부인데요. 실비보험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도 일전에 a형 간염으로 입원을 했을 때 실비보험의 덕을 봤었고요. 지금은 3세대 실비보험이 종료되고 4세대 실비보험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실비보험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아기는 보험을 가입해두었는데 이 글을 읽고 있는 본인이 실비보험 가입하지 않았다면 그 필요성을 꼭 확인해보세요.

 

 

 

아기 응급실 이용 그 이후의 이야기

응급실 갔다 와서 괜찮아지는 것 같았어요. 진짜 변이 차서 그랬나 싶었어요. 오는 차 안에서 아기가 자길래 들어가서 그냥 재웠는데, 아기가 또 웁니다. 당황했어요. 응급실에 연락을 해서  방금 갔다 온 아기라고 하니 선생님께서 기억해주시더군요(선생님의 반응을 보고 응급실에서 아기를 면밀히 잘 봐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간의 의심을 품은 제자신이 죄스러워지네요. 의사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약을 먹였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아뿔싸. 맞습니다. 응급실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병원에서 집으로 왔을 때 아이가 잠들었어요. 깨우기 모해서 자는 김에 잘 자라 했는데 깬 겁니다. 깼을 때 바로 처방된 약을 먹이면 되었는데, 아기가 막 아파하니 판단을 잘 못했었네요. 약 먹이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ㅠ) 약을 먹였고, 위장 간 케어가 잘 되었는지 그 후 아기는 진정후 잠을 잘 잤습니다.

 

처방받은-위장간-약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처방받은 아기 약

 

후에 소아과를 가서 응급실 이용과 위장 간 약을 처방받았던 이야기를 했는데, 그건 잠잠해졌고 다른 문제가 생겼다고 하네요. 바로 아기 가래였는데, 아기 가래는 성인 가래와 달리 폐렴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린이집을 다닌 이후로는 아파서 소아과를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갈 때는 A라는 게 문제다고 생각해서 갔는데 B가 문제였던 적이 있었어요. 아토피 크림 처방으로 두 달 좀 안 되는 기간 텀으로 한 번씩 소아과를 갔는데 그때 생각지도 못한 문제를 잡아 조기에 처치했던 적도 있습니다. 다행히 이 이후에 응급실을 간 일은 없습니다. 콧물과 기침이 좀 난다 싶으면 소아과를 꼭 방문했거든요.

 

응급실-환자가-착용하는-팔찌
생후 19개월에 첫 응급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네요

 

가급적이면 작은 징조가 보일 때 소아과를 가는 게 저에겐 최선인 것 같습니다. 밤이나 주말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대학병원 응급실을 이용해야겠어요. 특히 급성으로 병이 나타날 경우라면 그때는 응급실 비용이 문제가 아닌 거죠.  제 응급실 경험을 심각한 표정으로 주변 분들에게 공유하니 어떤 분은 몇 번 더 갈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응급실 밖에서 1시간 넘게 기다리다 보니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아무쪼록 아기 응급실 이용 관련해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별일 아니길 바랍니다.

 

 

 

아기 아토피 있다면 이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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