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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카센터에서 자동차 정비 19만원 나온 썰

by 아기손 2021. 6. 1.

자동차보험을 1년마다 갱신하는데,  갱신하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자동차 정비를 받지 않은지 벌써 1년이 넘었다는 사실을 요. 10만키로가 넘으면 잘 정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던 터라 제때 점검을 못 받은 것 같아 신경 쓰이더군요. 이왕 자동차 정비하는 김에 엔진오일만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다 교체, 교환할 요량으로 카센터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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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하부

 

카센터는 어떻게 골랐는가

그동안 카센터를 고르는 기준은 바로 정비 비용이었습니다. 제일 저렴한 곳을 찾아 다녔어요. 엔진오일만 따로 사서 공임비만 주고 간 적도 있었고요.  (만약 이렇게 자동차 정비를 하시려고 한다면 공임나라를 검색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렇게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아다녔어요. 그렇게 고르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현명한 것일 수도 있죠.

 

 

자동차 엔진오일 교환가격 및 주기 feat.타이어 펑크 수리 비용

제가 자동차를 살 때 가장 중요하게 봤던 것이 연비입니다. 유지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싶었거든요. 실제 자동차를 이용해보니 차 유지를 위해 더 고려해야 할 여러 가격이 있더라고요. 그 중에

babyhand.tistory.com

 

다만, 이번에는 엔진오일 외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다소 가격이 있더라도) 교체를 진행할 생각이었습니다. 따라서 카센터를 고르는 기준이 가격이 아닌 "신뢰" 였어요. 자동차를 잘 아는 지인분이 신뢰하는 곳을 추천받았습니다. 

 

예약하고 가본 카센터는 으리으리.. 한 곳이 아니고요. 그냥 어느 동네에나 있는 카센터였어요. 지인소개가 아니었으면 굳이 찾지 않았을 수도 있는 곳이요.  자동차 정비를 받으면서 저 말고 자동차 정비하러 오신 분들과 대화하는 걸 보니 이곳은 입소문으로 오는 맛집 같은 곳이더군요. 하물며 동네 꼬마도 와서 자전거 타이어 공기압 채우러 오는... ㅎ;; 사장님께 제 지인이 애정 하는 카센터라고 해서 왔다고 하니 사장님 말씀이 공임비야 뻔하고 장난치면 부품에서 장난치는데 아마도 본인은 그런 것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그 사실을 제 지인이 알고 있기 때문에) 잘 찾으시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어디 카센터인지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지인분이 나만 알고 싶다고 했는데 공개하긴 좀 그래요 ㅎ) 괜찮은 카센터 찾으신다면 제 생각에 자동차 잘 아는 지인분들 소개로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동차 정비 기록

엔진오일 교환

차계부를 따로 작성하진 않고 있지만, 일전에 제 자동차 엔진오일 갈았던 내용을 블로그에 업로드해두었더라고요. 그때로부터 약 1년 2개월 동안 1만 킬로 정도 탔습니다. 여기 사장님께서는 7천 킬로에 한 번씩 교환해주기를 권해드리더군요. 마침 주부로 변신하면서 차량 운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렇게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일반유 합성유를 물어보시더군요. 이 부분에 대해선 지인분의 언질(일반유로 자주 갈아주는 게 좋다는 말)이 있어 고민 없이 일반유로 교환하였습니다.

 

 

엔진 팬벨트 교환

엔진 옆에 고무로 된 벨트가 있는데 이게 팬벨트라고 하네요. 요 부속이 엔진이 움직여서 얻어지는 힘을 발전기에 전달하고, 워터펌프를 움직여 냉각수를 돌려 열을 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교체전-팬벨트와-새-팬벨트
사용한 팬벨트(위) vs 새 팬벨트 (아래)

 

카센터 사장님이 저에게 육안으로 봤을 때 빗금정도가 심하면 갈아야 한다고 이건 정비를 고려해보라고(되게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더라고요) 하더군요. 교체주기를 물어보니 10만키로 정도에서는 교체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해서 그냥 망설임 없이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교체하기로 한 후 팬벨트를 빼서 봤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심하더군요. 교체하길 잘했습니다.

 

 

베어링은 아직 괜찮음

팬벨트가 베어링이라는 부속에 감겨서 돌아가는데요. 처음엔 베어링을 보면서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교체를 해봐야 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점검해보시고는 아직은 괜찮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더 물어보지 않고 pass 했습니다.

자동차-엔진에-붙어있는-베어링
자동차 엔진 옆 베어링

 

 

브레이크 패드는 아직 괜찮음

브레이크 패드는 몇 년 전에 2개만 교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보시더니 요건 아직 괜찮다고 하네요.

 

브레이크 오일 더 써도 됨

더 써도 된다고 합니다.

 

연료필터 교환 x

요건 4~5만 킬로마다 갈아준다고 하는데요. 이건 제가 갈았던 기억이 있어서 pass 했습니다. 

 

미션오일 교환

미션오일이 나오는 구멍이 하단에 2개가 있나 봐요. 맨 아래쪽과 그 위쪽... 위쪽 거를 열어보시더니 뭔가 잘 안 나온다고 긴가민가 하시길래 그냥 교환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미션오일을 빼내는데, 사장님이 '많이 안 나오네요. 교환하시길 잘하셨어요'라고 했습니다. 제 차는 엑센트 디젤 수동인데요. 수동 변속 습관이 안 좋아서 그런가. 아니면 갈 때가 돼서 그런 건가... 왠진 잘 모르겠지만 잘 교환한 것 같습니다.

 

와이퍼 교환

비 오는 날 잘 안 닦이는데도 그냥 썼어요. 날이 없다고 하더군요 ㅎㅎ;; (이건 좀 너무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갈아 달라고 했어요.

 

 

엔진세정제 사용

사장님께서 엔진세정제 이야기를 하더군요. 사실 제 차에서 매연냄새가 좀 나거든요. 냄새가 딱 불완전 연소되고 있는 느낌..인데요. 사장님께서 자동차 정기점검 때 매연 문제로 통과 못했던 차량들이 이 제품을 사용하고 한 바퀴 돌고 나니 바로 통과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고민 없이 달라고 했습니다. 이 세정제로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냄새가 눈에 띄게 줄었다면 나중에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주유구에-투입중인-엔진-세정제
엔진 세정제 투입중

 

 

자동차 정비 비용 19만원

자동차 정비 결과 엔진오일, 미션오일, 팬벨트, 와이퍼를 교체하였고, 엔진세정제는 추가로 사용했습니다. 총비용이 19만 3천 원이 나왔는데 카센터 사장님이 넘 많이 나왔죠 하시면서 미안해하시는 느낌이었습니다. 결제 내용을 보니 저한테 말 안 하고 그냥 3천 원 깎아주셨네요.

 

저는 여기서 좀 더 할인을 받았죠. 바로 지역화폐로 결제했거든요. 카센터 방문 전 예약 시 지역화폐 사용 여부를 이미 물어봤더랬죠. 5월 16일~말일까지는 50만 원까지 15% 캐시백을 하고 있어서요. 28,500원 캐시백 받았어요. 그러니까 이번에 들어간 자동차 정비 비용은 161,500원이었습니다.

 


소개 받은 카센터도 좋았고, 자동차 정비 진행과정과 결과까지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태까지 정비소를 정착하지 못했었는데, 이제 여기로 정착하렵니다. 다만 안타까운것이 수리가 완료되고 집으로 오는길, 고속도로에서 소위 돌빵을 맞았어요. 탁소리나서 뭐가 문제지 했는데 자세히 보니 유리창이 패여있더군요. 이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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