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기존 암보험을 다른 보험으로 갈아타게 하려는 보험설계사의 존재를 안 뒤로 부모님의 보험은 제가 앞으로 관리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특히 도래하는 자동차보험 갱신 시에 꼭 저한테 말하라고 했었어요.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온라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통해 가입을 하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보험사를 사용하더라도 평균 17% 저렴하다는 것을 알려드렸어요. 관련해서 글도 작성하고 보여드리기도 했지만 직접하기가 버거우셨나 봐요. 보험 갱신일이 다가옴에 따라 저에게 연락 왔어요. 부모님은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을 사용하고 계셨고, 저는 바로 현대해상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갱신 비용을 확인해봤습니다.
현대해상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온라인)과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오프라인)의 차이
"다이렉트" 라는 말은 온라인 가입을 의미합니다. 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바로 현대해상과 다이렉트로 연결해서 가입한다는 거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점은 중간에 보험 영업점(혹은 설계사)이 있냐 없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한번 생각해봅시다. 자동차보험 가입할 때를 제외하고 보험설계사가 관여하는 경우가 있었는지 말이죠. 사고가 나면 그냥 현대해상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처리하지 않았나요? 현대해상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가입 경로만 온라인이지 보험 서비스 이용방법, 사고처리 등 기존 현대해상 자동차보험과 동일합니다. (만약 사고 때마다, 특이사항이 발생할때마다 신경 써서 관리해주시는 보험 설계사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아직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온라인 다이렉트 가입을 권해드립니다.
현대해상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비용 확인
기존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에 가입되어있는 상태라고 하더라도 온라인 가입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실제로 가입 진행을 해보진 않았지만 갱신 비용 확인까지는 가능하더라고요. 특히 기존에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에 가입되어있기 때문에 기존에 적용되어있는 조건(세부조건에 대한 가입금액)들이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비교하기도 좋습니다. 먼저 현대해상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현대해상 다이렉트에 PC로 접속하면 사파리에서는 뭔가 설치하라는 것이 나오더라고요. 다른 환경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익스플로러나 엣지 브라우저 사용을 권해드립니다.
현대해상과 현대해상 다이렉트 페이지는 다릅니다. 왼쪽 상단에 현대해상 다이렉트로 들어가셨다면 온라인 가입페이지로 잘 들어가신 겁니다. 여기서 자동차보험 갱신을 들어가셔서 입력하시면 됩니다. 계산/가입을 클릭하시면 위의 오른쪽 페이지로 넘어가는데요. 여기서 잘 보시면 인터넷 가입 시 당사 오프라인 대비 평균 17.3% 저렴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름, 주민번호, 전화번호를 입력한 후 보험료 계산하기를 클릭합니다.
현대해상 이외도 다른 다이렉트 자동차보험가입절차가 거의 비슷합니다. 매번 처음에는 개인정보처리 동의와 본인인증이 나와요. 여러 본인인증 중 역시 휴대폰 인증이 제일 편한 것 같습니다. 인증 완료하고 다음을 클릭합니다.
어머니가 사고가 좀 있어서 자동차보험 비용이 많이 올라갔어요. 그래서 어머니 차는 아버지이름으로 자동차보험 가입하고 운전자 범위를 부부로 늘렸습니다. 그래서 차량이 두대인데 이중 30일 이내에 남아있는 갱신해야 할 자동차를 선택합니다. 참고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사이트에서 비용은 갱신일 30일 전부터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만 인증을 하게 되면 이전에 가입했던 자동차보험 내역을 기준으로 그대로 보험료를 알려줍니다.
아버지가 작년에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을 가입할떄 비용이 70만 원 초중반대라고 하셨습니다. 이용기간 동안 사고도 없었고, 차량을 바꾸지 않아 차량가액도 기간이 지남에 따라 낮아졌을 테니 비용이 좀 더 저렴해졌겠지만, 이렇게 10만 원가량 저렴해지진 않았을 거예요. 저희 경우에 대략적으로 오프라인 대비 디렉트 자동차보험이 약 15% 정도 저렴한 것 같았습니다. 근데 가입한 내역을 보니 보험 설계사에게 조금 화가 났습니다.
현대해상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갱신 무조건 온라인으로 해야 하는 이유
아버지는 자기차량손해를 가입하지 않았더군요. 차량가액이 500만 원도 안되기 때문에 뭐 그러려니 했지만, 자차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보험료를 아끼려고 했다고 하시더군요. 사고가 났을 때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지만 아버지가 뭐 이렇게 해오셨다고 하니까 딱히 더 주장하기도 그랬어요(저도 자차보험이 중요하다고는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잘 모르거든요.)
어쨌든 요점은 자동차보험료를 아끼기 위해 자차보험을 가입 안 할 정도였는데, 엉뚱한 데서 돈을 더 지불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운전자 정보 "가족한정/만 30세 이상"이었어요. 어머니 차는 가끔 동생이 사용을 해서 저렇게 설정해 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버지 차량은 여태 아버지만 운전해 왔기 때문에 저렇게 등록할 필요가 없었어요. 동생도 타지에 살기 때문에 부부한정으로 해서 만 48세 이상으로 해두면 금액이 10만 원 가까이 보험료가 저렴해지거든요. 현대해상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이용하지 않고 굳이 오프라인 가입한 이유는 관리를 잘해주기 때문인것 같은데, 이런 부분은 정말 아쉬웠습니다. 아버지의 니즈는 분명했지만 그 부분을 설계사분이 제대로 확인 안 해주신 것 같아요. 만약 작년에 현대해상 가입할 때 운전자만 만 48세 이상으로 해두었으면 보험료가 더 적었을 텐데요.
제가 부모님 암보험도 보고 자동차보험도 보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보험설계사에게 맡기면 알아서 잘해주겠지가 아니더라는 겁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필수보험으로 앞으로 평생 갱신하는 항목이에요. 복잡하게 느껴지시더라도 보험 갱신일이 다가오셨다면 꼭 현대해상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으로 갱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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