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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군산 카페 틈 메뉴 추천 받음

by 아기손 2020. 6. 7.

 

군산 지린성에서 밥 먹고,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가볍게 산책한 후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군산 카페 틈 입니다.

 

식사 + 산책 + 카페의 조합은 전형적인 데이트 코스죠. 결혼하고 나서 보니 그런 평범해 보이는 코스가 특별해집니다. 아직도 배가 부른 상황이어서 좀 있다 갈까 생각했지만,  이후 계획한 일정(저녁밥을 먹고 선유도 일몰을 볼것)을 고려하면 카페를 가야 했습니다. 아내도 아직 배부르다고 했지만 모처럼 힘주고 코스를 짠 저를 갸륵히 여겨 카페를 가기로 했습니다.

 

군산 카페 틈

 

군산 카페들을 검색해봤는데 "틈"이라는 곳을 추천하더군요. 여러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데는 그 이유가 있겠죠. 마침 이후 일정인 스탬프 투어 하는 곳도 가깝겠다 주저 없이 군산 카페 틈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군산 카페 틈 입구

카카오 맵상으로는 카페가 도로변에 있지 않고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었어요.

 

지도에 나오는 카페 틈의 위치

 

위 이미지 중 저희는 틈 옆에 "128"이라고 적혀있는 곳으로 들어갔고요. 군산 카페 틈의 입구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128 이라고 적혀있는 곳은 그냥 평지인 것 같습니다. 재미있더군요. 보통 건물을 세울 때 길가에다가 만들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이렇게 한 이유를 알 것도 같았습니다.(2개 가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려고 하신 게 아닐까 라는 추측입니다.) 아무튼 건물 하나 더 세울 수 있는 공터를 지나 풀들이 감싸고 있는 카페 틈 건물 안으로 입장해 봅니다.

 

건물 외벽에 영업시간이 적혀있어요. 카페 틈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카페 틈 메뉴와 추천

 

틈이 영어로 Teum 이었군요. 커피와 차, 디저트 등이 메뉴판에 적혀 있습니다.

 

틈 메뉴

 

순간 어떤 것을 마실까 고민하다가, 틈에서 일하시는 직원분에게 메뉴 추천을 부탁드렸습니다.

 

몇 가지를 추천해주셨는데 그중에서 저희가 고른 것은 틈 쉐이크, 자몽에이드, 레몬 파운드케이크였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자리를 앉으려고 하는데 야외도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내부도 좋아 보였지만 안내해준 대로 밖에를 나가봤는데.... 저희는 야외가 좋았어요.

 

 

화장실 마저 운치있는 듯..

 

야외 좌석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저희가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야외에 있으니 군산 카페 틈의 구조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카페 틈은 본건물이 있고 뒤편에 화장실이 있고, 그리고 건너 건물도 있었어요. 건너 건물은 술집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건너편 건물은 길가에 있습니다.

 

아마도 카페 틈 사장님이 카페와 같이 운영하는 술집인가 봅니다. 술집 이름이 주소인데.... 저라면 술집이름을 "주소"로 짓는 것을 말렸을 것 같은데(검색하기 애매해서요 ㅎ;;)... 뭐 사장님 맘인거죠 ㅎㅎ ^^ 낮에는 요 공간도 카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도 멋지고, 공간을 되게 효율적으로 이용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 개의 가게를 운영하면서 화장실은 하나인점도 있고요. 여차하면 술집 공간을 이용하여 군산 카페 틈의 손님들을 더 받을 수도 있고요.  







카페 틈의 음료와 디저트를 맛봄

공간만으로도 아내의 기분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사실 저는 미각도, 미적 감각도 떨어지기 때문에 맛집 이런 거에 대한 감흥이 낮은 편인데, 아내가 좋아하니 덩달이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보기도 예쁜 음료와 디저트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가 나왔어요. 그런데 여기에 선물이 있네요 바로 사장님께서 만든 꽃입니다.

 

주문을 하면 나오는 작은 꽃다발과 비스킷(서비스)

 

'소중한 날엔 틈' 이라고 적혀 있는  작은 꽃다발을 주셨어요.  아내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나중에 나갈 때 직원분께 뭘 물어보다가 들은 건데요. 이거 사장님이 직접 다 만드시는 거래요. 말씀하시는 직원분 얼굴에 '애사심'이 보였습니다. 군산 카페 틈 건물 자체도 섬세하게 관리하시지만 손님에게 음료가 나갈 때나 직원분에게 대하는 것도 섬세하게 잘해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몬 파운드 케이크 / 자몽에이드 / 틈 쉐이크

 

레몬 파인드 케이크는 달달하고 상큼했어요. 틈 쉐이크는 홍차 맛이었고요. 자몽에이드는 아내 말로는 사이다가 아니라 탄산수를 쓴 것 같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햇살이 따사로웠는데, 실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원함이 있었어요. 멋진 공간이어서 더 맛있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계절의 변화가 느껴질것 같은 공간

 

군산 카페 틈은 계절의 변화가 궁금해지는 카페였습니다. 가을이 되고 단풍잎이 빨갛게 물들면 그 또한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겨울에 눈이 내려도 그것만의 운치가 있을 것 같고요. 군산 가신다면 가보길 추천해드립니다.

 

이런 이유로 만약 다음에 군산에 온다면, 여름이 아닌 계절에 온다면 카페 틈에 올 것 같습니다. 다음 일정은 스탬프 투어입니다. 스탬프 투어 할 곳이 큰길건너에 바로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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