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터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자동차 정비를 마무리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고속도로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어서 자동차 앞유리가 뭔가에 날아와서 깨졌습니다. 처음 겪는 일에 이게 뭔가 싶어 폭풍 검색했는데 돌빵(혹은 스톤칩)이라는 사고더군요. 사고를 당한 순간 저의 대처와 부분 복원을 완료하고 난 뒤 소감에 대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돌빵(스톤칩) 이란
스톤칩, stone chip, 일명 돌빵이라고 하 는 것은 보통 앞에 가던 차바퀴에서 뭔가가 튀어서 자동차 혹은 자동차 유리에 흉터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번에 유리가 깨져서 돌빵에 대해 알았지만 사실 유리 말고도 다른 곳에 그동안 많이 스톤칩이 있었을 거예요.
돌빵을 당하고 드는 순간 생각은 고속도로 위에서 발생한 사고니 혹시 한국 도로공사에서 보상해줄 수 있는 게 있는지 여부였습니다. 알아보니 앞차 수하물에서 혹은 창문을 열고 뭔가를 던져서 앞유리가 스크래치 난 것을 명확히 규명(그리고 그 사고를 낸 차를 특정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는 게 아니면 제가 스스로 고쳐야 하는 것이더군요.
앞에 가는 차바퀴에 껴있던 돌 혹은 바퀴가 굴러가면서 튀는 돌에 의한 스톤칩 사고가 발생할 경우, 앞차에서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겠죠.
혹시나 해서 블랙박스를 돌려봤는데, 육안으로 확인이 안 되더군요 ㅎ; 그냥 운이 없다고 생각하고 제가 수리를 하려고 했습니다.
자동차 보험처리는 하지 않기로 함
카센터에서 나온지 얼마 안돼서 돌빵을 당한 것이기 때문에, 혹시나 카센터 사장님은 나를 가엽게 여겨 좋은 곳을 소개해주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연락을 해봤습니다. 알아보신다고 하고 연락 주신 금액이 자동차 앞유리 교체하는데 정품으로는 20만 원이라고 하네요.ㅜ 이후 추가로 물어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선팅도 들어가면 좀 더 가격이 비싸지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자동차 보험을 가입할때 자차에 가입을 했습니다. 하지만 자차의 자기 부담금 20만 원이 발생하기 때문에 20만 원 이하로는 사실 보험처리를 할 필요가 없죠. 선팅을 해서 20만 원 이상 수리비가 나온다라고 하더라도 사고점수 0.5점을 발생시키는 게 좀 부담스럽더군요 (이전에 0.5점 3건의 사고로 자동차보험 등급이 할증되었거든요 ㅠ)
그래서 보험 처리는 선택지에서 지웠습니다. 그리고 부분복원이 가능한 곳이 있는지 알아봤는데 다행히 있더군요.
돌빵 사고는 위에서 보시다 시피 크게 3 부분으로 났습니다만 위에만 해준다고 하더군요(아래쪽은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돌빵 복원 가격과 후기
구글에서 검색해서 업체를 알아본 후 돌빵복원 전 하지 말아야 할 행위가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러니까 하는 말이 워셔액 뿌리고 와이퍼로 닦지 말라고 하더군요. 왜 그런가 물어보니 이물질이 들어가면 복원 시 흠이 더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보니 테이프로 붙인 걸 봐서 혹시 테이프를 붙이는 게 좋냐고 하니 그건 이물질이 들어갈까 봐 그러는 거라고 하더군요. 바로 간다고 하니 굳이 붙일 필요 없다고 합니다.
자동차 돌빵 복원 가격은 5만원이라고 합니다. 지역화폐 결제도 가능하다고 해서 연락한 업체에 가서 복원하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스톤칩으로 인한 상처중 위쪽 심한 것만 복원을 하더군요. 아래쪽 은 별로 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문제 되지 않냐고 물어보니 문제 생길 확률은 1%라고 하더군요. 뭔가 전문가적인 느낌. 그리고 향(이상하게 신뢰가 가는 전문가스러운 향이 나더군요... 이건 감성의 문제입니다. ㅎ;) 때문에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일부러 돌빵 복원한 곳을 힘으로 누르는 경우가 있는데 강도있게 앞유리 복원을 하긴 하지만 평소와 달리 약해져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가급적 조심하라고 말해주더군요. 스톤칩 복원의 약점(?)을 공개한 것 같아 괜히 더 믿음이 갔습니다.
자동차 앞유리의 돌빵 복원을 한지 한달가량이 지났습니다. 자세히 보면 티가 나는데 처음에는 그게 눈에 거슬려 보이는데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의식도 안되었습니다. 이런 돌빵 사고로 자동차 앞유리를 통으로 가는 건 금전적 부담이 심한 것 같아요. 가급적 복원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