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자동차보험 등급이 할증되어 11z에서 10z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작년 보험료가 좀 비싸졌었어요. 그나마 자녀 할인특약으로 할인을 받아 원래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나왔던 최저가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자동차보험 가입이 가능했었습니다.
올해는 사건 사고가 한 번도 없어서 혹시나 더 저렴하지 않을까 기대를 조금 하면서 자동차보험 가장 싼 곳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전 글들에서는 좀 장황하고 세세하게 안내를 했다면 이번에는 제가 가격비교하여 저렴한 곳을 가입하는 방법을 좀 간단하게 공유해보려고 합니다.(성공할지는 모르겠어요, 제발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기를 ㅠ!!)
자동차보험 가격비교 사이트 이용
가장 확실한 자동차보험 가격비교추천 하는 방법은 모든 보험사의 다이렉트 가입 페이지에 들어가 직접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보험사에 들어가 확인하는 방법은 비효율적입니다. 시간은 돈이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빨리 비교해보고 나에게 제일 저렴한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걸 도와주는 것이 바로 비교견적사이트입니다. 손해보험, 생명보험 협회에서 운영하는 보험 다모아라는 사이트에서 가격 비교를 해보셔도 좋고요. 사설 업체에서 비교를 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건 제 생각(뇌피셜) 인데요. 보험사마다 자동차보험을 대하는 전략이 다른것 같습니다. 몇몇 보험사는 자동차보험을 신규 모집을 위한 미끼상품으로 활용하는 것 같아요. 타 보험사 대비 마진이 적어도 가격경쟁력을 높여 신규 회원을 늘리는 거죠. 저의 경우 제일 저렴한 데를 찾다 보니 특정 보험사를 2년 연속으로 사용했는데, 추가로 보험상품 가입할 때 아무래도 이용하던 보험사에 더 마음이 끌리더군요. (실제 가입한 보험 건도 몇 개 있고요) 이런 가격비교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보험사는 그런 신규모집에 좀 더 적극적인 회사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아요.
글을 간단하게 추려보고자 자동차보험 비교견적사이트를 이용했던 과정은 생략했습니다.
특약 체크
각회사의 다이렉트자동차보험 가입 페이지를 가보면 "자 회사 대비 00% 저렴"하다는 것을 강조해요. 누군가 상담해주는 것이 아닌 자신이 직접 처리해야 하니까 저렴한 것 같습니다. 특약 할인 대상이 되더라도 본인이 놓쳐서 넘어가면 그냥 그걸로 끝이에요. 자신에게 해당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특약 할인의 종류와 내가 눈여겨보는 할인
특약 할인 조건에는 주행거리 특약, 블랙박스 할인, 자녀 할인, 대중교통할인, 커넥티드카 할인(UBI), 안전운전습관 할인(티맵할인) 과거 주행거리 연동 할인, 이메일 할인, 서민우대 할인, 차선이탈경고장치, 전방충돌 방지장치 ...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나에게 적용되는 할인이 무엇인지를 체크해봐야겠습니다.
보험사마다 할인율이 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티맵 할인은 꼭 받으려고 하고 있고요.(최대 11% 가량 받을 수 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자녀 할인도 가급적 큰 쪽으로 가입하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주부의 삶을 살면서 주행거리가 크게 줄어 주행거리 특약 할인율도 눈여겨보려고 합니다.
특약 할인을 꼭 자동차보험 가입하는 시점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보험 중간에도 특약 할인 대상이 되면 보험사에 신고하세요. 환급받습니다. 자녀가 태어나면 이런저런 정부지원금만 챙기지 마시고, 이미 연납한 자동차보험에서 자녀 할인으로 일부 할인받으세요 ^^ 다 지나서 '어 저 몇 개월 전에 아이 태어났는데 할인해주세요' 이런 건 먹히지 않습니다. 소급적용이 되지 않아요. 자동차보험 가격 비교할 때 미리 염두하셨다가 할인 조건이 되신다면 바로 신청해주세요.
직접 보험사에 접속하여 실제 가격비교 후 가장 싼 곳 찾기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가장 저렴한 자동차보험이었던 2곳, KB손해보험, 현대해상 다이렉트,
현재 이용하고 있는 DB 손해보험,
T맵 할인이 되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서 직접 가격을 확인해봤습니다.
각 사의 다이렉트자동차보험 가격비교 창에서 확인하면 되고요. 확인하는 절차가 거의 동일 하니 과정은 생략하고 결과만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보험 조건은 거의 비슷합니다. 특이사항이 있다면, 보통 자기신체사고와 자동차상해중 "자기신체사고"가 기본값으로 되어있는데요. 저는 자동차상해를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언급했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보상 부분에 몇억. 몇천.. 이런 부분은 최대한 비슷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아예 똑같이 못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래도 얼마 차이 안 나니까 큰 틀에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죠. 저의 경우 KB 손해보험과 DB 손해보험이 80만 원대(두 회사의 보험가가 3만 원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현대해상 100만원대(제가 캡처하는 것을 깜빡해서.. 중간에 넘어가는 과정에서 캡처했던걸 사용했습니다;), 삼성화재는 110만원대 이더군요.
참고로 삼성화재는 T맵 할인이 되는 회산데요. t맵 할인이 되는 다른 2회사와 다르게 주행거리 할인과 함께 가입이 안되더군요. (안전운전습관 할인하시려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동차보험 가격비교를 해보니 원래 사용하던 DB 손해보험과, KB 손해보험이 제일 저렴하더군요. 가격이 얼마 차이나지 않으면 기존 것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그대로 결정하려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간 주행거리가 짧아진 저의 상황을 고려하여 두 회사의 주행거리 할인율을 비교해봤습니다.
연간 주행거리가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6000km 이하가 될 경우에는 할인율 차이가 제법 납니다. 제가 원래 14000km 탔었거든요. 이번에 주부가 되면서 연간 주행거리가 8000km 정도가 되었었는데.. 6000이하가 될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제가 어쩌다보니 DB 손해보험에 실비 등 몇가지 보험이 가입되어있어서요. 관리의 편의성을 고려하면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가격만 놓고 봤을 때, KB 손해보험 자동차 보험을 가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짧아질 연간 주행거리를 고려하면 갈아탈 공산이 큽니다.
주행거리 특약 하니까 얼마전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조사했던 것이 생각나네요. 주행거리 할인율이 제법 되었던것으로 알고 있어서 자동차보험 가격비교를 해봤습니다.
비교를 위해 월납형이 아닌 연납형으로 확인했었고요. 8000km를 탔다고 가정을 해봤더니 자동차보험 가격이 828,560원(1,405,990(보험가격) - 577,430(환급액))이 나옵니다. (참고로 캐롯 홈페이지에는 주행거리별 할인율이 안나오는데요. 제가 추정해놓은 할인율이 있어요. 8000km 주행시 약 41%할인으로 정리했었는데 비슷하네요.)
저의 자동차보험 가격비교 결과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자동차보험 가장 싼 곳이 여기다... 에 초점을 두지 마시고 제가 저렴한 곳을 찾는 일련의 과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르는 경우 상대적으로 손해보는 세상인 것 같아요. 잘 검색하시고 고려해보셔서 현명한 소비 하시기 바랍니다.