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주차비용은 얼마?

2019년 4월의 어느 날, 와이프와 처제를 대동하고 통영에 갔습니다. 여행지로 통영을 가야겠다 해서 간 건 아니었어요. "경남 진주"에 처제 일 때문에 함께 간다고 하니 장인어른께서 "그럼 통영에서 회한점 하고 와야지"라고 하시면서 통영 중앙시장에 가라고 말씀 주셔서 간 김에 잠시 들려 봤습니다.

북적거리는 통영시장에 주차나 제대로 할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며 일단 통영시장 공영주차장으로 이동해 봤습니다.

멀리서 통영활어시장이 보입니다. 장인어른께서 말씀하시던 장소가 바로 저기인 것 같습니다. 활어시장에서 횟감을 본 후 그걸 가지고 들어가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통영 공영주차장은 활어시장 맞은편에 있습니다. 차가 막혀 슬금슬금 가면서 해안가를 둘러싸고 있는 주차장을 육안으로 살펴보니 빈자리가 있었어요. 그래서 아! 주차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쭉 갔는데 아니 웬걸! "만차" 표지판이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네요. ㅠ

알고 보니 주차 자리가 빌 때마다 대기하고 있던 차가 들어가는 구조가 아니라, 일정 시간 동안 막고 있다가 열어주고, 다시 막고 있다가 열어주는 구조인 것 같아요. 만차라고 해서 주변을 헤매다가 다시 이 앞을 지나가는데 그때 차를 다시 받더라고요. 좀 더 효율적으로 주차장 관리가 되면 근처 교통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방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통영시 공무원 여러분들 파이팅)

통영 활어시장 앞 유료 공영주차장은 사진에서 보듯 해안가 길을 기준으로 한켠에는 자동차가 한켠에는 배가 정박해 있습니다.

절대 참고! 통영 공영주차장의 주차비는 오직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편의점에서 계산하는 소액 결제도 카드 결제가 가능한데, 뭔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주차장 입장에서도 직전년도에 연소득 얼마가 나가면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을 해야 하는 걸로 아는 데, 현금영수증 일일이 하느라 출차시간이 지연되면 편의성도 하락되니, 카드 결제가 가능해지면 좋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현금영수증 발급 요청을 하지 않았어요. 소액이기도 하고.. 현금영수증 요청하다가 밀리면 좀 눈치 보이기도 하고... 뭐 그랬습니다. ㅎㅎ;

매번 소액 결제할 때 현금영수증 눈치 보는 직장인의 비애여... ㅠ

주차요금은 총 1회 요금, 1일 요금, 월 정기 주차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눠져 있습니다. 1일주차와 월정기 주차는 "노상주차장 제외"라고 적혀있습니다. 순간 헷갈립니다. 여기가 노상주차장인지 아닌지..

노상주차장이란 "길 위에 주차구획선을 그어놓고 주차하는 주차장"을 의미합니다. 공영주차장은 길 위에 있는 것은 아니니까 노상주차장 아니 아니라 노외주차장(길이 아닌 공터 등에 주차구획선을 그어놓고 주차하는 주차장) 이 아닐까 싶은데요. 혹시 장기 주차를 고려하신다면 한번 확인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1회 요금의 경우 최초 30분은 500원, 그리고 30분 초과 ~ 2시간까지는 매 10분당 200원, 2시간 초과부터는 매 10분당 400원입니다.

그러니까 정리하면

30분 주차 시 500원,

1시간 주차시 1100원(500원 +200원+200원+200원)

2시간 주차시 2300원(1100원(최초 1시간) + 1200원(200원 x6))

3시간 주차 시 4700원(2300원(최초 2시간)+2400원(400원 x6))

3시간 30분 주차 시 5900원(4700원(최초 3시간) + 1200원(400원 x3))

입니다.

통영 활어시장 구경하고 회 먹고 나오니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2천 몇백 원 나왔어요! 활어시장만 이용하고 가신다면 크게 신경 쓰실 필요 없으나 만약 장기 주차하신다면 1일 주차에 관해 한번 문의하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